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러클 - 부를 찾아 떠난 아시아 국가들의 대서사시
마이클 슈만 지음, 김필규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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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러클. 한강의 기적.

1965년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소득 130불, 그리고 2007년 19,690불. 증가율 15,046% 이는 같은 기간 대만의 2배, 싱가포르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1960년 대 초반 한국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했다. 그럼에도 더 나은 삶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저축을 했다. 국가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명목 하에 시민의 권리나 개인의 자유 등은 독재정권 앞에 잠시 접어 뒀다. 그리고는 결국 성공했다. 라이베리아나 짐바브웨, 이라크보다 가난했던 대한민국은 불과 35년 만에 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할 정도로 성장했다.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은 부를 쌓는 것이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국의 경제 성장은 국가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5000년 역사에서 드물게 자존심과 자신감을 드높였으며 경제적으로 존경받고 힘 있는 나라로 인정받게 했다. 이런 상황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책이 나올 당시 세계 금융위기가 터졌다. 하지만 다행이게도 미국이나 유럽이 금융위기 속에서 허덕이는 동안 아시아는 다른 나라들보다 강한 경제적 반등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아시아 국가들은 어떻게 기존 경제이론을 무시하고 글로벌 경제의 선두로 나설 수 있을까? 이는 이 책에서 말하는 미라클이며, 이 미라클은 어떻게 발생 했는지에 대해 그 해답을 찾아 간다. 우선 아시아의 문화가 급속한 경제 성장을 가능케 한 요소였다는 분석이다. 그 초점은 유교문화이다. 유교의 주요 덕목인 사회적 질서, 권위에 대한 존중, 관료주의 기술, 헌신적인 업무-교육 등이 있는데 그 모든 요소가 경제발전에 초석이 됐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힌두 문화의 인도, 이슬람 문화의 말레이시아, 불교권의 태국은 유교와는 다른 문화이기에 한 문화의 공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다.
두 번째 자연스레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독특하면서도 효과적인 정책-경제기구를 설계했고 그 결과 놀랍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직접 자원을 배분하고 경제 주체들의 업무를 할당하는 것을 죄악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아시아 여러 나라의 관료들은 먼저 집중적으로 육성할 특정 산업을 선택하고 경쟁에서 승리할 선수들을 미리 결정하고 온갖 정책을 동원해 지원, 성장에 가속도를 붙였다. 한국의 경우 나중에도 이런 유착 관계가 남아 있어 재벌과 공무원의 결탁해 비리를 저지른다거나 대기업 위주의 기업구조이다 보니 미국과 같이 중소기업, 벤처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사라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모델과는 반대로 중국과 인도는 국가의 영향력을 줄여 감으로써 기적의 불꽃을 일으킬 수 있었다.
세 번째 논의는 아시아는 기적을 창조하기 위해 사실상 특별히 한 게 없다는 것이다. 다만 자본주의의 기본 속성에 기대 외상을 진 것뿐이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아직도 빈곤에 허덕이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의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저자는 아시아의 경제 기적을 일으킨 진짜 요인을 사람이라고 보고 있다. 경제는 어떤 정책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자본의 흐름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자본을 가지고 투자하는 사람이 창조하는 것이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박정희 대통령은 이런 글을 남겼다. ‘한국이 경제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단지 기적의 결과라기 보다는 자립을 위해 오랫동안 치열하게 노력해 온 결과다.’
아시아 국가들은 운 좋게도 결단력 있고 헌신적이며 창조적인 리더들을 만날 수 있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말이다. 이들은 쇠약해진 나라가 정치적 격변을 겪는 와중에 여러 정책을 세웠고 급속한 성장을 이끌었다. 그리고 그 어느 나라보다 강하게 글로벌 시장에 밀착시키며 ‘수출주도형’ 성장정책을 펼쳤다.

한국의 경우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 지금은 공중분해 되었지만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 국군 장교 출신으로 포항제철 신화를 만든 박태준 전 회장, 현재 현대자동차 회장인 정몽구 등이 언급된다. 

