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딜링 -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거인들의 6가지 목표 달성 법칙
김지훈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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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딜링』의 저자는?

『라이프 딜링』의 저자 김지훈은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500조 이상의 싱가포르 국부를 운용하고 있는 GIC에서 투자운용력을 발휘하고 있는 재원이다. 사모투자일을 하는 사람답게 비누 방울 같은 대책 없는 위로 대신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좋은 자기계발서는 그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전력질주할 수 있을 정도의 방향성과 구체성을 제시해야 된다고 서문에서 주장한다.

『라이프 딜링』의 특징은?

『라이프 딜링』, 이 책은 마치 인생의 공략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생각은 비단 나만의 생각만은 아닌 듯싶었다.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이사가 올린 추천서에도 이와 같은 마음이 담겨있다.

“전문금융인들이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만족스러운 수익을 거두듯, ‘딜 deal'의 시각에서 삶을 바라본다면 분명 당신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거인들의 6가지 목표 달성 법칙”이란 부제를 단 『라이프 딜링』은 이들의 목표 달성 법칙을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프 딜링’을 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단계별 규칙들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책 속의 규칙을 따라가 보자.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거인들의 6가지 목표 달성 법칙!"은?

규칙 1: “내가 원하는 인생의 모습을 수치화하라”

투자은행과 사모펀드의 투자 프레임워크는 우리가 인생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까지의 과정과

상당히 유사하다.

-「목표 설정 규칙 1: “내가 원하는 인생의 모습을 수치화하라”」, 26쪽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목표를 수치화하는 것은 어찌 보면 평범한 개념이다. 이렇게 목표 설정을 했다 하더라도 도달하기 위해서는 변수를 알아야 한다. 그때 활용하는 것이 ‘리버스 엔지니어링 reverse engineering (역공학)’이란다. 최종 결과물에 다가가기 위한 과정을 역으로 도출한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과정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것을 통해 목표 로드맵을 세우게 되면 매 순간 도달해야 할 분기점이 있기에 열심히 살 수밖에 없는 당위성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인생 곡선을 바꾼 아미르의 사례는 지혜를 넘어 서늘하기까지 하다. “뱅킹을 해서는 진짜 ‘큰돈’을 벌 수 없어!”라며 퀀텀 점프를 하기 위한 아미르의 노력이 예사롭지가 않다. 머물러 있어도 괜찮은 컴포트 존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한 아미르와 같은 다양한 예시들이 있어 읽는 내내 많은 자극이 됐다. 수치화하고 시각화하고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습관화하면 명확한 잣대가 생겨 실수하거나 회의감에 빠지지 않을 듯하다.

규칙 2: “그 어떤 정보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마라”

‘현명한’ 정보 수집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미 달성한 여러 사람들을 통해 정보를 얻되, 이들의 배경에 다양성이 있게 하는 것’이다.

- 정보 수집 「규칙 2: “그 어떤 정보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마라”」, 111쪽

정보 수집은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한 사람들에게 하되 이들이 가진 각각의 다른 배경에 유의해야 함을 의미한다. "사람이 인생과 관련해서 하는 의사 결정은 수십 조를 운영하는 펀드들의 의사 결정보다도 더욱 철저히 검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142쪽)." ‘왜’와 ‘과연’이라는 질문을 습관화한 똑똑한 의심이 필요한 이유이다.

규칙 3: “고민은 카드를 손에 쥐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진정한 ‘고민’이란, 내가 원하는 미래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고, 그것을 수치화한 다음 그 위치에 도달하기 위해 매 단계에서 무엇을 얼마나 성취해야 할지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하는 것이다.

-「단계적 노력 규칙 3: “고민은 카드를 손에 쥐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151쪽

기회가 있다면 큰 기회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일단 그 기회를 잡은 다음에 ‘고민’ 해도 늦지 않으리라. 왜냐하면 시간은 큰 가치가 있기에. 저자를 이를 경제 개념과 연관 지어 아주 쉽게 설명한다. 이를테면 ‘돈의 시간 가치’ 개념과 ‘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 개념은 현재의 시간 가치가 미래의 시간 가치보다 높다는 식으로 말이다.

