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가 말하는, 나는 왜 자꾸 비교하는가
민유하.제이한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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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알프레드 아들러 원저/ 리프레시









우리들 열등감은 왜 생기는 걸까?

키워드를 '열등감'이라고 해도 무방할, 대철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을 만났다.



제목 그대로다. 나는 왜 자꾸 비교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아들러와 함께 찾아보는 여정이다. 현대사회는 sns 없이 일상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 sns 사용자로써 오랜 기간하다 보면 보고 싶지 않은 피드, 가끔 내가 이런 것을 좋아하나 싶은 알고리즘 최적화가 과연 내 삶에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아들러는 불편한 감정을 애써 없애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들러의 말에 의하면 좀 놀라운 것은, 열등감은 인간에게 필연적인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열등감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중요한 건 애써 이 감정을 피할 것이 아니라 내 삶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참으로 도움이 되는 말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




















그것은 비교의 문제를 ‘대상’이 아닌 ‘해석’의 문제로 바라보라는 부분이었다. 남이 나보다 앞서간다고 해서 내 가치가 없어지거나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 순간 불편하게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오히려 해석을 바꾸면 어떻게 될까? 물론 쉽지는 않다. 이렇게 했을 때 비교는 괴로움이 아니라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내게 와닿았던 부분이 있다. 타인의 시선에 갇혀 만들어낸 가면이나 방어기제가 오히려 나를 더 옭아맨다는 이야기 ㅠㅠ 내 삶을 돌아보게 해 주는 부분이었다.










열등감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도 도움이 되었다. 격려의 언어를 선택하는 것, 작은 실천을 쌓아가는 것, 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하는 용기를 내는 것. 당장 일상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작은 선택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이들 작은 실천은 결국 쌓여서 어떻게 될까? 자기 주도적인 삶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내 삶의 열등감을 녹여내서 어떤 내가 될 것인가? 그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철학 책을 읽거나 배우고 그냥 덮어버리면 안 읽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삶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제 시작해 보자~~~~



#아들러심리학

#인간관계

#아들러가말하는나는왜자꾸비교하는가

#민유하

#제이한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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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3 세트 - 전3권 지식을만드는지식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4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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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판본 & 작가 도스토옙스키 지수

3권 합 2084 페이지, 설레는 시작이다. 내가 먼저 읽고 독서모임을 진행한 문학동네의 1604페이지보다 살짝 두꺼운 것은 크기가 M사보다 살짝 작기 때문이다. 두 판본을 비교해 보는 재미~~~

도스토옙스키를 내 인생 작가로 심장 한가운데 모신 이후로 내게 모든 고전문학의 기준은 '도스토옙스키'다. 내가 만든 나만의 측정 수치, 도스토옙스키 지수라는 측정 지수(내가 만든 수치)가 있는데 ^^

이 수치를 바탕으로 내 인생 책을 선별한다.




표지의 색깔이 왜 검정인지 그 표지 선정 이유에 덧붙이는 나의 감상평만 써도 피드가 모자란다. 어차피 도스토옙스키는 내게 분량 무제한이다. 남은 삶에서 단 한 작가만 읽으라면 도스토옙스키를! 전작 읽기 하고 싶은 단 한 분의 작가를 고르라면 도스토옙스키다.







앞으로 100년 갈 기념비적인 번역, 국내에서는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을 모두 번역한 유일한 분이다. 『죄와 벌』, 『악령』, 『백치』, 그리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까지 네 작품은 서로의 주제를 비추며 하나의 거대한 사상적인 연결고리가 된다. 한 분의 역자의 호흡으로 이 작품들을 다 번역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감상평을 써도 이 피드가 모자란다. ( 이 문장 진심을 담아 무한 반복될 것 같다.)


안나 그리고리예브나 도스토옙스카야에게 바친다 ............. 이 문장을 대할 때마다 이 소설을 만나게 해 준 안나에게 깊이 감사하게 된다. 수많은 예술들에게 그만의 세계를 알아봐 주는 연인이 있었고 그들의 숨은 노력이란 말로 다 할 수 없다.













같은 장면을 읽었는데 어쩜 이리 생생한지!!!

