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피케이션 -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
코리 닥터로 지음, 박희원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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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알고리즘 뒤에 숨겨진 플랫폼의 진실 『엔시티피케이션: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

코리 닥터로 지음 | 흐름출판





거대 플랫폼의 민낯이라니 얼마나 흥미로운가.

우리는 매일 플랫폼 위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끝낸다. 검색을 하고, 영상을 보고, 책을 사고, 사람들과 대화한다. 너무 익숙해서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공간들이다. 하지만 이 책 제목과 표지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분명 예전에는 더 편리했고 더 즐거웠던 서비스들이 왜 갈수록 불편해지는 걸까. 알고리즘은 내 취향을 어찌 알고 추천하는걸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표지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이라는 부제와 강렬한 디자인은 책을 펼치기도 전에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정말 더 좋은 디지털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 아니면 편리함이라는 이름 아래 조금씩 불편함에 길들여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단순히 특정 기업을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지만 이름 붙이지 못했던 현상을 하나의 개념으로 설명해 준다. 이름을 붙이는 순간 막연한 불안감이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되는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 책을 넘길수록 "나만 이렇게 느낀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반복된다.




플랫폼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내가 예민해진 것이라고 여겼던 감정이 사실은 하나의 흐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플랫폼을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과 구조의 문제로 바라보는 점이다. 우리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대가로 시간과 관심, 데이터를 끊임없이 내어주고 있다.





편리함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편리함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질문하는 순간 이 책이 던지는 사유는 무겁게 느껴진다.

물론 디지털 플랫폼을 비판하는 책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빅테크는 나쁘다"는 식의 감정적인 주장이 아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가 왜 점점 만족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변해 가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인 현상일 수 있음을 차분하게 짚어 준다. 그래서 기술서이면서도 사회학 책 같고, 경제서이면서도 철학책처럼 느껴졌다. 이 분야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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