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 - 경영의 신이 운명을 개척해온 영원불멸의 원칙 마스터스 5
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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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마쓰시타 고노스케 / 21세기북스










성실은 강조하는 것은 약간 예스러운 발상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그 어느 시대에나 성실히 강조되지 않은 적 있었나....

화려한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 한 걸음씩 꾸준히 걷는 일이라는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전설의 명저, 작은 전기 회사로 시작해서 무려 40조 가치의 기업으로 일궈낸 여러 행적과 금언을 기록한 책이다.







열한 가지의 목차만 봐도 배울 점을 찾게 된다. 참 신기한 일이다. 경영에 관심이 있거나 비즈니스 관련 일이 아니라도 좋다. 이 분의 저서는 살게 하는 힘이 있다. 용기를 주는 책이다.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우산을 편다.



이 말이 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비가 오면 별다른 고민 없이 우산을 펼치는 것처럼, 삶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가는 게 가장 좋다는 저자.

진솔한 마음은 결국 나 자신뿐 아니라, 더 큰 공동체와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한다.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남긴 이 짧고 단단한 진리가, 내 일상의 다사다난함 피로감을 달래주는 것 같다.







60여 년 전 처음 세상에 나온 이 책은, 단순한 경영 지침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길, 삶의 철학을 담았다. 그래서 경영 경제 분야 종사자 혹은 관심 있는 분들이 아니어도 좋다. 추천할 만하다. 성공의 순간보다 실패와 위기를 견뎌낸 성실한 하루하루에 주목하라!







책은 사람과 신뢰, 그리고 공동체를 지키는 용기와 책임에 대해 말한다. 특히 내가 얻은 인사이트는 ‘성실함의 힘’이다.

sns 시대가 그렇지 않은가?!!!!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 되는 여러 피드들!!! 남들과 비교하면서 불행을 느낀다. 빠른 결과나 화려한 업적에 눈을 빼앗기기 쉬운 오늘, 마쓰시타의 글은 작은 노력이 쌓여 결국 길을 만든다는 느낌이다.






경영인을 위한 책이지만, 이 책이 내게 주는 메시지는 삶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마음, 그리고 ‘내가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고노스케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며 내게 주어진 길을 조금 더 단단하게 열어갈 용기가 생긴다.









#길을열다 #마쓰시타고노스케 #21세기북스

#자연스러운삶 #진솔한마음 #삶의지혜 #소소한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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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 상·청춘편 - 한 줄기 빛처럼 강렬한 가부키의 세계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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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의 기념비적 작품
영화 개봉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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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 상·청춘편 - 한 줄기 빛처럼 강렬한 가부키의 세계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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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요시다 슈이치 지음/ 하빌리스








이 소설은 단순히 가부키 배우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원작소설!!! 작가 요시다 슈이치는 언제나 인간의 내면을 ‘가면 뒤의 얼굴’로 그려왔다. 그러고보니 이 작가님 작품 세 편이나 읽었다. 『국보』에서도 작가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이 작품은 예술이라는 이름의 무대 위에서 서로 다른 욕망을 연기하는 인간들의 장르극이다.

하지만 장르가 스릴러도, 멜로도, 성장담도 아닌 것은 그것이 결국 인간 자체이기 때문 아닐까.....


밑바닥에서 자라난 가부키 배우. 그는 “예술은 신에게 바치는 피”라고 믿는다. 자신의 불행조차 연기의 재료로 삼는 사람.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천재형 인물이다. 드라마 소재로도 너무 잘 어울릴 법한 인물상.... 그의 연기는 ‘살아 있는 비극’이다.











그러나 그는 결국 신이 되려다 인간으로 무너진다.

작가는 이 인물을 통해 천재와 파멸의 경계를 시적으로 그려낸다. 상징적 장면을 하나 적어보면 이와미 츠루타유에게 지독한 발성 훈련을 받는 장면은, 육체가 부서질 때 비로소 예술의 문턱에 다가가는 인간의 모습... ㅠㅠ



그 순간, 슌스케는 배우로서 거듭나지만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감정은 마모된다

예술은 결국, 자신을 불태워 타인의 마음을 덮는 행위가 아닐까.”


키쿠오.... 라이벌이자 그림자 같은 존재. 그는 “연기의 본질은 모방이 아니라 공명”이라 말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에게 공명할 틈을 주지 않는다.

천재를 가까이 두고 평생 비교당하는 인물의 내면은, 그 어떤 범죄소설의 서늘한 심리보다도 처절하다. 두 사람의 대비가 주는 상징성 흥미롭다.

단순히 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아닌 인간 군상, 우리 삶의 모습 그대로를 재연한 듯하다.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하권이 기다려진다...

소설은 무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인간의 모든 욕망극이다.



#요시다슈이치 #가부키 #장편소설 #국보상청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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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피싱
조진연 지음 / 북오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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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의 문법으로 쓴 사회 이슈, 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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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피싱
조진연 지음 / 북오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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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조진연 지음/ 북오션









보이스 피싱 범죄가 심각하다고 느낀지 오래되었다. 피해액만 5년간 4조 원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익숙하고도 끔찍한 범죄, 보이스 피싱을 이렇게 통쾌하게 뒤집은 소설은 처음이다.... 《블랙 피싱》의 주인공 이선경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사기꾼’ 캐릭터로 그려진다. 그녀의 냉철한 두뇌, 계산된 언어, 그리고 ‘매뉴얼’로 만들어지는 범죄의 구조는 마치 한 편의 케이퍼 영화처럼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어쩜 이리 실감나게 그렸는지 책장이 팍팍 넘어간다.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악인이라면 이상하게 들릴려나 ...








대한민국은 사기공화국이다. 땅은 좁고 사기꾼은 많다 p06




지능 범죄팀 수사관 최동석

보이스 피싱 범죄집단의 usb를 건내 받는데...

읽는 내내 현실 뉴스에서 봤다는 느낌, 우리 사회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듯하다.




그것이 또한 소설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고 소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작품을 읽으며 캐릭터를 분석해봤는데 주인공은 단순한 복수만 하는 이미지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는 인간의 회색지대.... 그 중간지대를 살아가는 냉정한 생존자라고 볼 수 있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매뉴얼은 놀랄만하다 ㅎ












그녀의 싸움은 결국 ‘돈’이 아니라 ‘존엄’을 되찾려는 의지로 보였다. 작가의 문장은 거침없고, 인물의 대사에 있어서 날카롭게 주제의식을 드러낸다.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의 내부 묘사는 마치 실제 취재 기록을 옮겨놓은 듯 리얼하다. 범죄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의 리듬감과 심리전을 놓치기 어려울 것이다.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현대 사회의 탐욕과 시스템을 정조준하는 사회파 스릴러다. 마지막 반전과 우리 현실을 비교해보게 된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이 시대의 진짜 사기꾼은 누구인지를.... 묻게 된다.

오랜만에 읽는 재미 보장 추리 미스터리였다.




#보이스피싱 #복수극 #장편소설 #언박싱시리즈 #블랙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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