예를 들면 p372~ 그루셴카를 찾으러 온 드미트리가 아버지 표도르를 막 때리고 욕하는 장면에서

하~~!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구나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혀를 차며 읽었다.







게다가,

한 마리 독사가 다른 독사를 잡아먹을 거라는 이반의 예언은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1권의 마지막 장면 비교해 보면 M사와 같은 장면에서 끝난다.


대게 도스토옙스키 작품은 배경 묘사보다는 인물 내면을 더 생생하게 비추는 거울 같은 소설이라 한 챕터를 읽고 다음 장으로 이동할 때 독자 역시 조심스레 시선을 이동하기 마련인데 이번 번역은 상당히 시각적인 느낌을 준다. 왜일까?












번역에 대해서 나는 전문적인 독자는 아니지만 김정아 역자는 아마도

독자 접근성, 현대 한국어 감각, 가독성이라는 세 가지를 가장 우선순위에 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만난 기존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와 가장 차별화된 점은 생생한 삽화다. 두 분의 삽화가,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와 일리야 글라주노프의 총 스물한 편의 삽화는 텍스트에서 분리한 채로 미술관의 한 쪽 벽에 걸어보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 독창적이고 삽화만으로도 온전한 예술이며 아름답다.













#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 #도스토옙스키,

#지만지, #김정아, #러시아문학,

#도스토옙스키4장편번역,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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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대동여지도 - 한글로 쉽게 읽고 활용하는 <대동여지도> (최신 개정판)
김정호 지도, 최선웅 도편, 민병준 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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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편 최선웅 글 민병준/ 진선출판사










이름만 알던 대동여지도를 만났다. 한글 대동여지도!!!

그렇다면 기존 김정호가 제작한 원본 『대동여지도』는 어떠했을까? 김정호의 원본 대동여지도는 조선의 땅과 사람들의 삶을 정밀하게 담아낸 시간과 공간의 기록물이다. 그는 수십 년간 전국을 직접 답사하며 산과 강, 고을과 마을을 기록했고, 이를 한 장 한 장 이어 붙여 연속성과 정확성을 갖춘 전국 지도로 완성했다. 지도에는 행정 구역, 도로, 강, 산맥, 봉우리, 그리고 읍치까지 세밀히 표시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과 행정 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러나!!!!!!!!




복잡함 때문에 현대 독자가 직접 읽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일단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면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기 쉽지 않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반면 이 책은 기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어떻게 재탄생시켰을까


독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장벽을 허물고, 지도의 의미와 활용법을 한글로 풀어 이해하기 쉽게 안내한다. 읍치, 진보, 목소, 역참, 능침 등의 단어들은 내게 생소했는데 그림으로 바로 함께 보니 그 의미가 바로 와닿는다. 오늘날 현대의 지도, 일직선상의 도로들을 만나다가 이 책을 펼치니 굽이굽이 나도 한마음으로 흐르는 기분이랄까.... 책은 정말 독특하고 신선한 감동이 있다.





















책은 크게 지도 특성과 읽기 법, 색인 활용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지도를 보는 것을 넘어 실제 역사와 지리의 흐름을 체험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백두산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이어지는 각 지방의 도로, 강, 산맥, 읍치와 군현의 위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과 이동, 행정 체계를 상상해 보는 재미?!!!!



특히 『한글 대동여지도』는 지명을 한글로 명확히 표기하고, 현대 지도와 비교하며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독자가 자연스럽게 지리학적 호기심뿐 아니라, 역사적 사건과 문화적 배경까지 연계해 읽게 된다는 점도 책의 강점이다.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펼치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 조선시대의 김정호와 함께 전국을 누비는 기분이 들었다. 작은 마을 이름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고, 산과 강 하나에도 역사가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눈물겹다. 지리적인 위치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문화, 행정 체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점이 마음이 들었다. 강추합니다!!!!!



덧: 고지도 연구자뿐 아니라, 역사와 지리,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지도의 세밀함과 활용법 안내, 그리고 한글로 풀어낸 친근함 덕분에 누구나 쉽게 조선의 땅을 읽고, 상상하며, 즐길 수 있다. 이 한 권이면, 조선시대 전국의 길과 산하를 내 손안에서 여행할 수 있다는 것!!!!!




