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AI가 이끄는 인지 혁명 - 발견하는 주체가 바뀌었다
박종성 지음 / 이든서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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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박종성 (지음)/ 이든서재 (펴냄)







과학은 오랫동안 인간의 이해로 세상을 설명해왔다.

그리고 우리는 그 설명을 믿으며 살아왔다. 원리를 알고, 과정을 이해하고, 그 위에 다시 지식을 쌓아 오래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상한 시대를 지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책은 묻는다. 이유보다 결과가 더 중요한 시대!!





과학의 날과 지구의 날을 맞아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학을 기념하는 의미만은 아니다. 과학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묻는 일이다. 우리는 이미 이해하지 못하는 과학의 결과를 아무 의심 없이 사용하며 살아간다. 약은 효과가 있고, 물질은 작동하며, 예측은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다.

이 책은 그 균열을 정확히 짚는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 내부 속지에서 핑크색 글자가 과학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준다.

어려운 개념이 하나 언급되고 그다음 챕터에서는 소프트한 에피소드와 소재를 더하는 방식으로 진입장벽을 확 낮추는 느낌이다.





인상적인 것은 2024년 노벨상의 장면이다. 인공 신경망 이론의 기반을 만든 연구자들이 물리학상을 받고, 그 이론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AI 시스템 개발자들이 화학상을 받는다. 이 연속된 수상은 우연이 아니다. 과학의 패러다임이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과학은 더 이상 이해하는 학문이 아니라, 정답을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변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알파폴드는 수십 년 동안 풀리지 않던 단백질 접힘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과정은 인간의 언어로 완전히 번역되지 않는다. 우리는 답을 얻었지만,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블랙박스 문제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는 지식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가.






AI가 발견하는 시대에, 과학은 무엇이 되는가라는 질문! 참으로 의미 있다. 이 질문은 생각보다 급진적이다. 왜냐하면 지금의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논문을 읽고 가설을 세우며 실험을 설계하는 공동 과학자 입장이기 때문이다. 자율적으로 돌아가는 실험실, 멈추지 않는 데이터 처리, 그리고 인간이 따라갈 수 없는 속도의 발견. 마냥 긍정적인 변화는 아닐 것이다. 과학자들의 책임감이 더 무겁게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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