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박상미 지음 / 저녁달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박상미 / 저녁달







관계는 재능이 아니라 연습이다

살다 보면 가장 어려운 공부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학교에서 수학과 영어는 배우지만, 정작 관계를 맺는 법이나 상처를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은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된다. 그래서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리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크게 상처받기도 한다.






박상미 저자는 말한다. 관계를 잘하는 특별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배우고 연습하면서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개정증보판의 표지였다. 겨울이 끝나기도 전에 눈을 뚫고 피어나는 수선화는 건강한 자기애를 상징한다고 한다. 내부 삽화도 예쁘다. 필사하기에도 좋은 문장들!!!

저자는 자기 자신을 먼저 존중하는 마음이야말로 좋은 관계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흔히 자기애를 이기심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오히려 나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의 감정도 존중할 수 있다는 설명은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책은 단순히 상처받지 말라고 위로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은 누구나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완벽한 관계를 꿈꾸기보다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상대와 적절한 거리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를 하나씩 알려준다. 그래서 읽는 내내 이상적인 관계론이 아니라 현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안내서를 읽는 느낌이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다양한 실습 코너였다. 감정 점검, 공감 대화법, 관계 상담소, 마음 근육 훈련 등은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써 보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관계도 운동처럼 반복해서 연습해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와닿는다






저자는 15년 넘게 상담과 강연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쌓은 경험을 이 책에 담아냈다. 그래서 직장, 가족, 친구, 연인 사이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고민들이 현실감 있게 등장한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 때 읽으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를 받게 된다.


최근에는 '효율 관계', '거리 두기', '손절' 같은 말들이 익숙해졌다. 물론 때로는 관계를 정리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먼저 건강하게 이어가는 방법을 고민한다. 관계를 끊는 기술보다 관계를 회복하는 힘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갈등이 많은 시대일수록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책을 읽었다고해서 관계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작은 표현 하나, 상대의 감정을 듣는 태도 하나, 나를 돌보는 습관 하나가 쌓이면 분명 달라질 수 있다. 그 첫걸음을 함께 연습해 보는 책이다. 사람 때문에 지치고, 사람 때문에 다시 힘을 얻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인간관계가 아니라 조금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연습인지도 모른다.




#관계에도연습이필요합니다 #박상미 #저녁달

#인간관계 #관계심리 #심리학 #자기애 #공감대화

#마음근육 #심리에세이 #자기돌봄 #책추천 #북리뷰 #독서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가례도감의궤 - 임금님의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ㅣ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 18
김미혜 지음, 홍선주 그림, 신병주 감수 / 웅진주니어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왕실의 가장 화려한 하루를 가장 아름답게 펼쳐낸 그림책

『 가례도감의궤』 임금님의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역사는 연도와 사건만 외우는 학문이 아니지 않는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뻐하고, 어떤 질서를 만들었는지를 상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화려한 그림으로 왕실 혼례를 따라가다 보면 250여 년 전 조선의 가장 경사스러운 날 한가운데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의궤는 언제나 특별한 기록이다.

조선왕조실록이 역사를 글로 남겼다면, 의궤는 그림과 글을 함께 담아 당시의 현장을 그대로 복원해 주는 기록물 아닐까? 특히 가례도감의궤는 임금의 혼례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세세하게 담아낸 책으로, 조선 왕실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의궤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이 책은 그중에서도 왕실 혼례를 어린이와 일반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선명하고 아름다운 삽화였다.


마치 오래된 채색 반차도가 현대적으로 되살아난 듯 색감이 살아 있고, 인물들의 표정과 의복, 깃발 하나까지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다.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조선 시대 한복판에서 임금님의 결혼식을 구경하는 기분이 든다. 아동이 보는 책이 아니라 어른 독자도 충분히 즐길수 있다는 점!!!


특히 아름다운 장면은?

왕실 혼례 행렬을 담은 반차도이다. 수백 명이 참여한 거대한 행렬이 한 장면 한 장면 이어지면서 웅장함을 만들어 낸다. 대기수, 금군, 나인, 의장대 등 각자의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질서 있게 움직이는 모습은 조선 왕실의 치밀한 의전 문화를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왕의 결혼식은 단순한 혼례가 아니라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의식이었다"는 사실을 그림만으로도 이해하게 된다.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가장 반가웠던 점은 단순히 "결혼식을 소개하는 책"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왕비는 어떤 과정을 거쳐 간택되었는지, 혼례는 어떤 절차로 진행되었는지, 동뢰연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등 배경지식을 함께 설명해 주어 역사책으로서도 충분한 깊이를 갖추고 있다. 어린이 그림책이지만 성인 독자가 읽어도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이 적지 않아 흥미진진!!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책이 역사 기록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려 준다는 것이다. 의궤는 단순한 옛 문헌이 아니라 당시의 건축, 복식, 예술, 의례, 행정 체계까지 모두 담아낸 종합 기록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수백 년 전 왕실의 하루를 오늘날에도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다. 기록이 얼마나 강력한 문화유산인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최근 역사 그림책들은 정보 전달에 치우쳐 읽는 재미가 부족한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이야기와 그림, 역사적 사실의 균형이 뛰어나다. 덕분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역사에 흥미를 느끼고, 역사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은 아름다운 반차도를 감상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조선 왕실 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신병주 선생님 감수라 더욱 믿음이 가는 책이다.


