그의 삶은 실패일까. 글쎄 어쩌다보니 휩쓸려 내가 하고 싶던 일에서 멀어진 지금에 와서 보면 딱히 그렇지 않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스토너의 삶이 그렇다.
"흥 말 마오, 모자란다는 것, 그게 얼마나 아름다우냐 말이오. 알맹이가 가득 찬 인간이 어디 있겠소. 모두가 빈털터리지.다만 알맹이가 찬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뿐이지. 그게 보기 흉하단 말이오. 패륜도 좋고 반역도 좋고 뭐든지 좋아요. 있는 대로라면 얼마나 인생이 아름답겠소." - P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