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마크 구겐하임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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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 평행우주에서도 끝내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마크 구겐하임/ 문학수첩





다중우주, 평행 현실의 존재를 증명할 수단을 위해 평생을 바친 조너스 컬

그가 사랑한 아름다운 아내...

그 세계, 그 사람이 살아있는 평행우주로 가려는 거였어요. 그 사람이 아직 살아있는 현실로 P 43

SF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소설은 단순한 과학 판타지를 넘어선다.




작가는 입자물리학의 언어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묻는 듯하다. SF라서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

우리가 한 번쯤 품었던 질문 —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다른 나와 다른 너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을까라는......



책은 어맨다를 처음 만나 사랑하게 되었던 과거와 현재를 교차로 보여준다. 로맨스가 되었다가 다시 SF로 회귀되는 구조. 흥미롭다.

상상할 수도 없는 많은 우주라니 ~~~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조너스는 교통사고로 아내 어맨다와 아이를 잃는다. 그날 이후 그의 삶은 무너진 현실을 복구하려는 의지뿐이다.

평행우주 어딘가엔, 그녀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통해

그 믿음 하나로, 조너스는 자신이 증명한 양자 공식을 이용해 직접 입자충돌기에 몸을 던지는데......

과연 사랑하는 아내를 만날 수 있을까



어떤 면에서 평행우주를 건너는 남자의 SF라기보다는 사랑을 잃은 남자가 슬픔의 궤도를 따라 걷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 남자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무모한 집착이라 생각했는데

교차되는 이야기에서 왜 이렇게 어맨다를 찾아야 하는지, 찾을 수밖에 없는지 이해되었다 ㅠㅠ 사랑 !!!!!



SF를 감정의 언어로 쓴 작품을 찾는 독자에게도

평행우주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 구조를 배우고 싶은 소설가 지망생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평행우주로간사랑 #양자감정학 #SF와애도의경계

#글쓰는사람의SF #다른우주에서우리

#문학수첩 #여름에읽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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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힘 - 부의 본질을 묻는 12가지 질문
주정엽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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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이 목적이 된 시대에 꼭 필요한 12가지 본질적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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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힘 - 부의 본질을 묻는 12가지 질문
주정엽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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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주정엽 지음/ 리프레시
















돈은 늘 세속적인 언어로 말하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철학적인 본질을 묻는 질문이 생겨난다......

표지를 보며 혹시 돈을 버는 테크닉에 관한 책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책은 오히려 우리는 왜 돈 앞에서 흔들리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욕망·불안·자존감이 얽힌 인간 내면의 구조를 들여다보며 돈이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된 이 시대에 참으로 시의적절한 출간이라 생각한다. 바꿔 말하면 돈에 대한 불안은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돈이 목적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돈의 가치와 인간성이 역전이 될 것이다. 내가 읽은 기존의 디스토피아 소설에서 자주 언급하는 내용이다. 자유를 위해 번 돈이 오히려 나를 구속하는 순간이 오며, 타인과의 비교는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든다. 지금 가진 것의 양이 아니라, ‘충분하다’고 느끼는 감정의 깊이를 측정해 본다면? 돈에 대한 불안을 줄이는 방법은 수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크기를 조정하는 일이다.( 이 문장, 행동에 옮기기 쉽지 않지만 정말 공감한다 ㅠㅠ)














부는 성공이라는 공식은 사회적 세뇌의 결과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가만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ㅎㅎ 가난이 반드시 개인의 실패인가요? ( 이 나라, 이 시대에 물어보고 싶다. )

철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돈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행복을 해석해왔다.











책을 덮고 다시 저자의 이력을 찾아봤다. 금융 투자의 길을 걸어온 저자가 이런 철학적 깊이 있는 질문이라니 놀라웠다. 12개의 질문은 생각할수록 철학적 의미가 있다.

12개의 질문에 나 스스로 답을 써 보면서 과연 부란 무엇인지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이 아니라 나만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이 알려주는 3가지 삶의 프레임을 써 보면.....

돈은 삶의 거울이라는 점!! 내가 돈을 대하는 방식이 곧 내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다. 부의 기준을 스스로 설정하라. 왜냐면 그 기준은 사회가 아닌 내 가치관이 내 통장의 의미를 결정하니까.. 또한 윤리적 부자가 되어야겠지? 얼마나 벌었는가 보다는 어떻게 벌고 쓰는가의 문제다^^




기억에 남는 문장을 적어보면

돈의 문제는 결국 가치의 문법을 되찾는 일이라는 문장이다~~~







한 줄 평

돈의 얼굴을 바라보는 일, 결국 나 자신을 마주하는 일이다.









#돈의철학 #부의본질 #책추천

#리프레시출판사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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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가와이 도시오 지음, 이지수 옮김 / 바다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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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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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언제나 만남을 이야기했지
가와이 도시오 지음, 이지수 옮김 / 바다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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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가와이 도시오 / 바다출판사








하루키의 소설을 꾸준히 읽어온 독자로서 이 책의 출간은 반갑다. 하루키를 더 잘 이해하고 그 세계관을 옮겨 쓸 수 있을 것만 같은 책이다. 나는 『노르웨이의 숲』에서의 상실감, 『해변의 카프카』에서의 자아 분열, 『1Q84』에서의 병렬된 현실 등을 통해 하루키를 만났다.




고독 속에서 타인을 만나는 하루키만의 감각적으로 방식이다. 그러나 책의 저자는 그 감각의 층을 심리분석의 언어로 해석한다. 심리학의 관점, 인문 교양 학자로 보는 하루키는 어떠한가 궁금해서 펼친 책이다.




그는 하루키의 작품을 ‘무의식과의 만남’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단순히 인간관계의 문제를 넘어 어쩌면 내면 치유의 여정인지도 모른다. 책을 덮으며 만남은 얼마나 아름답고 고통스러운가라는 문장이 떠오른다. 하루키의 인물들은 언제나 만남을 통해 변하고,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단절을 경험한다. 타인의 상처에 감염되는 인물들, 이 책의 저자는 하루키 소설 속 인물을 무의식에 반응하는 공명이라 부른다. 하루키 인물들이 타인의 트라우마를 대신 짊어지며 자신을 치유해 나가는지 서술한다.









여기서 이탈리아의 내가 존경하는 대철학자 조르조 아감벤 언급이 나온다.

아감벤이 필경사 바틀비를 언급하며 전근대적인 필연성을 말한다. 단절과 소멸의 서사, 하루키만의 특징인 우연과 발견, 가면과 민낯의 서사, 가상 공간에서의 공유... 이미 너무 많은 평론가들이 소설에 대한 감상을 써서 잘 알려진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은 그런 장면들을 인문학과 심리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색다른 체험이다.











하루키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른 사람의 시각을 빌려 하루키 문학의 저 깊은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한 줄 평

“하루키의 고독 속에는 늘 누군가를 향한 미세한 손짓이 있었다. 이 책은 그 손짓의 의미를 끝까지 따라간다.”







#정신분석학 #무라카미하루키 #만남 #하루키는언제나만남을이야기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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