#한글대동여지도, #도편최선웅,

#민병준, #진성출판사,

#김정호대동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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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부동산 - 부동산 시장이 재편된다
삼토시(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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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삼토시 (강승우) 지음/ 위즈덤하우스









정권 교체 이후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은 여전히 부동산이 아닐까?

이 책은 바뀐 정권에서의 부동산 전망을 내다보고 앞으로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 점검까지 해 준다. 얼마 전 경제 뉴스에서 부동산 규제와 세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보았는데, 미국의 영향 등 국제 관계도 함께 살펴보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저자는 부동산 분야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은, 믿을만한 소식통이다. 일단 책의 눈에 띄는 점은 글자가 큼직하다는 것

그리고 표와 그래프 등 부동산 관련 책을 펼치면 수식들이 많은데 이 부분 역시 파란 표시로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가장 먼저 읽은 챕터는 역발상의 길, 지방 투자라는 부분이다^^ 왜냐면 이 부분 운전할 때 라디오 경제 기사에서 들은 부분, 바로 딱 그 부분이기 때문이다.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이미 심각 이상의 수준이다. 재화의 가치는 결국 펀더멘털에 수렴한다는 기본 명제를 따르고 있는 저자.

나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다.



부동산을 보자면, 단기에는 규제 완화나 금리 인하, 혹은 투자 심리 때문에 집값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수 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나면 결국 인구 구조·지역의 일자리·교통망·공급량 같은 펀더멘털이 가격을 설명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위 종합 소득자의 지역별 비중도 흥미롭다. 책 내용을 언급하는 것이 스포이기에 대략적인 라인만 적어보면 과거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는 대목도 흥미롭다. 전반적인 공급 부족의 시대를 맞이하며 이제 투자자들, 집을 구입하려는 분들 혹은 이 분야 관심 있는 분들은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서울 경기 쪽으로는 아파트 단지 등 더 자세한 언급을 통해 정보를 알려준다. 이미 다 아는 말인 것 같지만 부동산 시장을 매수와 매도의 이중적인 프레임으로만 보지 말 것, 그리고 좀 더 긴 호흡을 가진 전략적 게임으로 보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초보자 혹은 입문자에게도 한눈에 들어오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이재명시대부동산, #삼토시, 위즈덤하우스,

#민주당집권, #규제공급금리로풀어보는,

#새로운부동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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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
김이경 지음 / 샘터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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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김이경 지음/ 샘터 (펴냄)









먼저 제목만으로도 이미 마음을 울리는 책이다....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 한 켠이 아리곤 한다. 언젠가 한 번은 부모님과 이별한다. 우리가 모두 언젠가는 겪게 될 ‘이별’과 그 이후의 시간을 차근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엄마의 부재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깨달았을까?



부재를 통해 비로소 자신의 삶을 멈추고 되돌아보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일상의 장면들을 떠올리며... 엄마와 함께 양식집에서의 한 끼 식사, 목욕탕에서 본 엄마의 늙으신 뒷모습,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 카톡 방에서 사라짐 등.... 우리가 일상이라서 소소하다고 느끼는 것들이 사실 얼마나 소중한 기억이었는지를!!! 특히 저자의 어머니가 처음 카톡 사용법을 배우는 장면, 그리고 어머니 임종 이후 아버지가 폰을 해지하는 장면 등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다.








늘 뒤늦게 깨닫곤 한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개인적인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사람마다 다들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해주는 힘이 있다. 그것이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엄마의 화양연화는 언제였을까?







책을 덮고 나면 쓸쓸했던 마음이 조금 가시고 사랑의 힘을 느끼게 된다.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 여전히 내 안에 살아 있는 그것이 지금의 삶을 지탱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한다.

책은 애도의 기록이지만 동시에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해 주기도 한다. 저자도 그렇듯 돌아가시고 난 후 후회만 남는다고 한다. 부모님이 곁에 계실 때 한마디라도 더 다정하게 하자!!



#다음생엔무조건엄마편, #김이경,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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