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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씨의 한국인도 모르는 한복 이야기
신채민 지음 / 예미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한복 씨의 한국인도 모르는 한복 이야기』

신채민 / 예미 (펴냄)
저자는 한복을 박물관 속 유물이 아닌, 거리와 여행지, 세계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옷으로 보여준다. 한복은 어렵지 않다, 한복은 고루하지 않다, 한복은 입는 순간 삶의 감각을 바꾸는 ‘문화적 선택’이다라는 관점이다.
영상을 찾아보며 한복의 다양한 변형 형태 감각적이고 아름다웠다. 순수 그 존재 자체 고유의 모습이 더 좋은 내게는 무척 낯선 모습이었다. 이렇게 여러 형태로 변형해서 한복이 널리 알려지고 입는 옷이 되는 것은 물론 반가운 일이지만 어깨뿐 아니라 가슴이 다 드러낸 한복 저고리는 충격감 그대로다. 이렇게까지 변형된 모습이 과연 한복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초반부는 한복에 대한 오해를 걷어내는 작업이다. 역사·구조·명칭 같은 기본 상식을 부담 없이 풀어주면서도, 한복의 선과 여백, 색의 철학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특히 p.31에서 언급한 대목은 인상적인데 드라마 「킹덤」에서 시작된 한복의 재조명, 그리고 K-팝과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콘텐츠가 전통을 다시 ‘힙한 문화’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은, 한복이 어떻게 글로벌 문화 코드가 되었는지를 짚어준다.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서사와 이미지가 결합할 때 전통은 다시 살아난다"라는 이야기로 보인다
전통 한복을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현대 옷장 속에 한복을 스며들게 한다. 댕기를 허리띠로 변주한 스타일링이라든지, 허리 치마 하나로 일상복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법 등등 외국인들에게 한복 입문 장벽을 완전히 허물어 주는 듯하다. 한복을 특별한 날의 의상이 아니라, 감각적인 레이어드 아이템으로 재정의되는 모습...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한복을 소개할 때 무척 흥미로울 것 같다. 내가 가장 갖고 싶었던 템은 한복 질감으로 만든 가방이었다^^ 장식이 아닌 상징, 꾸밈이 아닌 소망을 담은 한복은 ‘옷’에서 ‘마음의 언어’가 되는 듯 하다. 한복의 결, 색, 온기를 담아 우리 것이 널리 세계에서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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