하지만 이제는 대기업의 그늘에서 벗어나 한국에서도 MS, 야후, 아마존, 구글, 애플과 같은 작은 벤처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단기간 내에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저자가 미라클이라 부른 경제의 기적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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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마케팅 - ‘마음’을 낚는 어부가 되는 법
정성희 지음 / 시니어커뮤니케이션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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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제품을 고르거나 인터넷에서 비슷하게 제품을 고릅니다. 여기에는 우리의 무의식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심리학 전공 후 리서치, 광고, 마케팅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였고 현재 한국무의식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기존의 마케팅 도구나 방법으로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비슷한 수준의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 새로운 제품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없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사람의 무의식에 초점을 두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의식이란 의식에 도달하지는 못하지만 사람의 판단과 감정, 그리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작용을 말한다. 무의식은 사람의 인지활동 중에서 95%나 된다. 따라서 무의식은 실질적으로 사람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의식은 단지 무의식을 포장하는 대변인에 불과하다. 대변인은 무의식의 의도를 모를 때도 그럴듯하게 포장을 잘 할 수 있다. 이는 의식에만 의존할 경우 그릇된 판단을 할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기존의 가치관이나 우리가 받은 교육을 통해서 무의식은 경제학 관점에서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으로 보일지도 모르나 위기상황이나 애매한 상황 등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위대한 CEO라든지 정치가들이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할 상황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독특한 능력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통찰력이라든지 인사이트라고 불리우는. 무의식은 생존을 위한 진화과정에서 매우 실용적인 논리와 생존기술을 터득해왔다.

잘트만 교수와 그의 팀들은 연구를 통해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공통의 분류체계를 발견하였다. 그것은 7가지 심층은유이다.

1. 균형(Balance) - 물리적/신체적 균형, 감정적 균형, 사회적 균형, 도덕적 균형
2. 전환(Transformation)
3. 여행(Journey)
4. 상자(Container)
5. 연결(Connection)
6. 자원(Resource)
7. 통제(Control)

그리고 심층은유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복잡하고 보이지 않는 무의식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7개로 압축시킨 무의식의 실체이다.
- 세상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무의식적인 잣대이며 무의식의 논리이다.
- 신제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 신제품의 포지셔닝과 기존 제품의 리포지셔닝의 근거가 된다.
- CI, BI, 매장 인테리어, 패키지, 로고 등 모든 디자인의 컨셉이 된다.
- 스토리텔링을 위한 테마가 된다.
- 7가지 심층은유 각각에 대한 소비자의 생각을 기록하면 완벽한 타깃 프로파일이 된다.

그림 이러한 심층은유를 어떻게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을까?

우선 저자가 잘트만 교수의 ZMET 약간 수정하여 개발한 심층은유 파악을 위한 11단계 접근법은 다음과 같다.

1단계: 사전준비 단계 – 그림 미리 찾기
2단계: 워밍업
3단계: 그림단서 찾기 및 선택
4단계: 스토리텔링
5단계: 기존그림 보안
6단계: 그림 분류
7단계: 주요 개념(Construct) 유도
8단계: 은유의 정교화 및 반대 이미지
9단계: 감각 이미지
10단계: 요약 이미지
11단계: 사후 접촉

전통적 마케팅은 소비자가 제품의 핵심기능을 의식적으로 비교하는 것이라면, 무의식 마케팅은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소비자가 인상 깊은 체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소비자의 체험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더라도 오감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들이다. 사람은 자극에 대해 반응한다는 자극-반은 패러다임에 기초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자극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전략을 저자는 ‘체험단서관리(Experiential Cue management)’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체험단서관리는 크게 기능적 체험단서(고객 기대 수준 충족의 핵심역할), 물리적 체험단서(고객 기대감 높이기의 핵심역할), 인적 체험단서(고객 기대 수준 뛰어넘기의 핵심역할)로 나뉜다.

