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리더, 성장하는 조직 - 성과를 만드는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백종화 지음 / 포르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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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탁월한 리더, 성장하는 조직 : 성과를 만드는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백종화 저 | 포르체




팀원의 역량을 성장시키는 리더가 최근 주목받는다.

과거의 리더십이 조직을 이끄는 힘,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조금 다른 질문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내가 얼마나 뛰어난가”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얼마나 성장시키는가”가 리더의 중요한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좋은 리더란 모든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구성원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라는 것.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올랐던 것은 ‘성장’이라는 단어였다.




우리는 흔히 성장을 개인의 노력으로만 생각한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

하지만 조직 안에서의 성장은 혼자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군가 나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적절한 질문을 던져주고,

실패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줄 때 비로소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다.

최근 관련 기사를 보면 사람들은 서로 리더를 맡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과거에 서로 리더가 되고 싶었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 책은 리더십을 특별한 능력이나 타고난 성향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리더십은 연습을 통해 만들어지는 역량이며, 매 순간의 선택과 태도에서 드러난다고 이야기한다.

능력 있는 리더일수록 모든 일을 직접 해결하려는 유혹에 빠진다. 빠르게 처리하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팀원의 역할까지 대신하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팀원은 성장할 기회를 잃는다.

리더와 팀원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신뢰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전략과 목표가 있어도 구성원이 리더를 믿지 못한다면 조직은 움직이지 않는다.

이 책은 신뢰를 추상적인 가치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대화 방식, 피드백 방법, 업무를 바라보는 관점까지 실제 조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풀어낸다.

특히 ‘사람이 아니라 업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관점이 인상적이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탓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이 필요했는지를 함께 바라보는 것.

그 작은 차이가 조직 문화를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조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아닐까.



같은 목표를 바라보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강한 통제력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힘인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빠른 피드백이 필요하고,

누군가는 스스로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고민해보시길!!

모든 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대하는 것이 공정함이 아니라, 각자의 성장 방식에 맞게 돕는 것이 진짜 리더십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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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 ㅣ 안전가옥 쇼-트 35
김미조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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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듯 흥미진진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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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조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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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오프사이드》 가장 뜨거웠던 여름, 가장 외로운 사람들의 질주




김미조/ 안전가옥




소설은 판금이라는 죄수가 화장실에 숨어서 편지를 쓰다가 교도관에게 들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책 초반부터 흥미진진하고 가독성이 좋아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무엇보다 첫 장면에서부터 박판금이라는 인물이 가진 비밀과 사연이 궁금해졌고, 그녀가 왜 15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음에도 장례식장이 아닌 다른 장소로 향하는지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

15년 동안 교도소에 있던 무기수 박판금.



아버지의 죽음으로 단 사흘간의 귀휴가 허락되지만, 그녀는 장례식장으로 향하지 않는다. 향한 곳은 뜻밖에도 오래된 젓갈 공장.

그리고 그녀를 따라붙는 신입 교도관 윤지오.

지오는 판금의 귀휴 이탈을 막아야 하는 입장이지만, 우연히 발견한 한 사람의 이름 때문에 쉽게 그녀를 놓을 수 없다. 오래전 사라진 자신의 엄마, 그리고 그 흔적이 남아 있는 면회 기록 속 이름.

서로 다른 이유로 움직이던 두 사람은 결국 같은 목적지를 향해 달리게 된다.



판금에게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과거가 있었고, 지오에게는 반드시 찾고 싶은 진실이 있었다.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의 3일간의 도주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이 소설을 한 편의 추적극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오프사이드》는 단순한 도주극이 아니라 낙인 찍힌 사람들의 생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누군가를 너무 쉽게 한 단어로 규정한다.

범죄자,

무기수,

문제 있는 사람.

하지만 그 이름 뒤에는 한 사람의 삶이 있고 기억이 있다.

우리는 남의 삶에는 너무 쉽게 저울을 들이댄다.


누군가는 태어난 환경 때문에 삶의 방향이 달라지고, 또 누군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말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박판금이라는 인물이 흥미로운 이유는 그녀가 완벽하게 선한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피해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 안에는 죄와 상처, 분노와 생존 본능이 함께 존재한다.

그래서 더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판금과 지오의 관계였다. 두 사람 처음부터 정말 대단한 대립관계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서로를 믿지 않는다.

한 사람은 도망쳐야 하는 사람이고,

한 사람은 붙잡아야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두 사람은 조금씩 상대의 삶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흔히 구원이라는 말을 거창하게 생각한다.

누군가를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

삶을 새롭게 만들어주는 것.

하지만 이 소설이 보여주는 구원은 조금 다르다.

그저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바라봐주는 것.

어쩌면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판단이 아니라 이해가 아닐까 생각도 든다.










제목인 ‘오프사이드’도 오래 생각하게 만든다. 축구에서 오프사이드는 규칙 밖에 놓인 순간을 말한다고 하다. 제목이 주는 상징성을 생각해봤다.

누군가는 그 위치 때문에 경기를 망쳤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삶에서도 우리는 자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다.

정해진 기준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남들과 다른 선택을 했다는 이유로,

한 번의 실수로,

사람들은 쉽게 누군가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낸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왜 그 위치에 서게 되었는지 아닐까.

김미조 작가는 영화 연출 경험을 바탕으로 인물의 감정과 장면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첫 소설 《오프사이드》는 서로를 의심하면서도 끝내 서로의 힘이 되어가는 두 여성의 여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소개된다.

