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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개선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6월
평점 :
📄 #셜록홈즈의개선
🖋 모리미 도미히코
셜록 홈즈의 세계를 독창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하며,슬럼프 속 에서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알려져 있다.2024년 출간되어 제 47회 일본 셜록 홈즈 대상을 수상했다.
추리소설계의 상징, #셜록홈즈 하지만 이번 소설은 우리가 익 히 아는 명탐정 홈즈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탐정일을 멈추고 교토 데라마치 거리 221B에서 은둔하듯 살아가는 홈즈😪그를 다시 세상으로 끌어내고자 애쓰는 이는,늘 그렇듯 그의 친구 존 왓슨!
왓슨은 부인 ‘메리’의 반대와, 메리의 동창생 ‘아들린 애리언’의 등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홈즈의 이야기를 계속 연재한다.이
야기는 점점 복잡해지고,애리언은 홈즈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 상하고 심지어 심령술사까지 등장해,홈즈가 슬럼프에 빠지게 된 12년 전 미제 사건의 실마리를 좇기 시작하는데..!
📍 이 책은 추리소설의 요소만을 담지 않고 글감을 잃은 왓슨
의 고군분투,홈즈를 향한 복잡한 애정,그리고 슬럼프라는 늪에 빠진 이들이 서로를 구해내고,서로를 다시 불러내는 이야기다
흥미롭게도 이 작품은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가 자신의 슬럼프 속에서 써 내려간 소설이라고 한다.셜록 홈즈를 중심에 둔 듯 하지만,실은 ‘왓슨’이라는 쓰는 사람의 존재에 대한 찬사처럼도 느껴진다.“왓슨이 있기에 홈즈가 있다”는 말이 단지 우정의 표 현만이 아니라,‘글을 쓰는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인상 깊었던 문장들
P107. “홈스와 모리어티 교수님의 슬럼프는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고… 수수께끼를 풀려고 하시는 걸지도 모르죠.”
💡이 문장을 읽는데, 요즘 우리 세대가 겪는 번아웃이 떠오른다. 왓슨의 조바심도 이해되지만,힘들 때는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문구였다.
P157. “그보다 얼른 교토 서부로 가서 홈스 씨를 데려오세요… 여차하면 홈스 씨 권총을 가져와서 두어 방 쏴주면 돼요.”
💡허드슨 부인의 이 말,강단 있고 따뜻해서 인상 깊었다.집 주
인이자 어른으로,인물들을 보듬어주는 의리의 존재감이 참 빛
났다.
P278. “나는 맹렬한 기세로 런던판 홈스담을 썼다… 교토와 런던이 겹쳐 보일 때가 종종 있다… 슬럼프와 연이 없는 명탐정 홈즈가 기다리고 있다.”
💡교토의 왓슨이 런던의 홈즈를 다시 부르는 장면이다.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흐려지고, 쓰는 사람이 만든 세계로 도피하듯 들어가는 장면이 잊히지않네..
결국 실의에 빠진 왓슨이 교토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다시 쓰 기 시작하면서 그 안에서 그는 잃은 아내 ‘메리’를 되살리고,슬 럼프라곤 모르는 런던의 홈즈를 다시 무대 위로 불러낸다.현실
과 상상이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서 왓슨은 자신이 왜 글을 쓰 는지,왜 홈즈를 다시 등장시켜야 하는지 묻게 된다.홈즈와 왓 슨은이제는 서로를 그리워하고,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로 바 뀌고,그 변화의 감정선은 조용하고 깊숙이 파고든다.
💡
처음엔 꽤나 두꺼운 책이라 지루할까 걱정했지만,어느새 읽다
보니 반이상 읽고있는 나를 발견했다.단지 추리나 사건의 실 마리만을 따라가는 이야기뿐 아니라 슬럼프 속에서도,번아웃 속에서도,왜 우리는 다시 펜을 들고,왜 이야기를 쓰고, 왜 사람 을 부르는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홈즈도,왓슨도 심지어 이 이야기를 쓴 작가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멈춰서 고,주저하고,다시 시작한다.슬럼프란 ‘망가진 상태’가 아니라
멈춰 서는 시간을 받아들이는 용기이자,다시 나아가기 위한 숨 고르기일지도 모른다고,이 책은 조용히 속삭여준다♡
✅️ 빅토리아 시대의 공기와 아서 코난 도일 작가의 그림자까지 녹아든 이야기
✅️ 추리소설의 외피를 입은 ‘슬럼프와 창작의 본질’에 대한 고찰
✅️ 벽돌책이지만 단숨에 반 이상 읽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전개,
이 책은 @chae_seongmo 를 통해 @mytomobook
출판사에서 #도서제공 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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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ichooo1 지혜로운미녀가추천하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