그 동안 인간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던 불편한 진실, 즉 무의식의 힘이 현대과학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우리는 이제 좋든 싫든 무의식의 존재와 영향력을 인정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의식의 시대에서 무의식의 시대로라는 아주 중대한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서 있다. 앞으로 모든 전략 게임의 승자는 이 무의식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이해하는가에 달려있다. 더불어 저자가 강조한 내용들을 현장에 적용할 때 가치 있는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어는 것 하나 마케팅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없다.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막무가내로 조르는 것이 아니고 부모를 애처롭게 처다 보면서 장난감을 가리키는 것도 하나의 마케팅이며, 취업, 승진, 결혼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도 알게 모르게 마케팅의 원리가 숨어 있다. 여기에다 책에서 배운 무의식 마케팅에 관한 것들까지 갖추게 된다면 무한 경쟁의 늪에서 조금이나마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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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싱커블 에이지 - 끊임없이 진화하고 복잡해지는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의 시대
조슈아 쿠퍼 라모 지음, 조성숙 옮김 / 알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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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전략자문 회사인 키신저 협회의 최연소 멤버이자 매니징 디렉터다.  타임지의 최연소 부편집장이었으며 골드먼삭스의 고문이었다. 또한 현재 칭화대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진화하고 복잡해지는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성공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혁명적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과거의 법칙과 이론으로 예측하기에는 너무나 거대해지고 복잡해져 있기에 변화의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하에서 그렇다면 어떻게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복잡한 세계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더 잘 풀이해주는 모형이, 보다 지적인 그림이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기존 모형처럼 장황하게 설명하거나 주석을 달 필요 없이 이 혁명적 시대를 이해하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20세기의 과학은 확실성을 꾸준히 잃어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우리가 과학시간에 배운 것들로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동일 시기에 대단한 개가도 이루었다. 양자물리학에 불확정성의 원리를 도입한 하이젠베르크, 앨프리드 타르스키는 수학에 예측 불가능성을, 쿠르트 괴델은 논리학에 불완전성을 도입하였다.

이 책의 핵심은 모래탑에 있다. 페르 박이란 덴마크의 물리학자이자 생물학자의 가설인데, 모래알을 하나씩 모아서 주먹 크기만한 원뿔 모양의 모래탑을 쌓았다고 치자. 이 작은 뾰족탑이 언제 작은 사태Avalanche를 일으킬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모래탑이 높아질수록 옆면의 경사가 가파르고 종당에는 모래가 흘러내릴 것이다. 그때가 언제쯤일지 예측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이 무너질지 짐작할 수 있을까? 쌓아 올린 모래가 작은 원뿔을 형성하기 시작한 순간, 그 모래탑은 불안정성을 향해 자기조직화한다. 이 때 모래알 하나를 더 얹으면 모래탑 전체가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고, 아무 사태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페르 박이 생각할 때 모래탑의 역동성에는 무언가 심오하고 놀라운 특징이 있는 것이 분명했는데, 그것은 질서를 혼돈으로 바꿀 뿐 아니라 혼돈을 질서로도 바꿀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런 복잡계의 논리를 꿰뚫어 볼 수 있다면 그리고 새로운 계산법을 찾아낼 수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과학은 이제까지 나온 우주에 대한 가설을 하나도 풀이하지 못한 허깨비만을 계속 쫓게 될 것이다. 과학만이 아니라 우리 주의에 있는 모든 것에도 대입할 수 있다. 주식의 움직임, 계속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 지진, 그리고 지금의 평년과는 다른 날씨.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모래탑은 점점 참가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참가자 사이에 연관성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모래탑에 새로운 모래알이 끊임없이 쌓인다는 입도이고, 모래탑의 모래알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상호 의존성이라 부를 수 있다.

이 모래탑과 같은 혁명의 시대는 우리 각자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이 질문의 답을 구하고자 할 때에는 우리 자신과 페프 박의 사태를 일으키는 모래탑의 모래알들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 차이점이란 ‘우리는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변화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측할 수 없다. 그렇지만 그 이유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아주 작은 변화도 우리의 미래에 큰 충격을 미칠 수 있으며, 그렇게 때문에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마치 베이징의 한 마리 나비의 날개 짓이 뉴욕에 폭풍우를 일으키는 것처럼.
인문, 사회, 경제, 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하나의 복잡계 이론으로 끌어들이는 저자의 능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저자가 결론으로 내린 것은 너무 단순해서 허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는 것일 수도 있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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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불 - 휴먼에너지,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
정지훈 지음 / 열음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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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 4의 불?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불'의 발견은 직립보행, 언어의 사용, 도구의 사용과 더불어 인류의 문명이 발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  제 4의 불 가운데 인류의 제 1의 불은 바로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말하는 것이며,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제 2의 불은 바로 전기다. 제 3의 불은 이론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인류학자들이 꼽는 원자력이며, 저자는 제 4의 불은 휴먼 에너지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하이컨셉&하이터치' (http://hightouch.kr)의 운영자인 파워 블로거이며, 우리들 병원 생명과학기술연구소장이다. 한양대 졸업,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석사, 미국 남가주 대학의 공학박사, 컴퓨터공학과 IT분야에도 관심 깊은 27년 경력의 프로그래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의 출판 이후 매주 두 차례 정도 강연을 한다고 한다. 많은 이들의 우리의 삶과 미래를 무척이나 궁금해한다는 방증이다.

