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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고양이 팅카 ㅣ 꼬마뭉치 마음그림책 5
데버라 프렌켈 지음, 대니 스텔 그림, 김순열 옮김 / 뭉치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 트럭 고양이 팅카 」 어디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라면 집이 될 수 있다
[데버라 프렌켈 글 · 대니 스텔 그림 · 김순열 옮김 | 뭉치]
1947년,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작가 데버라 프렌켈의 조부모님은 배를 타고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다. 폴란드에서 모든 것을 뒤로하고 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했던 사람들. 익숙한 언어와 풍경, 그리운 고향을 떠나 자신들이 살아갈 자리를 다시 만들어 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의 말은 이 그림책을 읽는 마음을 조금 따뜻하게 열어 주었다. 이 동화는 한 트럭 운전사와 고양이의 귀여운 동행을 그린 이야기이면서,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낯선 곳에서 어떻게 새로운 삶을 꾸리고 그곳을 자신의 집으로 받아들이게 되는지를 담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특별한 우정!!! 얼마나 아름다운가!! 표지를 다시 보니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트럭 운전사 야콥에게는 늘 조수석을 지키는 고양이 팅카가 있다. 야콥은 사람들과 말이 잘 통하지 않고, 때때로 고향을 그리워하며 말수가 줄어드는데....
팅카에게도 엄마 고양이와 형제자매가 함께 살던 옛집이 있다. 서로 다른 존재지만 친구가 되어서 외로움과 그리움의 감정을 공유한다.
야콥이 고향 노래를 흥얼거릴 때 팅카는 곁을 지키고, 은하수 아래 트럭이 멈춰 선 밤에는 야콥의 무릎에 앉아 가르랑거린다. 특별한 위로의 말도, 마음을 설명하는 긴 대화도 없다. 그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
이런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이들에게도
우리 어른들에게도
어디든 집이 될 수 있어요...라는 말
집은 반드시 태어난 곳이어야 할까. 오래 살아온 장소여야만 할까. 이 그림책은 집을 특정한 공간에 가두지 않는다. 서로를 기다리고, 보살피고, 기꺼이 자신의 곁에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곳도 충분히 집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한 가족의 기억에서 시작한 동화는 모두의 이야기가 되었다.
이 가을 온 가족이 동화 한 편 어떠세요...
가족과 집의 의미를 더 새롭게 하는 이 책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