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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악마를 읽다 - 인간의 심연을 이해하는 다크 트라이어드 심리학
기이레 사토루 지음, 이미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기이레 사토루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
나에게서 보이는 악마
타인에게서 보이는 악마
이 책은 심리학 교양서로 다크 트라이어드 심리학을 잘 분석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섬뜩하게’ 느꼈던 순간들의 감정과 행동들을 어둠의 3요소로 설명한다. 사이코패시, 나르시시즘, 마키아벨리즘라는 이름만 알고 자세히 몰랐던 것들을 알아보 계기가 된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악마와 천사의 경계에서 흔들린다라는 문장은 이 책의 핵심서사다.
다크 트라이어드는 무엇인가! 인간 심리의 ‘그림자’
책은 다크 트라이어드의 세 가지 성격 특성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성향들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말해준다. 어떤 맥락에서 인간관계의 긴장과 갈등을 만들어 내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사이코패스는 어떤가? 사이코패시는 폭력적 괴물의 이미지가 아니라 공감의 결핍과 냉정한 계산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가를 보여 준다. 정확한 명칭은 사이코패시라 부르는 게 맞다. 사이코패스는 진단명일 뿐 그 자체가 나쁜 의미는 아니라고 한다.
또한 나르시시즘은 자기애의 과잉이 아닌 불안으로 포장된 자기확신의 결핍이라는 관점이다. 마키아벨리즘 역시 단지 ‘교활함’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속에서 나와 타인을 통제하려는 무의식적 욕망이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이 성격의 장단점이 바로 그 부분이다. 각 성향을 일관되게 ‘장단점’의 구조로 다루는데 예를 들면 나르시시스트 → 리더의 위치에 오르기 쉽다 / 연봉이 높다. 마키아벨리안 → 위기 상황, 흐린 날에 능력을 발휘한다. 사이코패스 → 괴로움을 느끼지 않기에 과감한 결단이 가능하다라는 분석이다. 놀랍다.
또한 저자는 이들을 냉소하지 않는다는 점도 놀랍다. 진단일 뿐 그 사람에 대한 낙인 ❌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각할 수 있다는 것은 반대로 조절 가능성 ⭕도 있다고 해석한다. 이런 시각도 새롭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 선한 사람인가? 혹은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 속에 폭력이 섞여 있진 않았는지? 타인의 행동을 단순히 ‘그 사람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았는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질문이 남고 또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다. 첫째로 나는 어디쯤에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타인을 분석하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결국 나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또한 가해자 vs 피해자 구도가 언제나 단순하지 않다는 점이다. 마키아벨리안이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도 쉽다는 연구는 관계를 이분법적으로 보던 시선을 흔들어주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겸손한 말이 항상 미덕은 아닐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된다.
나는 왜 힘든 이야기를 반복해서 소비할까... 어쩌면 이것은 회피가 아니라, 감정 확인의 방식일 수도 있겠구나라고 깨닫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글을 닫으며 물어보고 싶다.
당신의 악마는 언제, 어떤 얼굴로 나타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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