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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홍이
박경란 지음 / 하늘퍼블리싱 / 2026년 1월
평점 :
이 책을 선물해주신 @chae_seongmo
@hanl_publishing 감사합니다🫶🙏
🕋 #하늘북출판사
벌써 네 번째 책을 만나게 되었다.이번에는 따뜻한 그림 책이 아닌,가슴이 먹먹해지는
✍️ #박경란작가 장편소설
📕 #안녕홍이
새해를 맞이한 이후,유난히 ‘안녕’이라는 말의 의미를 자 주 되새기게 된다.그래서인지 제목에 ‘안녕’이 담긴 책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작별의 인사이자,다시 만남을 시작
하는 첫인사.아픈 과거를 건네는 작별과 다가올 미래를 향한 희망까지 ‘안녕’이라는 말에는 여러겹의 의미가 담 겨있다.
📖1971년,파독 간호사로 독일에 가게된 엄마의 여동생.
동례이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다.엄
마를 대신해 내가 이모의 장례식장을 찾게 되면서 당시 ' 파독 간호사 삼총사’로 불리던 이모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그 중 현자이모의 딸,은수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이 야기가 전개된다.💡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빨려 들어가
듯 읽어 내려갔다.
📖이후 파독 광부 인터뷰를 위해 다시 독일을 찾게되고 젊은 한인 여성이 성매매 광고를 냈다는 대사관의 연락
을 받고 현장을 찾아간다.그곳에서 마주한 여성은 현자 이모의 딸,'은수'였다.😲연락이 끊긴 현자 아줌마에게 사실을 알리려다 그러지 못한 채 시간은 지나간다.그 후 늦깎이로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다큐멘터리 프
리랜서 작가로 일하게 된다.파독 간호사와 관련된 다큐 제작 제안을 받고 자료를 찾던 중 '서은수'라는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되는데..
📖곧바로 그녀의 소설 "안녕 홍이"를 펼쳐들며 이야기
는 ‘책 속의 책’이라는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진다.소설 속 은수가 집필한 안녕,홍이의 일부는 1960년대 청춘의 몸으로 독일에 건너갔던 파독 근로자들의 삶이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진다.
📖이 책의 제목인 ‘홍이’는 현자 이모의 엄마이자 일제 강점기부터 독일 파독 간호사 시절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독일의 근현대를 관통하며 살아낸 한 여성의 삶을 상징
하는 이름이다.은수와,이모의 절친이었던 조현자,그 윗 세대인 홍이까지 세 여자의 각기 다른 시대를 오가며 식 민지 시대부터 독일 사회속 이방인으로 살아가야 했던 그녀들의 삶속 고통과 상처를 담아낸다.
💡외국인을 향한 독일 사회의 싸늘한 시선이 묘사되는 장면에서는 읽는내내 마음이 무거워졌다.일본군 위안부
의 역사부터 파독 광부와 간호사 시절,5·18 광주 민주화
운동,베를린 장벽과 통일,그리고 지금 우리의 분단 현실 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녀들의 이야기 를 전한다.영화처럼 각자의 시대를 오가는 전개와 마음 에 깊이 박히는 문장들이 등장해 필사하며 읽어나갔다.
읽는내내 단 한 문장에 시선이 오래 머물러 먹먹해져 다 시 읽어 내려갈 수 없을만큼 마음이 벅차오르기도 했다. 책을 덮은 뒤 한동안 멍하니 앉아 문장들을 되짚어 보았 다.
📖현 시대에 남아있는 ‘나’와 은수의 만남
누군가의 안녕을 빌어준다는 것은 어쩌면 마음속 깊이 자리한 또 다른 누군가의 안녕까지 함께 빌어주는 일이 아닐까..그 안녕은 결국 할머니가 되고,엄마가 되어 세대 를 건너 이어져 왔을지도 모른다.영화나 인터뷰로만 접 한 역사적 아픔과 학살의 기억들을 이 소설을 통해 박경
란 작가님의 글로 마주하게 되니 훨씬 더 현실적으로 다 가온다.
💡각 시대를 살아냈던 수많은 ‘홍이’들의 삶에 이입하며 한 여성으로서 오랜 시간 말해지지 못했던 삶의 무게를 조금은 헤아려보게 되었다.아팠고,그리웠고,애절했고,
감동적인 이야기.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소설.아직도 가슴 한켠 먹먹하다.단연코,내 마음속 베스 트로 남을것이다.👍
💞결국 역사 속 거대한 서사를 하나하나 들춰보면 작가
의 말처럼 한 사람의 사랑과 이별,그리움과 기억,죽음으
로 점철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그래서인지 시간의 마 디 마디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책추천 #북스타그램 #지미추 @jimichoo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