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매일의 습관, 자기만의 방
김신지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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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시나요? 어떤 기록을 시작하는 시간이 쌓인 기록은 그게 무엇이든 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삶이란 건 원래 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이야기니까요. 무엇이든 기록해 보세요. 
매일 기록하는 사람은 하루도 자신을 잊지 않습니다.
그건 곧, 하루도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말과 같아요.
그래도 시작이 막막하게 여겨진다면, 먼 훗날 이 기록을 들여다볼 자신을 떠올려보세요. 싸락눈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쌓인 어떤 기록 앞에서, 조금 피로하고 차분한 낯빛을 한 내가 혼잣말을 하고 있는 모습을요.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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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매일의 습관, 자기만의 방
김신지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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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백을 하는 건, 어떤 기록이든 결코 숙제처럼 여기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작정하고 글이 끝날 때마다 숙제를 내던 사람이 할 말은 정말 아닌 것 같지만, 기록은 어디까지나 즐거워서 하는 일이어야합니다. 나를 위한 일이니까요. 평범한 일상을 특별히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 오늘을 미래로 부쳐두기 위해, 내 인생의 순간들을 간직하기 위해 우리는 기록을 다짐합니다.
그러니 완전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가질필요도,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어요. 아니, 제발 그러지 않기를바랍니다. 무리하지 않고 낙담하지 않아야 꾸준할 수 있으니까요.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내 기록이 좋은 기록일까?
그런 고민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100점을 맞으려고 시작한 기록이 아니니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게 편한 방식으로 기록하되, 오로지 나의 즐거움을 위해 지속하세요.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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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에세이에서 김하나 작가는 『빅토리 노트를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평생 받은 그 어떤 선물보다도 근사하며, 내 생일을 두고두고 자축할 수 있는 단단한 근거" 라고.
사랑받은 기억이 우리를 살아가게 합니다. 그건 아무리 시간이 흐른대도 달라지지 않는 진실이에요.

지금의 내가 무사히 생을 살아내고 있다면, 그건 기억나지않는 최초의 시간들, 먹고 자고 싸는 것밖에 하지 못하는 나를 누군가가 정성으로 기르고 보살폈다는 것입니다. 저는가끔 그 시간이 놀라워요. 송아지는 태어나자마자 이내 바로 서곤 하는데, 사람은 제 발로 서기까지 꼬박 6개월이 걸린다니 어째서 그렇게 더딘 걸까요! 그런데 그 시간을 인내와 애정으로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니.

다 자란 우리가 혼자 있는 시간의 고독을 잘 견디는 사람이 되었다면, 그건 언젠가 내가 나여도 충분하며, 노력하거나 변하지 않아도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걸 가르쳐준 친구나 연인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준 마음은 그렇게 힘이 강합니다. 시간은 흘러도 마음은 남아 우리를 지켜주니까요.
한 사람을 살게 하는 기록이라니,
저도 언젠가는 그런 기록을 꼭 해보고 싶어요.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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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하는 문장들 - 지극히 사소한 밑줄로부터
이유미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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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척도는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있지 않다. 없어도 좋을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홀가분해져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문이 열린다.

법정<스스로 행복하라>
2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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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하는 문장들 - 지극히 사소한 밑줄로부터
이유미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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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된 다른 이의 삶을 보며 부러워하는 것으로
나의 삶의 목표를 채운다니 어딘가 속이 빈 과자 같지만
사실 나는 이런 감정의 모방을 좋아한다. 부럽다는감정을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에너지로쓴다면 
그리 해롭지는 않을 것이다. 마음을 다해 차분하고 싶고 심각할 정도로 즐겁고 싶다.

김사월 <내가 원하는 새벽으로>(책장위고양이 시즌3)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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