규칙 4: “한 번뿐인 인생에서 배수의 진을 치지 마라”

절대 홧김에 갑자기 퇴사하지 마라! 플랜 B가 없는

극단적인 선택에는 그 어떤 낭만도 없다.

-「기회 선택 규칙 4: “한 번뿐인 인생에서

배수의 진을 치지 마라”」, 227쪽

“‘본전은 챙길 수 있는’, 즉 퇴로가 있는 선택을 계속해서 반복한다면 당신이 인생에서 원하는 바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는 확률은 극대화될 수밖에 없다.”

출구 전략을 치밀하게 계산하고 움직였을 때만이 실패를 피해 갈 수 있음이다.

밑줄 긋고 싶은 문장: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저자의 부친이 아들에게 한 말

-"결국 네가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분야를 막론하고 네가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의 반복"이라는 이야기였다. (185쪽)

-어떤 위치에 있든 간에 "그 위치에 있고 싶어 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고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때가 오면, 이게 정당한지 아닌지 와는 무관하게 너의 학벌이 좋다면 지름길을 택할 수 있다'"(186쪽)

규칙 5: “타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분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믿을 수 있는 타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자신만큼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을 곁에 둔다.

-「환경 조성 규칙 5: “타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분야엣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247쪽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한 일에 가치부여를 크게 하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라는 한계성이 있기에 목표 달성을 위해 효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사람과의 인맥을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당연히 활용해야 한다. 「나 혼자 산다」에 나온 이장우 배우의 말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내가 직접 대학에 다니면서 인맥을 쌓아 올릴 수도 있어.

그런데 이미 그 인맥을 다 만들어 놓은 사람이 있잖아?"

규칙 6: “내가 성취한 것들이 서로를 위해 일하게 하라”

‘부캐’를 통한 다면적 확장을 노리고 있다면 언제나

자신의 ‘본캐’를 어떻게 타인에게 설명하고

자신의 능력을 어필할지 생각해 놓아야 한다.

-「영향력 확대 규칙 6: “내가 성취한 것들이 서로를 위해 일하게 하라”」, 227쪽

요즘 ‘부캐’ 열풍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마미손’이라는 래퍼가 흥미로웠다. 마미손은 다른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고 싶었던 베테랑 래퍼 ‘매드클라운’의 또 다른 변신이었다. 사람들은 열광했고 ‘부캐’라는 장치를 통해 매드클라운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셈이다. 인생에서의 ‘확장’은 이제 필수가 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장점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 책 한 권으로 투자은행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삶을 밀도 높게 살아갈 수 있는 팁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라이프 딜링』, 이 책은 인생의 공략집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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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 세계를 바꾼 다섯 가지의 위대한 서사
바츨라프 스밀 지음, 솝희 옮김 / 처음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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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선명하게 표현된 “빌 게이츠가 가장 사랑한 사상가 바츨라프 스밀”

세상을 바꾼 건 총·균·쇠뿐만이 아니다!

그가 들려주는 세계를 움직인 다섯 가지 거대한 변화!

『대전환』은 책의 제목답게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의 위대한 서사>라는 부제에 맞춰 ‘대 전환’을 다루고 있다. ‘전환’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거나 바꿈” 등을 말한다.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의 위대한 서사”는 다음과 같다.

인구의 대전환

농업과 식량의 대전환

에너지의 대전환

경제의 대전환

환경의 대전환

책의 분량이 512쪽이나 되는 데다 담긴 내용도 방대하다 보니 책을 읽는데 어떤 계획이 필요하다. 한 번에 다 읽을려기 보다는 ‘세상을 바꾼 위대한 서사’의 한 부분씩 나눠서 읽기를 추천드린다.