#가례도감의궤 #빛나는유네스코우리유산 #웅진주니어

#조선왕실 #왕실혼례 #반차도 #의궤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어린이역사책 #역사그림책 #한국사추천 #역사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예제가 가득한 챗GPT with 클로드 길라잡이 ㅣ 생성형 AI 길라잡이
이승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이승우 지음/ 정보문화사




생성형 AI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한 지도 어느덧 시간이 꽤 흘렀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은 질문이 완전히 달라졌다. 어떻게 하면 AI를 생각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이어가던 중 만난 것이 이 책이다. 시중에는 AI 사용법을 소개하는 책이 너무나 많다. 대부분의 책이 기능을 나열하거나 프롬프트 예시만 보여주는 데 그친다. 반면 이 책은 실제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흐름을 하나의 작업 과정으로 엮어낸다. 가입부터 시작해 프롬프트 설계, 심층 리서치, 이미지 생성, 동영상 제작, 그리고 챗GPT와 클로드를 함께 활용하는 방법까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성형 AI 환경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AI를 활용하며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학생들이 답을 찾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검색어를 입력해 정보를 모았다면 이제는 질문을 설계하는 능력이 학습의 핵심이 되었다. 같은 AI를 사용해도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진다. 그래서 프롬프트를 하나의 사고 프레임워크로 설명하는 챕터가 특히 인상 깊었다. AI 시대에는 좋은 질문을 만드는 능력이 새로운 문해력이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점은 깔끔한 내부 조판, 가독성 좋은 자간 배열, 어렵게 느낄수 있는 사용법은 쉽게 그림과 실제 예시로 알려준다는 점이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챗GPT와 클로드를 경쟁 관계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각각의 장점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조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런 부분은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 현장에서 자료 조사와 아이디어 확장은 챗GPT를, 긴 글의 구조를 다듬거나 문서를 정리할 때는 클로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에게도 "어떤 AI가 더 좋다"가 아니라 "어떤 일을 맡길 것인가"를 고민하도록 지도하는데, 이 책 역시 같은 방향을 제시한다.


최근 교육은 단순히 AI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보다 AI를 비판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을 요구한다. AI가 만들어 준 답을 그대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검토하고 수정하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과정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버튼을 누르는 방법보다 AI와 협업하는 사고방식을 익히도록 돕는다.



또 하나 반가웠던 점은 최신 기능을 빠르게 반영했다는 것이다. 심층 리서치, 에이전트 모드, GPT Image를 활용한 이미지 편집, Sora를 이용한 영상 제작, 그리고 클로드의 코워크 기능까지 최근 생성형 AI의 흐름을 실습 중심으로 담아냈다. 기술은 계속 바뀌지만, 이러한 기능을 직접 경험해 보는 과정은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AI를 배우는 데도 좋은 기반이 된다.



교육자는 이제 모든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과 함께 더 좋은 질문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성형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수업을 설계하고 피드백을 확장하며 학생 개개인의 학습을 지원하는 또 하나의 동료가 될 수 있다. 물론 AI가 언제나 정확한 것은 아니며, 결과를 검증하는 인간의 판단은 여전히 필수적이다. 그렇기에 AI 활용 교육은 기술 교육이 아니라 사고 교육이어야 한다.



AI를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AI와 함께 배우는 법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예제가가득한챗GPTwith클로드길라잡이

#이승우

#정보문화사

#챗GPT

#클로드AI

#생성형AI

#AI교육

#교육A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Padlet(패들렛)으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봉우리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패들렛으로 무엇이든 만들수 있다 』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솔직한 마음은 이랬다.

"패들렛이라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제대로 활용해 본 적은 없는데?"


요즘 교육 현장에서는 AI, 에듀테크, 디지털 전환이라는 말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있는 교사나 강사, 독서교육 운영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도구를 익히는 일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 기능은 많아 보이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배워도 실제 수업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Padlet(패들렛)으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제목 그대로 가장 쉬운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1부 「패들렛 수업을 위한 첫걸음」 부분이다.


패들렛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왜 교육 현장에서 패들렛이 필요한지부터 이야기한다. 포스트잇 수업이 디지털 담벼락으로 확장되는 과정, 수업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운영할 수 있는 장점, 그리고 무엇보다 교사의 업무 시간을 줄여주는 실질적인 활용법이 눈에 들어왔다.



2장의 가입과 요금제 선택, 게시판 생성부터 공유까지의 과정은 디지털 도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좋았던 부분은 3장의 사용 윤리와 운영 기준이다.


