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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레슨 -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꾼 3개의 황금열쇠
하우석 지음 / 다산북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http://lifelog.blog.naver.com/saidsong/
포기라는 단어는 버려라.
책을 읽다보면 가끔씩 주인공이 나와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거나 이 책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어리석은 자는 바로 나로구나 하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의 기분은 솔직히 말하자면 유쾌하지도 불쾌하지도 않다. 다만 잔잔한 호수에 돌이 하나 날아 들어와 물보라를 일으키는 기분이랄까. 잔잔한 파장으로 약간의 긴장감을 준다. 이런 긴장감은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이때가 내 자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므로 이것이야 말로 독서의 고마운 선물이구나라고 감탄하는 순간이다.
[성공레슨]의 주인공 연우를 만나고 알아가게 되면서 몇 년 전의 내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갑자기 기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밤낮없이 일을 하고 바로 앞에 있는 현실에 안주하느라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하지 못했던 대학 4학년 시절. 그때 나는 나의 선택이 옳은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의 높은 문턱을 실감하며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어영부영 일 년이라는 시간을 흘려보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고 미국으로 간 연우의 끊이지 않는 방황과 공허함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나에겐 연우와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그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게 해주는 나만의 과도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내 또래, 혹은 연상의 독자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잘 알리라 생각한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은 참으로 유쾌한 일이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의 번호를 매겨놓고 지금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당장 일어나라고 소리치는 책은 읽고 싶지 않다. [성공레슨]은 참으로 친근감이 가고 점점 더 책 속으로 푹 빠지게 해주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덕분에 주인공 연우와 함께 열쇠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성공 메시지를 부담감 없이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우리가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이 전해주는 대답은 하나같이 비슷하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소망을 잊지 않고 매일 곱씹으며 그 소망을 이룰 길을 모색하고 지금 당장 실천하기 시작하라는 그들의 말을 들으며 말이 쉽지 그 과정을 결코 녹녹치 않으리라는 생각에 시작도 안 한 것이 여러 번이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숫자 26' 바로 내 나이이다. 무언가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기엔 조금 늦지 않았나 생각해 본 적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기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려운 현실에 부딪치더라도 내가 꿈꾸고 소망했던 일을 쉽게 포기해버리지는 말자고 내 자신과 약속했다. 잘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잘 되도록 만들 생각이다. 그리고 믿을 것이다. 연우가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얻은 것처럼 언젠간 나도 커다란 깨달음과 성취 앞에 웃으며 미소 지을 날이 꼭 올 거라고 기대해본다. "어서 오라! 그 날이여~ 여기 내가 이렇게 기다리고 있노라!"
[출처] 성공레슨-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꾼 3개의 황...|작성자 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