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 책 너무 재밌어! 개미들이 너무 귀여워”새 책이 오면 엄마는 못 읽게 하고 먼저 다 읽어본 아이는 너무 재밌으니 엄마도 얼른 읽어보라고 나를 재촉했다. 함께 책을 읽으며 서로 미처 못본 부분은 함께 나누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땅 위에서 시작되어 땅 속으로 들어가는 기차를 타고 개미집으로 들어간다. 기차 기차 개미기차 기차 덜컹덜컹 덜컹덜컹반복되는 단어와 음율은 귀를 즐겁게 하며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여준다. 그리고 책 커버에 있는 그림 찾기도 아이에게 몰입감을 높여준다. 아이가 먼저 찾아보고 즐거워하며 그림을 더 열심히 살펴보았다.각각의 개미들이 하나같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노는 것 조차 열심이다. 개미들을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라 그림에서 눈을 못 떼었다. 한 장 넘어가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아이와 개미집을 여행하면 얼마나 재밌을 지 함께 이야기 나누며 즐거워했다.아이와 엄마가 모두 선택한 재밌을 것 같은 장소는 놀이동산! 역시 개미들도 놀이동산이 가장 재밌어 보였다. 읽는 내내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고, 그림을 보고 또 보며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3년 동안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멈춰 버린 어느 날, 눈보라가 잦아 들자 멈춰있던 계란말이 버스가 약속을 지키러 떠난다. 2019년에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계란말이 버스’는 한 겨울에 소복히 쌓인 눈처럼 선물 같이 우리에게 왔다. 삼년 동안 눈이 내리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벽도 함께 쌓여간다. 속절없이 쌓이는 눈의 높이 만큼 그저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버린 사람들을 보며 어느 새 마음의 장벽을 잔뜩 쌓고 사는 나와 내 주위의 사람들이 보였다. 허물없이 손을 내밀고 함께 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또 생각하게 하는 순간이다. 오랫만에 본 노란 버스가 쌓이는 눈에 갇혀서 움직이지 못할 때 사람들이 너도 나도 나서서 계란말이 버스를 돕는 부분을 보며 이게 사람의 정이지 싶었다. 그리고 움직이는 노란 계란말이 버스를 보며 혹시 이 노랑이 희망을 전하는 것은 아닌지 또 생각하게 되었다. 노란 계란말이 버스는 노란 희망의 빛으로 마을을 물들이는 것은 아닐런지. 어느 가게의 노란 리본을 보며 울컥 마음이 아파오는 것은 그 날의 기억 때문인지, 아니면 대가 없이 내것을 내어주고 함께 해쳐 나가는 것을 본 감동 때문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따스한 내용에 나도 포근하게 마음이 덮혀 오는 것 같은 이 책은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와 나도 모르게 서로 꼭 안아주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새로운 땅에서 자리를 잡으려는 고양이 보리. 이미 살고 있는 동네 터전 고양이들은 곁을 주지 않는다. 몇일 동안 배를 곯았던 보리는 캣맘이 주는 사료를 먹었다가 동네 고양이들에게 공격받는다. 그렇게 자리잡기는 어렵지만 힘들게 하루하루 견디어가는 고양이 보리. 사람에게서 키워지다 버려진 고양이 보리는 쥐를 먹이로 생각하지 않아서 친구가 되었고, 다른 개들도 무서워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고양이 보리가 새로운 동네에서 과연 잘 지낼 수 있을 지 가슴 졸이며 단숨에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보통 고양이들과는 달리 모두에게 친절하고, 버려진 새끼고양이도 돌보고 다친 개의 곁에도 있어주는 마음 따뜻한 고양이 보리. 보리가 외롭지 않게 잘 살아주기만을 바랄 뿐이다.고양이를 무척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고양이에게 언제나 손을 내밀어준다. 길고양이와 노는 것도 좋아하고 동네 고양이들을 보면 너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우리에게 고양이가 된 고양이책은 선물과도 같았다. 고양이들을 죽이려고 쥐약을 뿌리는 나쁜 사람들의 내용에서는 함께 분노하고, 같은 고양이인데도 불구하고 공격할 때에는 마음이 아팠다. 읽는 내내 보리에게 동화되어 보리가 잘 지내주기만을 바라며 끝까지 읽어내려갔다.고양이 뿐만 아니라 사람도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학교에 새로 들어가거나, 이사를 가는 등의 낯선 곳으로 가야 하는 일 말이다. 그럴 때 우리도 고양이 보리처럼 자기만의 특징을 유지하며 사람들에게 적응하고 함께 어울려야 한다. 앞으로 새로운 반, 학교에 적응할 아이들에게도 좋을 책이다. 앞으로 새로운 삶을 다시 살게 될 고양이 보리의 앞날이 맑기를! 잘 적응하고 지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들었던 비밀요원 레너드 과학X파일 킹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 귀엽고 어딘가 어리숙하지만 풍부한 과학 지식과 특유의 차분함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게 인상적이었다. 다이아몬드 호텔 50주년 행사를 앞두고 사람들이 쓰러지거나 다치거나 갑자기 도깨비불이 나타나는 등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어떻게든 화제가 되고 싶었던 사장은 다이아몬드 호텔을 상징하는 킹 다이아몬드를 공개하는데 행사 당일 사라진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고용한 도치박사와 우연히 호텔에 머물게 된 레너드 중 사건을 해결하는 쪽은 과연 누구일까!이야기가 재밌게 흘러가서 한 번에 쭈욱 읽을 수 있었다. 만화여도 재미 없는 것들도 있는데 이야기 흡입력이 좋고 주인공에 빠져드는 귀여운 매력도 충분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특히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화학상식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폭죽을 예로 들거나 아이들이 쉽게 해볼 수 있는 실험으로 알려주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나중에 아이와 함께 실험해 보면서 과학 지식을 더 쌓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였다. 길고 긴 방학에 정말 딱 알맞는 책이다.아이들에게 단순하게 화학은 기호야! 기호를 외워! 이런 접근 보다는 이렇게 가볍게 아 원소들이 어떤 자극과 반응하면 이런 변화가 생기는구나! 새롭다,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며 장벽을 낮춰 접근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명탐정 코난과 함께하는 세계사 시간 여행! 시간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코난과는 시간여행자와 연락이 가능한 통신기계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 사라진 아가사박사님을 찾기 위해 시간여행자와 연락을 주고받는 코난과 친구들. 현실에서는 캠핑을 떠났고, 시간여행자들이 마야문명으로 시간여행을 떠나서 아가사 박사님과 지혜의 열매를 찾으러 다닌다.마치 코난을 만화책으로 읽는 기분으로 술술 넘어가던 세계사탐정! 마야문명의 주된 정보는 특별 페이지에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마야 문명에서 비가 안오면 산채로 사람을 바치던 내용이 나오는데 그 사건이 진행되면서 중간중간에 마야문명의 특징들이 나온다. 이런 특별 페이지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세계사탐정 코난 시리즈. 코난과 시간탐험대 친구들을 방해하는 것인지 돕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그들의 행보도 꽤나 흥미롭다.가볍게 세계사의 특징을 살펴보기에 매우 적합한 세계사 코난 시리즈.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일단 가볍게 지식을 익히고 궁금하면 더 자세한 책으로 넘어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