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DNA
유응준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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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












유응준 지음/ 모티브 (펴냄)








책 표지에서 DNA라는 말이 들어가면 왠지 피할 수 없는 본질을 떠올리게 된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만 관심이 많다. 겉으로는 화려한 성과와 숫자가 보이지만, 결국 기업을 움직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설계도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글을 쓰는 내게 설계도의 관점에서 읽혔으며 또한 개인적으로 긍정 에너지를 전해주었다. 성공학 카테고리 안에 있는 책이지만 단지 매출이나 주가만을 설명하지 않았다. 숫자를 만들어낸 사고방식, 고통을 대하는 태도, 틀렸음을 인정하는 용기에 대해 사유할 수 있었다. 이 분야 모르는 사람도 들어본 이름!!! 엔비디아, 젠슨 황이라는 타이틀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라는 것을 마치 증명이라도 하듯,

무려 5조 달러 기업을 만든 ‘유전자 코드’를 해부하는 책이다.





1장에서 다루는 내용 중에 0조 원 시장에 올인하라는 말이 있다. 이미 존재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뺏으라는 말이 아니다. 아직 이름 붙지 않은 미래의 수요를 상상하고, 그곳에 판돈을 거는 사람의 사고방식이다.

나는 이 대목에서 내 삶은 어떤지 떠올려봤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조금 더 잘 보이려는 전략에 머물러 있지 않은가. 우리들의 이력서는 과거를 정리하는 데 집중되어 있지 않은가에 대한 생각도 해본다.





엔비디아는 5년마다 스스로를 버렸다고 한다. 놀랍기도 하고 경외감이 드는 문장이었다. 칩 회사에서 가속 컴퓨팅 회사로, 하드웨어 기업에서 데이터센터 생태계 기업으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 변화하는 생존 전략이 아닐까?






책 초반부를 평생 학습이 아니라 평생 재설계라고 해석해 보았다. 한때 많은 도시나 자치단체들이 평생 학습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갈 필요성을 이 책에서 만나다니! 이래서 책은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도전 정신으로 좀 더 다양하게 읽어야 하는구나 싶었다.





위 문장은 내 경력 관리에 그대로 적용된다. 이력서는 과거의 증명서가 아니라, 다음 버전을 설계하는 문서여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각 챕터의 제목을 잘 들여다보면 하나의 브리핑 같기도 하고 지침서가 되어준다. 후반부 6장에서 요즘 관심사인 AI와 함께 사는 개인의 생존법이 언급된다. 아마 이 파트는 다들 관심 있게 읽으시지 않을까.


학습 속도가 생존 속도라고 책은 말한다. 문과와 이과의 경계는 붕괴되고, 직업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진화한다. ( 우리는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나아가 많은 직업이 사라진다고 해석했지 않았던가?) AI는 두려움이 아니라 올라타야 할 가장 빠른 말이라는 문장을 오래 새겨본다.






이 책은 기업 이야기처럼 보이고 경영 경제 분야 관련 직종이 아닌데 읽으냐고 묻는 분들에게 이 책은 지극히 개인의 이야기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어디에 베팅할 것인가.

언제 판돈을 올릴 것인가.

내 삶에 적용하면

나는 지금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를 묻는 책이다. 경쟁 사회 한국을 살아가며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어떤 인사이트를 낼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는 유용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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