이 책에서 꼼꼼히 읽어둬야 할 부분

서문과 1장 <획기적인 다섯 가지의 대전환>에서 개략적인 설명을 하고 있어 이 책을 읽을 때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며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우리가 진화를 통해 어떻게 이 지점까지 오게 됐는지, 어떻게 대전환이 어제의 상상을 뛰어넘어 오늘의 일상을 만들어 왔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그 진진의 수혜자인 우리가 어떻게 지구의 생물권 biosphere을 위태롭게 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회에 사는 수십 억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서문에서 재미있는 부분

“우리가 진화해 왔다는 경험적 사실이 더 큰 능력을 위해 진보를 멈출 수 없다는 주장을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 우리 인간이 스스로를 호모 데우스 Homo deus(Harrari 2018)라 부르는 것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특이점 Singularity에 접근하는 것만큼이나 비현실적이다.”라며 인간의 역사는 많은 부분 자연적 제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문명은 자연재해에 무르고 약할 수밖에 없음을 언급한다.

사피엔스 신드롬을 일으킨 유발 하라리가 “신이 된 인간, 호모 데우스”를 주창한 지가 불과 5년도 안됐는데, 이러한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은 꽤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 책은 1장 ‘획기적인 다섯 가지의 대전환’에서 세계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밝히고 대전환의 연구는 다각도로 바라봐야 함을 말한다. 2장에서 6장까지는 다섯 가지의 대전환에 대해 상세하게 펼쳐나간다. 7장 대전환의 결과와 미래에서는 대전환이 끝난 것이 아니기에 인류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문제제기를 한다.

우리가 큰 두뇌 덕분에 다른 종들과 차별되었을지도 모르고, 혁신적인 추진력으로 인해 많은 자연적 제약에서 해방되기도 했겠지만, 그래 봤자 여전히 우리 인간은 이 생물권 안에 있는 탄소 기반 유기체에 불과하다.

『대전환』, p.490 중에서

카우보이 경제와 우주선 경제를 처음 제시하고 구별한 케네스 볼딩은

“물리적으로 유한한 행성에서, 무한한 성장을 믿는 사람은

미쳤거나 경제학자이다.”라고 말한다.

저자 바츨라프 스밀은 케네스 볼딩의 말을 인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순환 경제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을 보인다.

어마어마한 자료와 숫자로 된 데이터로 촘촘하게 근거를 대고 있어 조급한 마음으로 읽어서는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이다. 하지만 천천히 시간을 두고 자료집처럼 활용한다면 삶의 위기나 선택해야 할 상황이 왔을 때 지침이 되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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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에서 지원을 받았으나, 저의 견해를 쓴 것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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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을 갖고 새로운 뇌가 생겼습니다 - 주체적인 삶을 위한 엄마의 돈 공부
구혜은 지음 / 타커스(끌레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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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인 삶을 위한 엄마의 돈 공부’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내 집을 갖고 새로운 뇌가 생겼습니다』!

이 책은 부동산과 관련된 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저자의 자아실현과 자녀의 경제 교육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물론 서른한 살 미혼의 나이에 6억이라는 유산 상속과 내 집 마련의 분투기, 연 이은 부동산 투자, 2억이라는 주식 실패 등의 구혜은 작가의 좌충우돌의 투자기를 다룬 것은 분명하다.

잠깐 목차를 살펴보면 1장에는 유산의 활용처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내용이 나오고, 2장에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내 집’을 갖고 새로운 뇌가 생기다”에 관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내 집’으로 돈을 움직이는 힘이 생기기까지의 과정들을 담았다. 3장에는 내가 주인이 되는 투자를 해서 어떻게 하든 수익을 실현하는 것에 대해 설명을 하고 결국 재테크도 나답게 세상과 관계 맺기로써 4장을 마무리한다.

