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탈패턴 인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AI 시대를 지배하는 빅테크 10명의 질문법
김영록.최혜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탈패턴 인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AI 시대를 지배하는 빅테크 10명의 질문법
AI가 답을 내놓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필요한 정보를 찾고, 복잡한 자료를 정리하는 일까지 이제는 꽤 많은 부분을 능숙하게 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할까. 더 많이 알고, 더 빨리 답을 찾는 능력일까. 어쩌면 이제 중요한 것은 답을 구하는 기술보다 남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질문에 의문을 가지는 능력 아닐까?
젠슨 황, 샘 올트먼, 데미스 허사비스, 일론 머스크, 사티아 나델라, 피터 틸 등 빅테크를 움직이는 인물들의 삶과 사고방식을 살피며, 이들이 어떻게 기존의 질서와 관습을 넘어섰는지 추적한다. 실제 이 인물들은 늘 회자되고 주목받는터라 궁금해서 펼친 책이다.
여기에 마크 저커버그의 거액 인수 제안을 거절한 한국의 백준호까지 더해, 성공한 인물들의 공통점을 네 가지 축으로 정리한다. 시선의 파괴, 경계의 파괴, 스케일의 파괴, 룰의 파괴다.
다수가 선택하는 길은 왠지 안전해 보인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답을 선택한다면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다수의 의견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수가 믿는 이유를 살펴보고 그 믿음이 놓친 부분은 없는지 묻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 책의 제목인 ‘탈패턴’이라는 말이 선명해진다. 탈패턴은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기 위해 일부러 반대로 가는 일이 아니다. 익숙한 사고방식이 언제부터 당연한 규칙이 되었는지 살펴보고, 지금도 그것이 유효한지 다시 묻는 일이다. 기존의 규칙을 깨는 사람에게도 충분한 관찰과 학습, 검증이 필요한 이유다.
교육 현장에서 접목해보면 때로는 교사가 예상하지 못한 답을 내놓더라도 그 안에 어떤 생각이 담겨 있는지 살펴야 한다. 정답을 빨리 찾는 아이뿐 아니라 남들이 지나친 부분을 궁금해하는 아이,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아이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공을 누구나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삶에는 개인의 선택과 노력뿐 아니라 시대적 조건, 자본, 기술의 발전, 운과 같은 여러 요인이 얽혀 있다. 몇몇 인물의 성공 사례만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법칙을 단정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의미를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을 모방하는 데서 찾기보다, 그들이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을 통해 내 사고의 습관을 돌아보는 데서 찾고 싶다.
결국 탈패턴 인재를 만드는 일은 특별한 천재를 찾아내는 데서 시작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질문을 허용하는 환경, 실패를 통해 배우는 시간,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날 수 있는 여백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AI가 정답을 대신 찾아주는 시대에도 질문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탈패턴인재는어떻게만들어지는가 #김영록 #최혜인 #쌤앤파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