새로운 플랫폼을 소개하는 책들은 종종 기능 설명에만 집중하다보니 얼마나 어려운지!!! 하지만 이 책은 권한 설정,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책임 있는 콘텐츠 공유 등 실제 교육 현장에서 반드시 적용되는 부분을 쉽게 다루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학생 참여형 수업을 운영하거나 온라인 독서모임,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패들렛 기능을 익힌다. 게시판 만들기, 게시물 작성, 댓글 기능, 이모지 반응 등 하나하나 살펴보면 단순한 기능처럼 보인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패들렛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참여 설계'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댓글 기능 하나도 단순히 의견을 남기는 수준이 아니라 피드백을 주고받는 학습 도구로 활용할 수 있고, 이모지 반응 역시 학생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장치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게시물로 작성하고, 서로 댓글을 남기며 토론하고, 공감 표시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수업이 끝난 후 내용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방법, 게시판 내보내기 기능, 협업 수업을 위한 샌드박스 활용법까지 소개한다. 특히 "수업 후 5분 정리 루틴"이라는 부분은 교사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수업도 기록이 남지 않으면 사라진다. 패들렛은 단순한 수업 도구가 아니라 학습의 흔적을 저장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이 책은 강조한다.


마지막의 사례들은 더욱 유용하다.


초등학교부터 중등,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학교급의 사례와 학급 운영, 창의적 체험활동, 평가 활용 사례가 담겨 있다. 이론보다 실제 사례를 통해 배우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AI 시대의 교육은 결국 도구의 문제가 아니라 참여와 연결의 문제다.

패들렛은 그 연결을 돕는 플랫폼이고, 이 책은 그 플랫폼을 가장 쉽고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길잡이다.

교사뿐 아니라 독서모임 운영자, 강사, 학부모, 교육 콘텐츠 제작자까지 사람들의 생각을 모으고 함께 배우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패들렛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책이다.



#Padlet으로무엇이든만들수있다

#패들렛

#Padlet

#에듀테크

#AI교육

#디지털수업

#수업혁신

#교육도서

#교사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널 위한 리딩 메커니즘 - 보이지 않는 규칙 편
널리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널 위한 리딩 메커니즘 : 보이지 않는 규칙 편』

널리즘 저




우리는 흔히 세상을 공평하다고 믿는다.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지고,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다고 배워왔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어떤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도 기회를 발견하고, 어떤 사람은 위험을 먼저 본다. 어떤 사람은 인간관계를 쉽게 풀어가고, 어떤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도대체 그 차이는 어디에서 시작되는 걸까, 책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 시리즈를 꾸준히 만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어려운 철학책도, 심리학 입문서도, 경제학 교양서도 아니라는 점이다.





책 제목처럼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지만, 사실 매일 그 규칙 속에서 판단하고 선택하며 살아간다.

목차 구성이 상당히 독특하다.

1부는 '사람은 같은 세상을 살지 않는다'라는 거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지능의 10단계가 갈라놓은 시야의 격차라는 구성은 다소 도발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지능은 단순히 IQ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읽어내는 해상도의 차이라고 본다.



점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과 선으로 연결해 보는 사람, 구조를 설계하는 사람과 미래를 읽는 사람의 차이를 설명한다. 같은 뉴스를 봐도 누군가는 사건 하나로 끝내고, 누군가는 사회 구조와 미래 변화까지 연결해 내는 이유를 책을 통해 이해하게 된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타인을 판단하고 또 얼마나 쉽게 조종당하는 존재인지를 보여준다.

단순 노출 효과, 아이컨택 효과, 헤일로 효과, 사회적 증거 등 익숙한 심리학 개념들이 등장하지만, 단순한 설명에 그치지 않는다.

결국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된다.



우리는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믿지만, 사실 대부분의 결정은 이미 무의식 속에서 끝나 있다는 사실이다.

책 중반에서 조명, 소리, 색채, 온도, 향기 같은 사소해 보이는 요소들이 우리의 선택을 얼마나 크게 좌우하는지 보여준다. 요즘 유행하는 행동경제학이나 넛지 이론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의지가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환경이 잘못 설계된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4부는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거대한 구조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경로 의존성, 캔틸런 효과, 피케티 이론, 현금흐름, 기댓값의 법칙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경제학 교양서 한 권을 읽는 듯한 느낌도 준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개인의 실패를 개인의 능력 부족으로만 해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고,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규칙들이 촘촘하게 작동하고 있다.


읽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구조를 읽는 사람이 앞서간다는 것을.

AI 시대가 될수록 더욱 그렇지 않은가??

단순한 지식은 이제 누구나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지식과 어떤 현상을 연결하고, 그 뒤에 숨어 있는 패턴을 읽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기계발서와 인문학, 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의 경계에서 독자를 기다리는 책이다.



#널위한리딩메커니즘 #보이지않는규칙편 #널리즘

#심리학 #행동경제학 #사고의프레임

#인문교양 #자기계발 #책리뷰 #AI시대 #생각의구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