집과 관련된 재테크를 말하고 있음에도 굳이 작가의 ‘나를 만나는 시간, 나를 성장시키는 자아실현’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재테크도 “‘나’ 답지 않게 행동한 결과 많은 것을 놓쳤다.”는 작가의 고백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나를 들여다보고 자신을 정확히 알 때 실패하지 않는 법이라는 것을 작가는 자신의 경험으로 증명하고 있다.

『레버리지』와 『결단』의 저자 롭 무어의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라는 말을 좋아한다는 구혜은 작가는 실생활에도 바로 적용을 한다. 가령 마음이 동하는 집을 만났을 때 단박에 결정하는 것이라든가, 부동산 거래 시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적으로 협상하는 것 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것, 심각할 정도로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상황이라기보다 자기 자신임을 알고 투자하는 것 등은 새겨들을만하다.

두 번째 집수리 과정을 거치며 내 취향을 좀 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내가 자연 그대로의 질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재질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촉감과 온도의 차이를 구별할 만큼 섬세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정남향보다 오후 내내 깊이 해가 들어오는 남서향을 더 좋아한다는 것도, 반짝이고 화려한 느낌보단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선호한다는 것도 모두 내 집을 소유하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다. 집을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잘 알아가게 된다.

『내 집을 갖고 새로운 뇌가 생겼습니다』,

108~109쪽

아주 오래전에 중국 펀드 열풍이 있었다. 나 역시 은행 PB센터장의 전화를 받고 투자를 했었다. 800 정도만 투자를 했는데 7개월도 안 돼 2300이 됐다. 세상에 나만 모르고 이런 세상이 있나 싶었다. 세상의 음모가 있지 않은 한 나만 모를 수가 없었다. 운 좋게 이번 한 번 뿐이었을 거야 하면서도 PB센터장의 유혹에 넘어가 3000을 넣다. 계속 오르고 있었다. 있는 돈 다 빼서 서너 군데의 은행에다 투자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를 주거래 은행에만 다 넣어놓지 말고 타 은행에도 분산 투자하는 것으로 알아들었을 정도로 재테크에 무지했다.

3000 넣은 것도 정말로 얼마 안 있어 7000 정도가 됐다. 학원 하나를 처분하고 남은 돈을 봉주르 차이나니 이름도 옮기지도 못하는 유럽과 러시아의 제3연료니 뭐니 하는 데에 은행에서 시키는 대로 넣었다. 결과는 비참했다. 그 뒤로 두 번 다시 펀드고 주식이고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재테크와 관련된 책을 만나는 일은 분명 운이 좋은 일임에 틀림이 없다.

종이 쪽에 불과한 펀드로 된서리를 맞고는 꼭 실물이 있는 부동산에만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

PB센터에 돈을 맡겨둔 허수아비에 불과했다고 한탄한 구혜은 작가처럼 나 역시 돌아가는 경제에 너무 무지해 타격을 입었다. 우리 아이들에게만큼은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출처: https://m.blog.daum.net/marie2005/15721745?np_nil_b=-1

내가 아이를 데리고 부동산에 갈 때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무슨 일로 부동산에 가는지, 오늘은 어떤 일을 할지 설명한다. 그리고 엄마가 해야 할 일의 의미고 간단히 이야기한다. 어떤 날은 두 아이를 데리고 임장(부동산 현장 답사) 하기도 한다. 아이를 데리고 가면 또 다른 시선에서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

『내 집을 갖고 새로운 뇌가 생겼습니다』, 224쪽

엄마랑 아이랑 함께 경제가 돌아가는 현장에 있다는 것은 펄떡이는 경제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집을 보러 다니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부동산 사장님과의 대화를 들을 수밖에 없다. 다는 못 알아듣는다 하더라도 엄마의 행동과 동선을 통해 분위기는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에 갓 발을 들여놓은, 아니면 앞으로 디딜 ‘부린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좀 더 깊은 지식을 원하는 사람들은 부동산 카페나 커뮤니티에 들어가 활동하거나 임장 하는 커리큘럼이 들어가 있는 강좌를 등록하면 된다. 자녀에게 돈 공부, 경제 교육 제대로 시켜보고 싶은 부모들에게도 이 책을 권한다.