이 책은 쇼셜 웹(Social Web), 곧 싸이월드와 같은 서비스 하지만 단절된 일촌이 아니라 누구나 다른 이의 글을 읽을 수 있는 ‘트위터’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트위터는 Web 2.0과 가장 잘 맞는 서비스로 볼 수 있다.
단순한 웹사이트의 집합체를 웹 1.0으로 본다면 Web 2.0’ 은 팀 오라일리(Tim O’reilly)에 의해 도입된 개념이며 그 핵심 키워드는 공유, 개방, 참여이다. 웹2.0은 기술을 뜻하는 용어가 아니라 웹이 곧 플랫폼이라는 의미로, 인터넷만 있다면 어느 곳에서도 데이터를 생성, 공유, 저장, 출판 및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2006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유(You)'가 뽑히며 세계적인 트랜드로 인정받은 UCC(User Created Content)가 웹2.0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트위터가 2008년 미국 최고의 인기 서비스로 떠오르면서 현 미국 대통령인 버럭 오바마의 당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40자의 제한된 글자수를 가지고 소통하는 마이크로 블로그에 우리는 왜 그리 열광하고 있는가? 타이거 우즈의 불륜, 아이티 대지진 등을 가장 먼저 알린 것은 뉴스 미디어가 아닌 트위터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외국처럼 활성화가 될 되었지만 올해가 트위터 의 원년이 될 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전망하고 있다.

아이러브 스쿨, 싸이월드와 같은 이전의 사람과 네트워킹하는 방식이 새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모르는 사람을 Following하고 그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읽고, Re-Tweet하면서 참여와 대화의 광장에 인간이, 곧 연예인이나 대중인사와 동일한 선상에서 내가 주인공으로 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에서는 IT 관련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경영 부분에서는 개인이 주도하는 경제, 개인과 기업이 서로 소통하고 발전해 나가는 프로슈머의 역할이 극대화 되는 사회를 강조한다. 제품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니즈를 보다 중요시하고, 관련 파워 블로그를 직접 개발에 참여시키기도 한다.

마케팅/광고 시장에는 TV CF, 신문 잡지의 지면 광고는 그 영향력과 효과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블로그와 검색 마케팅이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고 있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업체가 아니라 광고업체로 보아야 할 것이며, 네이버의 수익도 온라인 게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검색과 관련된 부분에서 나고 있다. 그리고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한 Social Web을 통해서 그 광고의 영역과 파괴력이 커져가고 있다.

현재 Web 분야에서 MS와 구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이후에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차기 인터넷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결전을 치를 태세다. 이러한 개인 미디어를 포함한 미디어/출판 부분에서는 140자의 혁명으로 대변되는 트위터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실시간 중계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개인 출판의 시대가 진행중이다. 더불어 이미 종이 책을 대체할 아마존의 ‘킨들’, 아이리버의 ‘스토리’, 그리고 애플의 ‘아이패드’가 속속 시장에 나오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패러다임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우리 삶의 여러 분야를 급속도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컴퓨터와 System이 아니라 다름 아닌 인간이 있을 수밖에 없고, 더불어 개개인의 소통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다. 따라서 한 나라의 지도자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린다면 아무리 그 결과가 좋아도 우리는 그것을 마냥 반기지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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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 비즈니스를 탐하다 - 900년간의 삶을 통해 얻은 나눔의 메시지
새러 캐닐리아.신디 그리피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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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 둘 사이의 연관성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누구에게나 수도승이 인터넷 쇼핑몰을 한다면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
이건 어쩌면 세스 고딘이 말한 '퍼플 카우' 뭔가 리마커블한 쇼핑몰 곧 '보라빛 소'라고 볼 수 있겠다.

