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목민심서 1
황인경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난 역사소설을 즐겨 읽는다. 내가 알고 있는 역사가 소설로 재밌게 분장이 되어 읽을수 있다는게 즐겁다. 어릴때 읽던 위인전기에서의 인물이 아니라 작가가 여러 문헌을 참조해 재창조한 그 인물의 인간적 갈등을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내가 보는 이 소설은 읽는 동안 많이 재밌지 않았다. 위인전기에서 방금 튀어 나온듯한 정약용이란 인물은 역시 똑똑하고, 성실하고, 학문을 즐기는 뛰어난 인물이었다. 단점이 있다면 술을 잘 못하고 남을 미워하지 못하는것 정도? 그야말로 완벽한 인물인 것이다. 너무 잘나서 정조의 총애를 받지만 주위의 시기로 망하는(조선시대의 훌륭한 인물들이 다 그렇듯이)...

자신의 젊은 시절을 유배생활을 보내려 한 서용보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정약용의 본 이야기 보다는 중간 중간에 나온 홍국영의 이야기와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다(왜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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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아사 2006-01-31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조가 한때 총애했으나 배신당한 홍국영과의 이야기를 통해 정조와 정약용의 관계를 이해하기 쉽도록 한 것이 아닐까요? 정조와 정약용은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니까요. 또 그 당시 배경도 이해가 되고요. 어쨌든 저도 너무나 즐겁게 읽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