“이제 내 삶은 내가 결정한다.”는 구혜은 작가의 말처럼 『내 집을 갖고 새로운 뇌가 생겼습니다』를 통해 경제 공부를 따라가 보는 것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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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up 라이브 커머스, 방구석 노마드로 시작하자 - 전업 주부들을 위한 모바일 쇼호스트 창직 Start up 시리즈
김소정 지음 / 아티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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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으며 가슴 뛰어 본 적이 언제였던가.

『라이브 커머스 방구석 노마드로 시작하자』를 보는 순간 이젠 더 이상 유튜브를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수업을 들었던 갓난쟁이 엄마들한테 이 기쁨의 소리를 전해주고 싶어 심장이 뛰었다. 아이 낳은 지 서너 달, 심지어 두 달밖에 안 된 아기 엄마들도 돈을 벌고 싶어 했다.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라이브 커머스' 한 번 해보시지 않겠냐고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육아 때문에 전업 주부로 살 수밖에 없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나 나만의 콘텐츠가 있는 사람들, 아니면 좋은 물건들을 연결해 줄 수 있는 마당발인 분들, 휴먼 네트워크가 좋아 뭐든 팔 수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필요한 일이 바로 ‘라이브 커머스’다.

‘라이브 커머스’, 그거 뭐 하는 거예요?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커머스‘가 결합된 것으로 말 그대로 생방송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매장에서 구매하듯이 쇼핑하는 것을 말한다. 모바일에서 접속이 가능한 쌍방향 홈쇼핑이라고 할 수 있다.

팬대믹이 만연한 시대에 라이브 커머스는 장기간의 비대면으로 인해 ‘코로나 블루’와 같은 우울증은 물론이거니와 타율적으로 아니면 스스로 ‘고립의 시대’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브 커머스는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셀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구매자들과의 채팅을 통해 상품에 대한 정보 교환은 물론 ‘동지애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을 말한다.

『라이브 커머스 방구석 노마드로 시작하자』를 알아볼까요?

총 7개의 Step으로 나누어 나뉘어 있어 책에 나오는 대로 그냥 따라 하기만 해도 기본적인 내용을 습득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step1에 라이브 커머스를 예를 들자면 라이브 커머스와 홈쇼핑과의 다른 점을 언급하고, 라이브 커머스의 장밋빛 현실만 보여주지는 않는다. 브랜드나 마케팅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라이브 커머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강조한다.

보통 지식의 저주(the curse of knowledge)라고 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도 알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매몰되기 쉽다. 그런데 저자는 지식의 저주에 함몰되지 않는다. <여기서 잠깐> 코너에서 교재 설명하며 놓치지 쉽거나, 누구나 알거라 생각하지만, 알지 못하는 부분을 한 번 더 짚어주는 친절함을 잊지 않는다.

코로나 19를 계기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래스포메이션, 스마트 팩토리, 로봇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자동화 이슈는 더 확대”됐다. 이미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했을 때의 편리함을 소비자들이 경험했다. 몇 날 며칠을 이동해서 회의할 것들을 줌으로 함으로써 단 몇 시간에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결정했다. 시간과 비용과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대면으로 했을 때보다 다르지 않았다. 나부터도 이젠 줌으로 하는 온라인 수업을 선호한다. 힘들게 멀리 갈 필요도 없거니와 필요한 부분을 화면 공유로, 중요한 곳은 '주석'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성인들과 아이들 수업을 소화해 내고 있다. 대면으로만 꼭 해야 되는 경우가 아니면 다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만나지도 못할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고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는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문체부 인문 강사 활동을 하면서 석. 박사 출신의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영화를 통한 인문고전 수업을 몇 년간 지속해 왔다. 그들의 고민은 경력이 단절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아기 낳은 지 두 달도 안 된 애 엄마가 무슨 돈 벌 궁리를 하냐고 할 진 모르지만, 내가 만났던 30대 여성의 주부들은 다 돈을 벌어 경제적인 자립을 하고 싶어 했다. 경제적 자유와 함께 사회랑 연결된 네크워크가 있기를 소망했다.

