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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 - 그때 우리가 선택한 태도에 관하여
김예원 외 지음 / 양양하다 / 2026년 4월
평점 :
📕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 그때 우리가 선택한 태도에 관하여
@rini_time
@yyhdbooks 이 책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휠체어 앞에서 잠시 멈칫하는 시선,쓰레기 더미 속 한 사람의 삶을 섣부른 병명으로 단정 짓는 말.아주 짧은 순
간이지만 그 안에는 한 사회의 태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
다.이 책은 바로 그런 순간들을 붙잡아“그때 우리는 어
떤 태도를 선택했는가”를 묻는다.
✍️김예원,김원,박산호,이은주,허태준
다섯 작가는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오며 마주한 장면들을 통해 우리가 쉽게 판단하고,얼마나 빠르게 단정지어왔
는지 말한다.
📖 김예원 작가
휠체어를 타는 친구와 함께 식당을 찾아 헤매던 이야기.
작은 턱 하나,단 한 칸의 계단,가파른 경사로 앞에서 문 앞까지 갔다가 돌아서는 일이 반복되던 시간.그 모든것 이 누군가에게는 배려일 수 있지만 정작 그 자리에 서있 는 사람에게는 조롱처럼 느껴질수 있다는 사실.그 장면 을 읽으며 내가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시선과 구조들 이 누군가에게는 넘지 못할 문턱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패할 수 있으니 시도하지 않는게 안전하다”는 말은 보호의 언어를 하고 있지만,결국 ‘선택하지 않는 삶’을 남긴다.
✅️‘불행해질 권리’.
그것은 일부러 불행해지겠다는 뜻이 아니라 실패할 가능
성까지 포함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용기다
📖 이완 작가
특수 청소 현장에서 마주한 삶을 이야기한다.쓰레기 더
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우리는 그 장면을 쉽게 판단
하고 지나치지만,그 안에는 말하지 못한 상처와 미뤄둔 슬픔,끝내 정리하지 못한 시간들이 쌓여있다.그리고 그 속에도 나름의 질서와 이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
는 순간,비로소 사람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 이은주 작가
이 분의이야기는 돌봄의 무게를 깊이 생각하게 했다.가
족을 돌보는 시간 속에서 남동생의 병원과 어머니의 돌 봄까지 모든 책 임을 감당해내야 했던 삶.그리고 돌봄은 무조건 버티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깨달
음을 얻었다.'적당한 돌봄의 거리'라는 말처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도움을 요청하는것도 하나의 책임 있는 태도다.그럼에도 작가님은 글쓰기를 놓지 않으셨는데 우리에게 삶이 흔들리는 순간에 나를 붙잡아줄 무언가 하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허태준 작가
여러 노동의 현장을 지나며 삶의 결을 조용히 기록했다.
그의 글 속에서 남았던 문장은 ‘침묵의 자리’에 대한 이
야기다.말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어 타인의 이
야기를 들어주는 태도.요즘처럼 관계 속에서 쉽게 지친 나에게 이 말은 와닿았다.말이 많은 자리에서 나 역시 더 말하게 되고,그럴수록 더 지쳐버리던 요 며칠,,
이 책을 읽으며 무심코 시선을 피하거나,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했던 적은 없었는지 돌아본다.우리는 모두 같은 권리를 안고 살아가지만 말 한마디,시선 하나로 누군가를 쉽게 낙인찍고 있지는 않았는지 되묻게 되었
다.
💞우리는 같은 문제를 겪더라도 각자의 결이 모두 다르
다.그런데 그 이야기를 지운 채 내 고집으로 하나의 이미
지로 단순화하는 순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누군가 온몸으로 통과해낸 경험은 또 다른 누군가가 발 디딜수 있는 작은 계단이 되어줄 수 있다.그래서 조금 더 천천히 판단하고,조금 더 오래 바라보고,조금 더 조용히 듣는 사 람으로.차별과 배제가 아닌 존중과 존엄을 선택하는 태 도로.사소한 말 과 시선 하나가 누군가에게 문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
전히 예의없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오늘 어떤 태도를 선택할 것인가.”
#양양하다 #리니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