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3년 6월
평점 :
절판


개미들의 생활, 전쟁등도 재미있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지하실에 빠진 사람들의 생활과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내용이 더 재밌었다. 백과사전에는 개미와 인류에 관련된 재밌는 지식들이 많다. 개미들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개미에 대한 작가의 사랑? 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개미들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개미들의 전쟁에선 진짜 이럴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너무 상세하게 써 놓았기에 상상력만으로 쓴 소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차례로 지하실로 들어가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중간중간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지만 호기심을 참지 못해 끝까지 읽게 된다. 성냥개비 여섯개로 정삼각형 네개를, 성냥개비 여섯개로 정삼각형 여섯개를 만드는 수수께끼도 재미에 한몫을 한다. 번역도 매우 잘 되어있다. 딱딱한 번역체가 아닌 예쁜 단어들도 종종 보이고 어색한 부분 없이 매끄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商道 1 - 천하제일상 상도 1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드라마로 유명한 상도. 드라마가 너무 맘에 안들었지만 친구가 소설은 참 괜찮다고 해서(사실 그 친구는 드라마도 좋다고 했다), 읽어보기로 했다. 1권 처음에 정회장의 일대기를 쓰기 위해 그를 조사하던 중 임상옥의 자취를 발견하는 부분은 괜찮았다. 흥미를 일으키기 위한 괜찮은 장치라고 할까. 하지만 인물들이 너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는 사람과 대기업의 비서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인물들 같다.

편집 상태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 드라마와 때를 맞춰 판매해 돈좀 벌어보려 했는지 글씨도 크고 여백도 많다.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군더더기가 많다. 글을 많이 써 여러권으로 내고 싶었는지 쓸데 없는 부분까지 참견해 글을 늘린다.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나오고, 이렇게까지 독자의 수준을 무시해도 되는가? 별 세개 주려 했지만 출판사가 괘씸해서 하나 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란 종결자 1
이우혁 지음 / 들녘 / 1998년 1월
평점 :
절판


정말 이우혁다운 소설이다. 이우혁씨 소설답게 읽기 쉽다. 본인 스스로도 좋아하는 글쓰기가 쉽게 읽히고 재미를 추구하는 글이 문학적이지 못하다고 밝히고 당당히 쓰기에 딴지걸기가 껄끄러웁다. 하지만 내용이나 지나치게 유치하다. 너무 오랜세월을 살았지만 오히려 마음만은 어린, 너무 많은 세월동안 세상 추악한것을 많이봐 오히려 어린 은동에게 사랑을 느끼는 호유화의 인물설정은 삼류 판타지소설의 유치한 드래곤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리고 어린 은동을 영웅으로 만드는 부분에선 삼류 판타지소설의 영웅만들기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물론 그들처럼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한게 아니지만 말이다. 물론 이우혁씨 답게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거북선, 판옥선 등을 잘 그려내고 이순신이란 인물의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잘 그려냈다. 내면적인 부분은 별로 할말 없다. 이우혁 소설이니까(퇴마록 말세편 완결까지 읽은 분이라면 이해 할것이다. 마지막 현암과 승희, 백호의 관계에서 작가가 심리적인 부분에선 그냥 흉내만 내는 수준이란걸). 하지만 이우혁씨의 소설 독자라면 재밌게 무난히 읽을만한 소설이다. 본인도 물론 다 읽었다. 다 읽고 씹으려니까 괜히 미안하다. 재미면에서는 그다지 나쁘다 할게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친구여 안녕 - 아동소설
심경석 지음 / 지경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엄마는 책을 많이 사주셨다. 그 중에 이 책을 비롯한 '대머리산', '학교는 밤마다 이상해'등 심경석 할아버지의 책이 꽤 있었다. 그 중에서도 첫번째로 이 책을 읽었는데 참 슬펐다. 읽은지 7,8년은 지난것 같은데 아직도 내용이 기억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형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때는 얼마나 좋았는지 열번도 넘게 읽어 책이 많이 헤지고 낡았었다. 지금은 잃어버리고 없지만.

다른 어린이 소설이 착하게, 열심히 산 사람에게는 복이 온다는 교훈을 주려고 권선징악적으로 쓰여진것과는 다르게 열심히, 착하고 바르게 산 윤호가 죽은건 지금도 조금 안타깝다. 아니 지금에 와선 맘에 안든다. 착하게 살아도 병에 걸리면 죽는다.... 아이들에게 세상의 각박한 진리를 알게 해주려한 작가의 의도일까. 감동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걸까?
아무튼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사주실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해리포터... 소문은 많이 들었는데 아동용소설이라는 생각에 돈주고 사거나 빌려서 읽기에는 돈이 아까워서 학교 도서관에 있어서 뒤늦게 빌려보았다. 한권만 읽었는데 정말 100% 아동용 소설이다. 어디선가 어른들이 봐도 재밌다고 광고하는걸 본 것 같은데... 책의 여백도 많고 글씨도 커서 참 읽기 편하고 쉬웠다. 시나리오도 그다지 참신한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고등학생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고딩들이 쓰는 삼류 판타지를 읽을 돈이 있으면 시간때우기로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좋은말보다는 안좋은쪽으로만 쓴것 같은데 초등학생들에겐 말할나위 없이 좋은 소설이라 하겠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점에 대해선 전혀 이해할수가 없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평범한 모험물같은데.. 하여간 아줌마 아저씨들은 어른들도 읽을만 하다는 광고에 속지 마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