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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계단 - 금융전문가 아빠가 전하는 투자 레벨 올리는 법
신현준.김학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4월
평점 :
부의 계단 / 신현준·김학균
# 재테크
# 부의계단
내가 살고 있는 중소도시인 이 곳도 이제 아파트 가격이 10억에 육박하고 있다. 열심히 일해서 한 푼 두 푼 모아서는 내 집 마련을 꿈꾸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나름대로 성실하게 알뜰살뜰히 살았어도 아파트 한 채 없이 소형 다세대 주택에서 평생을 살고 있는데, 내 아이들 또한 나처럼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주식해서 얼마 날렸다는 사람은 있어도 주식해서 돈 벌었다는 사람을 직접 본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돈의 흐름을 모르고 있는 보통 사람들은 감히 투자할 엄두조차 낼 수가 없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지인의 권고로 그의 안목을 믿고 생전 처음으로 부동산에 소액을 투자했다가 몇 배가 남았다. 공동 투자에다가 워낙 적은 액수라서 그리 큰돈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 형편에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편으로 허무했다. 일만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구나! 싶어서……. 투자와 투기가 어떻게 구분되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래서 사람들이 투자하려고 애쓰는 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재산은커녕, 스스로의 노후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데 요즘 들어 부쩍 매스컴에서 2030세대·영끌 등의 단어들이 오르내리는 것도 염려스럽다. 그러던 차에 이 책 ≪부의 계단≫을 만나면서 마음이 확고하게 굳어졌다.
어차피 아무리 높은 가격을 지불해도 좋을 정도로 완벽한 자산은 없다. (부의 계단-185쪽)고 한다. 여기에 나 또한 무조건적으로 동의한다. 그렇다면 공부가 답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 또한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찰스 킨들버거는 친구가 부자 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것보다 더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부의 계단-184쪽)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는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2030세대는 종잣돈 마련에서 시작해 전세나 내 집 마련을 위한 ‘경제적 독립 전략’이 필요하고, 4050세대는 은퇴 후를 대비해 ‘경제적 자유 전략’이 필요하단다. 투자 대상도 20대에는 예금, 적금, 청약 예금 등 안전한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30~40대에는 투자시장 공부를 충분히 한 후, 주식, 부동산 같은 고위험 고수익 자산 투자를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 해.(부의 계단-217쪽)
그런 우리들에게 이 책≪부의 계단≫의 두 전문가 아빠는, 투기를 부추기는 게 아니라 투자가 무엇이며 왜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투자시장은 준비가 부족하거나 겸손을 잃은 사람에게 한없이 냉혹하다.(부의 계단-23쪽)며, 부자가 되기 위한 꼭 필요한 금융지식과 현명한 투자자의 자질에 대해 인자하게 설명해 준다. 그러면서 젊음이 갖는 장점은 투자의 규모가 아니라, 시간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무궁무진한 ‘경험의 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당부하며 확증편향에 빠져 객관화를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종종 주식시장은 성장을 배반하곤 한다. 한국경제의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자산시장은 꼭 성장만을 반영하는 건 아니다.(부의 계단-63쪽) 우리가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2030세대는 서두르지 말고 종잣돈을 모으는 동안, 공부하면서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
어떤 경우라도 본인의 지불 능력이나 상환 능력을 넘어서는 주택 매입을 하는 것은 평생 빚에 허덕이는 인생을 살게 되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부의 계단-135쪽)
투자는 버스와 같아서 계속 찾아온다.(부의 계단-200쪽) 그렇다고 매번 기다릴 수만은 없다. 필요한 때에는 버스에 올라야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지 않을까?
내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본 도서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