걱정하시마시라. 여기 “전업주부들을 위한 모바일 쇼호스트 창직”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이 책 『라이브 커머스 방구석 노마드로 시작하자』에는 라이브 커머스를 할 수 있도록 알파와 오메가까지 전부 다루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를 할 수 있도록 마인드 셋하는 거라든지 라이브 방송의 꿀팁, 라이브 커머스의 매출을 극대화시켜 경제적 자립을 하게 한다든지, 심지어 제품별 판매 전략까지 다 나와 있어 그냥 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 이참에 라이브 커머스 한 번 해보실까요?

라이브 커머스로 성공해 시댁이고 친정에 돈쭐 한번 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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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교과서 -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한 초등 엄마를 위한 자녀교육 가이드
신여윤 지음 / 도트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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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교과서』, 육아(育兒)가 아니라 育我입니다

 

 

자습서도 아니고 참고서도 아닌 엄마를 위한 교과서란다.

자습서는 스스로 읽힐 수 있는, 자습(自習)의 개념인데, ‘엄마’도 엄마 노릇은 처음 하는 것이라 자기 혼자 하기에는 막막함이 따른다. 참고서는 자습서를 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스스로 학습 마무리를 한 다음에 유형 파악이나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읽는 문제집의 형태이다. 엄마 역할을 얼마나 잘했는지에 대한 기준도 없거니와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 있는 것도 아니다. 더더군다나 커트라인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엄마’ 뒤에 참고서를 붙이기에는 애매하다.    

 

  

아이를 키우다 어려움이 생겼을 때 일일이 아이를 먼저 키운 선배 엄마들을 붙잡고 다니며 물어볼 수도 없다.  『엄마 교과서』는 초보 엄마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다 담아놓은 '육아 통조림'이다.

물론 아이를 두셋 키워도 아무런 고민 없이 양육할 수는 있다. 이 책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것만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사회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키우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양육하는 엄마의 마음 건강이 중요하기에 ‘긍정 확언’을 통해 지치지 않도록 하고, ‘관계 나들이’를 통해서는 엄마 자신과의 관계, 자녀와 타인과의 관계 더 나아가 사회와의 관계를 잘 맺는 방법을 안내한다. ‘감정 코칭’ 수업을 통해 자칼의 언어보다는 기린의 언어를 사용해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다루며 ‘북극성’을 찾는 수업을 통해 아이의 진로는 물론 엄마의 진로를 찾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 책은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자료를 일일이 찾아서 알아야 할 것을 한 권에 담아놓고 있어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게 어디 있을까. 이 책 한 권으로 감정 코칭이나 진로 지도도 적용할 수 있다. 엄마는 물론이고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을 버킷리스트도 있어서, 자녀와 한번 해보는 것을 권한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려면 남들이 쓴 책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때 샐러드볼에 갖가지 야채가 담긴 샐러드를 단번에 섭취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 책은 빨리 습득해 아이 키우는 선수가 됨은 물론 엄마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을 때는 분야별로 구체적으로 다룬 책을 읽어서 보완하면 된다.  

 

가르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는 교학상장처럼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도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다. 

『엄마 교과서』육아(育兒)가 아니라 아이 키우는 엄마 자신의 정서적인 면에서 사회적인 면에서 성장을 독려하는 축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育我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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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성장판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았지만 서평은 저의 주관적인 감상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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