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회사 3부작
임성순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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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12년에 쓰인 책이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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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회사 3부작
임성순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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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임성순 장편소설/ 은행나무(펴냄)






소설은 니체의 문장으로 시작된다. 모든 것은 선한 사람들에 의해 철저히 기만되고 왜곡되어 있다는...

잠든 것 같은 여인의 몸에서 모든 장기를 적출하는 수술실의 분위기, 그 아무도 감히 눈을 맞추지 못한다. 인간이 인간이기를 거부한 최소한의 양심의 선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너무나 강렬하고 매스꺼운 책 서두를 읽을 때 내 의식은 도대체 이 인간들은 어쩌다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을까라는 물음 한 가지였다.






소설은 주인공 신부 베드로에게로 바통이 넘어간다.

직업인으로서 주변인들에게 좋은 평을 들었던 박 신부. 신을 믿지 않는 사제라니 의아스럽다.

도대체 15년 전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신을 미워하지 않기 위해 신을 버린 사람들 ㅠㅠ


증오지! 상대방을 인간으로 보질 않으니까 P74

뇌사 상태의 환자 한 명과 그의 가족

그리고 간절히 기증자는 기다리는 또 한 가족이 영화처럼 묘사되었다. 이런 순간이 만약 온다면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선택이 가능하기나 한 걸까?


진리는 복잡하고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걸 실천하는 게 어려울 뿐이지요 P108

단, 한 사람이라도 구원한다면 죄는 용서되는가?ㅠㅠ

습관적인 자살,

응급의료센터에 실려오던 사람들 대부분이 소리 없이 사라졌다??





수술실 풍경 묘사에서 오스스 소름이 돋았는데, 소설가는 마치 사람의 살을 갈라 장기 꺼내는 것을 본 것처럼 명확하게 묘사했다. 이렇게까지 잔인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장면들이 이어졌다. 누군가는 학살에 협조하고, 누군가는 침묵하며 누군가는 앞장섰다. 그렇다면 누가 가장 나쁜가? 누구를 처벌해야 할까? 내가 지금 읽는 세계대전사의 뉘른베르크 나치 전범의 재판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있었다.

모든 조직을 말끔하게 보관한 상태의 몸값을 세상은 말한다. 사천만원이라...... 너무나 소름 돋는 무서운 이 광경을 나는 되뇌어 본다. 사람 목숨 값 사천만 원 ㅠㅠ






세계문학상, 젊은 작가 상, SF 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 전작인 《환영의 방주》를 읽은 기억이 있다.

회사 3부작의 완결 편이라고 한다.


죽으려 했던 사람들이 다른 어떤 용도로 쓰인다는데!!!!!!!

어딘가 해외 기사에서 본 사건이 떠오르는 밤이다. 살아있는 자의 장기 적출이라니 이렇게 끔찍한 일이 실제 일어난다면?!!! 그렇다면, 도대체 구원은 누구를 위한 구원인가!! 빼앗기는 자? 빼앗는 자? ㅠㅠ 많은 것을 떠오르게 하는 소설이다. 비극은 소설 안에서만 이루어지길!!! 돈이라면 다 되는 세상! 돈의 노예가 된 사람들, 이미 온 현실이지만 그렇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리뷰를 마치고 작가 후기를 보니 내 마음과 같았다. 무려 2012년에 쓰인 소설이라는 것을 리뷰 쓰고 알았다. 마치 예고하도 한 것처럼, 여전히 아니 오히려 그보다 더 심한 인권 유린과 범죄가 일어나는 요즘이다. 이 소설의 장르는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 본다. 책을 덮으며 무척 아프다.....







#장편소설, #회사3부작, #죽음의수술대,

#구원, #은행나무,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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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재앙을 마주한다 - 탐험가의 눈으로 본 기후위기의 7가지 장면
제임스 후퍼.강민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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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후퍼. 강민아 지음/ 인플루엔셜(펴냄)










폭염과 한파는 이제 일상이 되었는가!!

지난해를 떠올리면 역대 열대야 지수, 여름이 가장 길었다. 봄에는 엄청난 산물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으며 4월에 눈이 오는 지역과 29도까지 올라가는 지역 간의 편차도 더욱 심해지는 요즘이다. 기후 위기나 기후 재난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학자들은 위험하지 않다고 한다, 실제로 그런 관점에서 쓴 책도 읽었다. 이 책은 기후 위기에 대해, 폭염에 대해 좀 더 상세하고 객관적인 정보로 서술된다.




역대급 눈사태, 히말라야의 눈이 녹는다는 보고는 2005년 기사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타임지 같은 주간지에도, 퓨처리스트 같은 미래 예측 전문지에서도 지구 온난화 기후 위기를 다루었다. 무려 20억 명의 식수원인 히말라야!! 물을 찾아 대량 난민이 될 것이다. 탄소의 증가는 온실가스, 이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한다.











지구는 왜 뜨거워지는가!