책을 읽으며 영화 같은 장면들이 떠올랐지만, 그보다 오래 남은 것은 인물들의 침묵이었다.

말하지 못했던 시간,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상처,

그럼에도 살아남고 싶었던 마음을 기억하고 싶은 소설이다.



#안전가옥 #안전가옥쇼트 #오프사이드 #김미조경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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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의 신화 일본 - 숨길 수 없는 전쟁본능
호사카 유지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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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쓴 주관적인 리뷰



《극우의 신화 : 일본 숨길 수 없는 전쟁본능》

호사카 유지 / 책이라는신화



호사카 유지 작가님의 전작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역사와 정치 문제를 다룰 때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사상과 인간의 욕망을 끈질기게 추적했던 저자의 시선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또 어떤 서사를 만나게 될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펼쳤다.

《극우의 신화》는 일본의 강경보수와 극우 사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따라가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일본 정치의 현재 모습을 분석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저자가 바라보는 것은 더 깊은 곳에 있었다.



신화가 어떻게 역사가 되고, 역사가 어떻게 정치적 욕망의 근거가 되는가라는 주제다.

우리는 흔히 신화를 오래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미 지나간 시대의 전설, 상징, 종교적 서사 정도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신화는 결코 과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정체성 그리고 나아가 정치적인 도구가 된다는 것이 무섭다.



일본의 아마테라스 신앙과 천황 중심의 국가관, 그리고 ‘신의 후손’이라는 관념은 단순한 종교적 믿음이 아니라 정치와 결합하면서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작동했다.

특히 책에서 다루는 아마테라스와 진무 일왕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도 동시에 불편한 감정이 생긴다.

한 사회가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로 규정할 때, 그 믿음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

특히 임진왜란과 조선 침략론의 계보를 다룬 부분은 무겁게 다가왔다.

침략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전쟁 이전에는 반드시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생각과 언어가 존재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강하게 남은 키워드는 ‘자기 신격화’였다.


인간이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고 믿는 순간,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진다.

우월하다는 믿음은 쉽게 배타성으로 이어지고,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된다.

역사 속 수많은 권력자들이 자신을 시대의 선택받은 존재처럼 포장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히데요시와 이에야스가 권력의 정점에 오른 뒤 스스로를 신격화하려 했던 과정, 그리고 국가와 사상이 결합해 만들어낸 일본식 세계관은 ‘권력은 어떻게 신성성을 필요로 하는가’를 보여준다.

권력은 언제나 자신을 설명할 이야기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때로 그 이야기는 신화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꼭 한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특히 ‘신의 뜻’이라는 이름 아래 침략이 정당화되는 과정은 오늘날에도 우리가 역사를 바라볼 때 얼마나 비판적인 시선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한다.

결국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기억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믿음이 강해질수록 타인의 목소리는 지워진다.

그래서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과거의 사건을 외우는 일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를 설득하고 타인을 배제하는지를 이해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극우의신화 #일본숨길수없는전쟁본능 #호사카유지

#책이라는신화 #일본역사 #일본정치 #극우사상

#역사읽기 #역사인문학 #한일관계 #일본근현대사 #국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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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타는 미술관 - 그림과 연애하듯 살아가다, 감상X데이트코스X아트테크
김용임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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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썸타는 미술관 : 그림과 연애하듯 살아가다》

김용임/ 책이라는신화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 순간은 그림을 완벽하게 이해했기 때문이 아니다. 작품 속에 담긴 어떤 표정, 어떤 색, 어떤 빛이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내 마음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예술은 때때로 지식보다 먼저 감정으로 다가온다.



어떤 그림은 오래전 누군가의 이야기인데도 마치 지금의 나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느껴지고, 어떤 작품은 내가 잊고 있던 기억을 조용히 꺼내 놓는다.

그래서 그림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바라보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는 미술관 앞에만 서면 조금 긴장한다.

'이 작품의 의미를 알아야 할 것 같은데.'

'미술 지식이 없는 내가 봐도 괜찮을까.'

'전문가들만 즐기는 공간 아닐까라는 질문이 앞서기 때문이다.



예술을 좋아하면서도 미술관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림이 멀리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세워 놓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어색한 거리감을 좁혀준다.

제목처럼 이 책은 그림과의 만남을 ‘썸’에 비유한다.

사람과 처음 만날 때를 떠올려 보면 그렇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조금씩 알아가고, 자꾸 궁금해지고, 다시 만나고 싶어진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낯설다.



하지만 어느 순간 한 작품이 마음에 남는다. 왜 좋은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해도 자꾸 생각난다. 다른 작품도 찾아보고 싶어진다.

그때 그림은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관계가 된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에도 그림 같은 순간들이 있다.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 멈춰 바라본 하늘,

오래된 사진 한 장이 불러온 기억,

우연히 들은 음악 한 곡이 건넨 위로.

예술은 거창한 공간 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인가를 깊게 바라보는 순간 시작된다.



미술관 역시 마찬가지다.

잘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이 아니라, 궁금한 사람이 가는 곳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미술을 바라보는 태도였다.

작품 앞에서 정답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왜 이 그림 앞에서 발걸음이 멈추는지를 바라보게 한다.

우리는 흔히 미술 감상을 '작품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먼저 필요한 것은 '작품과 나 사이의 감정을 발견하는 일'일 것이다.

같은 그림도 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그 차이를 인정하는 순간 미술은 내 일상으로 쑥 들어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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