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 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서남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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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 총경이 등장하는 두 번째 작품. 전작 '침니스의 비밀' 이후로 4년이 지났고, 이번에도 침니스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전작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준 번들과 철이 좀 든 거 같은 빌 에버슬레이, 세상만사 귀찮은 케이터햄 경, 세상 근엄하고 보수적이지만 어딘가 허술한 조지 로맥스 경도 다시 등장한다.

 친구 사이이던 두 청년이 사망하고, 이 둘 모두 세븐 다이얼스에 대한 언급을 남겼다는 사실을 번들이 발견한다. 이에 번들과 빌을 비롯한 지미, 로레인 등 4명의 청년들이 세븐 다이얼스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네 명의 청년들은 좌충우돌하며 1920년대 청춘 시트콤을 몸소 보여준다🤣

 하지만 결말에 다다르면 그간 쌓아올린 스토리가 한순간에 뒤집어지면서 묵직한 한 방이 날아온다. 모든 진상을 알고 다시 그간의 사건을 짚어보면 각 인물들의 행동이 새롭게 보인다. 이게 이 소설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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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태퍼드 미스터리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양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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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자연적인 현상에, 뭔가 수상해 보이는 등장인물들이 긴장감 있게 사건을 끌고 나가지만 정작 밝혀진 범죄동기는 허탈할 정도로 평범하고, 범인 자체도 마지막에 등장한 증거에 의해 단번에 밝혀진다. 내가 그간 읽은 건 뭔가 싶은 허무함이 느껴지는 작품.


 극을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에밀리는 초기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전형과 같지만, 어장관리의 귀재로서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그 보수적인 크리스티가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어?! 싶을 정도.

 셜록 홈즈에서도 몇 번 나오는 설정이 여기서도 활용되기 때문에 특정 인물이 지닌 비밀을 알기란 어렵지 않지만 그래도 에밀리의 활약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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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사나이 할리퀸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나중길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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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그대로 미스테리한 남자 할리 퀸과 그의 친구 새터스웨이트가 등장하는 첫 작품.

 노년을 즐기는 평범한 상류층인 새터스웨이트와 달리 할리 퀸은 사람이 맞나 싶은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리 식으로 하면 저승사자 같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아기자기한 느낌의 다른 단편선들과 달리 이 작품은 무겁고 음산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스토리 자체도 강렬한 증오심이나 이상동기범죄 등 좀 더 자극적이다. 몇몇 작품은 나중에 출판된 작품들과의 유사성도 보이고... 여러모로 흥미로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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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웨어 경의 죽음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푸아로 셀렉션 5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노지양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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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 중 좋아하는 작품이다. 도플갱어 내지는 닮은 사람 트릭을 훌륭하게 잘 구현했다.


 사실 책을 읽다보면 다들 어떤 트릭인지 대강 눈치챌 수 있기는 한데 그게 전부가 아니다. 문제가 풀릴 듯 말 듯 독자와 팽팽하게 줄다리기 하며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이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사이코패스같은 범인도 흥미롭다. 범인의 이상성격은 작품 내내 암시되는데 체포된 이후 남긴 수기를 보면 그야말로 제정신이 아니구나 싶다. 고전 추리소설치고 독특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어 현대 추리소설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캐릭터이다. 다만 내 주변에는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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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하우스의 비극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푸아로 셀렉션 8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이원경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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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등장한 헤이스팅스가 반갑다. 그의 허당끼는 여전해서 푸아로에게 타박을 받기도 하고, 둘 사이의 만담같은 대화도 즐겁다.


 스토리도 긴장감 있게 흘러가서 300페이지 안 되는 분량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이다. 지속되는 살해 시도와 결국 일어나는 살인, 새롭게 드러나는 범죄동기 등이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진다.

 반전도 예상치 못했던 내용이라 신선하다. 범인이 악한 자이긴 하지만 타고난 악인이라기 보다는 어릴 때 평범한 가정에서 케어 받고 자랐으면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결국 법의 심판을 피해 스스로 도피하도록 놔둔 푸아로도 마지막 자비를 베푼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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