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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 ㅣ 환생 인터뷰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돈, 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 환생 인터뷰 시리즈 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환생 인터뷰라는 발상이 독특해서 더 끌린 책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 길이 정말 내가 선택한 길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그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다. 왜냐면 당장 눈 앞에 해야 할 일이 쌓여있고, 남들과 비교하며 조급해지도 한다. 그러다보면 결국 다시 사회가 정해 놓은 속도로 걸어간다.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는 자신의 욕망과 사회가 심어 놓은 욕망을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인가 싶은 분들 있으실듯 싶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도 중요하고, 명예도 중요하며 사랑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내가 아닌 다른 것 즉 타인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 경제 상황에 따라 돈은 사라지고,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 명예는 뒤집히며, 사랑 역시 영원하다는 보장은 없다. 반면 진실은 다르다고 말한다.
진실은 남들이 인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끝까지 외면하지 않는 삶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는 너무 많은 소음 속에 산다. SNS를 열면 누군가는 성공한 삶을 살고, 누군가는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으며, 누군가는 새로운 집과 자동차 혹은 명품을 자랑한다. 그 장면들을 반복해서 보다 보면 어느새 내 삶도 그 기준으로 평가하게 된다. 욕망조차 빌려 쓰는 시대가 아닐까 싶다.
책은 끊임없이 묻는다. 정말 그것이 당신이 원하는 삶인지를!
좋은 직장, 더 큰 집, 더 많은 인간관계, 더 높은 평가를 좇는 일이 과연 나를 위한 일일까?
아니면 남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것인지 돌아보게 된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고독에 대한 이야기였다. 왜냐면 sns시대를 살며 우리 현대인들에게 와닿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외로움은 극복해야 할 감정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의 인정에 의존하게 된다.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서도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이 더 흔하다. 진실은 군중 속의 박수보다 침묵 속에서 더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나 역시 독서모임을 운영하며 수많은 책을 읽지만, 결국 책이 내게 남기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질문이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한 권의 책으로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사람 아닐까?
어쩌면 현대인은 자유를 얻기 위해 일하지만, 점점 더 자유를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할수록 지켜야 할 것도 많아지고, 더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을수록 눈치 봐야 할 사람도 늘어난다.
그렇다고 소로는 세상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가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명 한가운데에서 자신의 중심을 잃지 말라고 말한다.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달릴 때 잠시 멈춰 서서 "왜?"를 묻는 사람, 다수의 정답보다 자신의 진실을 선택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돈도, 명예도, 사랑도 결국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수단일 뿐이다. 그것들이 삶의 목적이 되는 순간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잃는다.
결국 사람이 평생 지켜야 하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진실이다. 그리고 진실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기대를 걷어낸 자리에서 비로소 만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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