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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있어서 진정한 <자유>의 의미란 무엇인가.


네이년 백과사전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일, 또는 그러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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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엘리트이며 나름 부잣집 아들래미다.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하며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 할 수 있는 학자금도 두둑히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돌연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가족, 특히 절친한 여동생에게 마저 아무런 소식 없이 모든걸 버리고 홀연히 사라진다. 2년 정도 그렇게 정처없이 여행하며 지낸 후 그 기록들을 엮어서 책으로 만들고 싶었던 주인공 크리스토퍼는 자신을 <위대한 방랑자 알렉산더>라고 소개하며 농부가 되기도, 히피가 되기도, 또 가죽공예를 하기도 한다.

정말이지 저게 바로 자유야!라고 감탄할 정도의 홀가분한 감정을 느끼기에 충분한, 그런 멋진 영화다.

보고 있자면 나도 떠나고 싶다!라는 울부짖음이 저절로 터져나올 정도로.
 
하지만 영화는 오로지 자유 여행 하나만을 말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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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한다는 것은 여행의 기쁨이지만

알렉산더가 여행으로 행복과 기쁨으로 충만해져 갈 수록 그와 반대로 가족들은 더더욱 슬픔과 좌절에 빠지게 된다.

나레이션으로 말하는 주인공의 동생은 그의 행적을 설명하면서 또는 가족들의 상황과 자신의 감정을 말하면서 더더욱 비참해지기만 할 뿐이었다.

부모는 그렇다 치더라도, 어떻게 나한테까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라면서.

부모는 사실 우리가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그런 존재가 아닌 역겹고 또 물질만능적인 천박한 존재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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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한다는 것은 여행의 기쁨이지만

알렉산더가 여행으로 행복과 기쁨으로 충만해져 갈 수록 그와 반대로 가족들은 더더욱 슬픔과 좌절에 빠지게 된다.

나레이션으로 말하는 주인공의 동생은 그의 행적을 설명하면서 또는 가족들의 상황과 자신의 감정을 말하면서 더더욱 비참해지기만 할 뿐이었다.

부모는 그렇다 치더라도, 어떻게 나한테까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라면서.

부모는 사실 우리가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그런 존재가 아닌 역겹고 또 물질만능적인 천박한 존재로 나온다.

이미 가정이 있었던 아빠와 그 남자를 사랑하여 아이 둘을 낳은 엄마, 때로는 엄청난 폭력 그 자체로 돌변하여 두 남매를 두려움에 떨게한 그들에게 어쩌면 알렉산더는 벌을 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부모덕에 먹고 입고 잠들고 공부도 했지만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그는 견디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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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부모를 부정하는 것, 그것은 곧 자신을 부정하는 과정이고 때문에 자신이 크리스토퍼임을 증명할 수 있는 그 무엇도 다 없애버리고 지워버린채 그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으로 부터 벗어나 스스로 존재하는 자임을 증명하기 위한 길을 떠났다.

그가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고 그 속에서 하나가 되어가면서 그는 점차 인간 관계에 대해 초월하여 연연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는 인간은 사회를 이루지 말아야하며 자연으로 돌아가야한다며 사회를 이루며 부딪치는 것은 서로를 상처만 줄 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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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건 우리 젊은 이들의 모습 전부일지도 모른다.

화가 나 있고, 구속하는 부모세대, 사회에게 반항하고, 또 그들을 부정하면서 살아가는 젊은이들.

젊은 우리에겐 진정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필요한지도 모른다. 가죽공예 할아버지처럼.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꼈던 백발의 할아버지는 그가 알래스카로 떠나는 날,

알렉산더에게 자신이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같이 살자고 제안하지만 그는 돌아와서 생각해보겠다며 여지없이 떠난다.

그때 할아버지가 흘린 눈물을 잊을 수가 없었다.

아내를 잃고 술에 빠져살았던 할아버지는 어느날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일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혼자 살면서 주문 들어온 가죽 공예 일을 두고 여행 한번 떠나보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알렉산더를 만나서 높은 절벽에 오르기도 하고..작게 나마 도전을, 인생을 즐기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새로운 것에 대한 경이로움보다는 자신에게 그것에 대해 말해주고 깨닫게 해준 알렉산더와의 관계가 더욱 소중한 것이었기에.

할아버지에게는 정말로 알렉산더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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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푼 없는 무전 여행에서 그가 단 한가지 목표로 한 것은 알레스카로 가는 것.

우여 곡절 끝에 알레스카에 당도한 그는 <매직버스>를 발견하고 그 곳에서 생활하는데...

한가지 간과한 사실, 알레스카라고 해도 봄이되면 얼음이 녹고 강물이 넘쳐 흐른다는 것.

물을 싫어하고 수영할 줄 모르는 그는 결국 고립되고 만다.

죽어가면서 그가 마지막으로 한 문장을 쓴다.


진정한 행복은 나눔으로서 느낄 수 있다


그 문장과 함께 나는 할아버지의 눈물도 떠오르고 아이를 그리워하는 히피 아줌마가 떠오르고 그가 사랑했던 어린 조니 밋첼같은 여자와 감옥에 끌려간 농부와 잠시였지만 같이 멕시코로 가자고 들떠있던 스웨덴 사람들도 떠올랐다.
출처 : 블로그 > 검정의세상, ★KURO★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가족. 특히 독백을 하는 여동생.

허탈감에 짓눌려 그만 땅바닥에 주저 앉고마는 아빠.

영화시작 처음부터 아들 생각에 잠도 못이루는 엄마.

사람이 진정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고 그로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때 신이 빛을 내려준다고 한다.

알렉산더는 그 순간, 빛을 보았고 크리스토퍼로 돌아간다.

인간의 진정한 자유는 죽음이라고 했던가.

자유라는 것은.

가진 것을 버리도 떠나는 것도, 돈과 권력에 얽메이지 않고 행동한다는 것도, 관계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닌.

설령 많이 아프다 할지라도 온전히 이해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한다.

※ 본 리뷰는 영화 <인투 더 와일드>를 감상하고 쓰신 리뷰로그 검정의세상, ★KURO★ [2] 원문보기 를 포스트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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