어쩌면 신성한 종교단체가 일반 사업체와 같이 수익성을 위해 비즈니스를 한다면 한국에서는 뭔가 한 소리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에서는 그들이 처음에 시작한 프린터의 잉크와 토너 사업을 넘어서 에코 토너, 블랜드 커피, 선물, 제과 사업까지 포괄하고 있다.
과연 이들의 성공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이들 사업의 시작은 수도회의 근면한 수도승 사무실에 잉크가 떨어진 작은 사건이었다. 하늘을 찌를 듯한 교체용 카트리지 가격을 확인한 시트 수도승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에 잉크와 토너 카트리지를 파는 회사를 온라인에 직접 차리기로 마음먹었다. (한국의 잉크 가격 역시 무척 비싼데,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리마커블한 잉크와 토너 인터넷 쇼핑몰이 있는가? 나는 아직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을 들어보지도 못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케팅과 경영컨설턴트 두 사람이 수사들의 헌신적인 자선 활동에 감동받아 이 회사를 주목했다. 그리하여 수사 도우미 회사를 만들어 이 회사의 영업을 지원하고 결국에는 직접 경영을 맡게 되었다.
이것이 이 책은 단편적인 줄거리다. 하지만 그 안에는 다른 인터넷 쇼핑몰과 차별되는 무언가가 있다.

이들 비즈니스의 핵심은 비용(경영자와 직원의 월급, 그리고 기타의 관리비용 등, 마케팅 비용은 따로 없다)을 제외한 수익을 전액 시회봉사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성급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원칙을 끝까지 고수하였으며, 하나씩 자신들의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갔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의 불편사항은 무엇인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이를 기반으로 입 소문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쇼핑몰을 이용한다. 이것이 이들의 마케팅 방법이다. 또한 가격으로 승부를 건 것이 아니라(수많은 인터넷 쇼핑몰들이 존재하기에) 그들의 원칙과 고객 감동에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레이저몽크만의 무엇을 만들어 낸 것이다.
내가 구매한 제품이 조금 비싸더라도 그 이익의 전부가 남을 돕는데 사용된다고 한다면 사회에 무언가를 이바지하고 있다고 느낄 것이며, 이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현명한 소비자의 형태일 것이다. 한 예로 레이저몽크의 잉크를 사용하여 자신의 프린터가 망가졌다고 막무가내로 항의하는 소비자에게 그 프린터보다 더 비싼 프린터를 보낸다. 고객은 황송할 따름이다. 그는 여기저기 레이저몽크의 이러한 보상을 소문 낼 것이며, 다른 곳에서는 좀 더 싸게 판다고 프린터 잉크를 절대 사지 않을 것이다. 과연 프린터 잉크 몇 통을 팔아야 프린터 한대와 같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레이저몽크처럼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진정한 비즈니스가 뭔지 아는 전문가이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레이저몽크에 대해 비난하게 될 사람을 충성고객으로 바꾼 것이다. 단기적으로 비용이지만 길게 보자면 수익으로 남을 것이다.

남에게 무엇을 베푸는 것을 사명으로 900년간 이어진 이들의 전통. '수익의 일부가 아니라 전액을 헌납한다' '베풂이 남는 장사다' '성 베네딕토께서 대견하게 여길 만한 수준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것의 그들의 신념이며, 이것은 현재도 통하고 있다는 것이며, 아마 미래에도 그 가치나 의미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퇴색되지 않고 지속될 것이다.

레이저몽크복음

수백 년 전통을 지닌 성 베네딕토의 원칙을 바탕으로 삼은 레이저몽크의 독특한 경영 원칙은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 성직자여야만 혹은 수사여야만 이들의 5원칙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 소비자들이 구매해야 할 새로운 이유를 찾아냄으로써 시장을 창출한다.
2. 성 베네딕토의 규율을 지킴으로써 탁월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레이저몽크는 모든 고객을 특별하고 넉넉하게 대접한다.).
3. 다른 곳에는 없는 강점을 찾아 확실한 기회로 삼는다(레이저몽크는 자선 기부를 경영의 필수 요소로 삼아 다른 회사들과는 차별성을 두었다.).
4. 경영을 합리화한다.
5. 이익과 기부의 균형을 걸음으로써 고객에게 기쁨을 선사하면서도 사명을 충실히 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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