우리의 지구 소모에 대해!!! 마치 오늘만 살고 내일은 살지 않을 것처럼!!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은 인근 국가에만 영향을 주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수온의 급격한 변화로 산호가 하얗게 변하면서 죽어간다. 영구동토 안에 탄소가 밖으로 배출되고 또 여러 병균들, 병원체를 다룬 것은 소설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현실로 다가오는 중이다. 산불이 나기 좋은 지구 환경은 숲을 없앰으로써 더 많은 산불을 발생시키는 악순환이다.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막을 방법은 없는가?

책은 묻고 있다.









그때도 이미 지구는 녹고 있었다.

지금의 선택이 지구의 미래를 달라지게 한다.





오늘 과학의 날, 내일 지구의 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 4가지 방법 책에서 꼭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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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레스 캐논 죽음과 삶 사이의 세계 돌로레스 캐논 베스트 1
돌로레스 캐논 지음, 정순임.윤나진 옮김 / 공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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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로레스 캐논 (지음)/ 공명 펴냄









죽음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깊이 생각하는가? 삶과 죽음은 자연스러운 인과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아등바등 살아간다. 내겐 좀 생소한 영역인 전생 연구, 최면 치료 등 분야 권위자라 불리는 돌로레스 캐논. 영성, 스피리추얼 계열에서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았다.






국제적인 연설가이자 20개국 언어로 번역된 돌로레스 캐논의 저서! 양자 치유 최면의 개발자, 최면 치료 요법의 대가!!!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분의 전생에 관한 연구라니 무척 궁금했다.

의외였지만 망자와의 대화라니 정말 흥미롭다.






전생을 다루는 것은 금기시되어왔다. 저자가 임사체험을 하고, 죽음을 맞이한 이후의 상태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었을 때의 충격. 죽음과 함께 지혜도 찾아온다는 저자. 죽지 않는 정신체 혹은 영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인지할 수 있다.


각자의 경험들은 굉장히 다양했지만, 이들 사이에 있는 결정적 패턴들 또한 도출되었다. 죽음의 방식은 각자 다를지다로 그 후에 일어나는 일은 항상 같았다. 그리하여 나는 '죽음을 두려워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p25






고통에 대한 필요가 있지 않은 이상 죽음은 고통스럽지 않아요. 대부분의 경우, 고통을 바라지 않는다면 고통은 없어요. 만약 스스로 원하거나 어떤 교훈을 얻기 위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심하게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요. p42 ( 이 문장은 산사태에 휩쓸려 이미 죽은 사람과의 대화에서 나온 문장이다. 죽은 자에게 가장 큰 고통은 '후회'라고 말한다 ㅠㅠ)






이미 여기까지 대화 나눈 내용도 놀랍지만 임사 체험 챕터는 더욱 놀랍다. 죽음 이후, 윤회, 영체들의 안내자에 대해 책은 저자와 영체 간의 대화를 통해 서술된다. 어떤 점에서는 마치 한 사람 같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 죽은 사람이나 어른이나 대화 수준에서 별 차이가 없는 점, 이미 죽은 자이기에 ( 세상을 다 초월한 듯한 말투)도 내겐 충격!! 종교가 없는 분들이라면 아마 더 빠르게 빠져들었을지도 모를 책이다. 우주적인 영원한 가치, 삶과 죽음의 통찰...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죽음에 대해 단지 두려워할 것만은 아니라 죽음을 가깝게 느끼고 임종을 아름답게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 누구에게도 죽음 연습, 준비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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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신 예수 - 그리스-로마의 눈으로 신약의 예수님 보기
이상환 지음 / 도서출판 학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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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환 지음/ 학영 (펴냄)









그리스 로마 세계의 사람들은

수많은 신들을 버리고 그중 예수만을 섬겼을까?


초기 그리스도교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고대의 다신교 사회와 한국의 무속신앙와 비슷한 맥락이 있다. 책은 우리가 평소 품었던 다양한 의문에 대한 답이자 질문이기도 하다.

신학에 대한 사변적인 서술이 아닌 명확한 질문과 인식의 방법 그 과정을 안내하는 책이다.






총 13장에 이어지는 고대 그리스에서 오늘날 한국 사회까지 신앙의 변천사, 복음이 파고드는 과정이 흥미롭고 밀도 있게 서술되는 책이다.

기억에 남는 장면들, 일본의 수많은 신들, 무려 800만 이상의 신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정말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생각이 든다.






신마다 그 맡은 바가 다른 그리스 신들, 신을 소환하는 의식이며 고대 사회 전쟁터에 나타나는 신들, 다양한 그림과 예시로 신성이 나타나는 순간을 담은 챕터 흥미롭게 읽었다. 반드시 기독교에 관해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서 오히려 흥미롭다.

책은 개인의 신앙에도 공동체에도 사회 전체가 변화를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예수의 신성을 둘러싼 시각들, 이교들이 예수님을 지칭하는 방식 수많은 이교도에 대해 대응하는 방식에 대해 서술된다. 현대인이 성경을 해석할 때 어떤 방식으로 조심해야 할지 말해준다. 수많은 다신들 중 오직 예수만이 유일신이 된 이유, 성서 시대뿐 아니라 나아가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통찰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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