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난중일기 코드 - 류성룡과 이순신의 위대한 만남
김정진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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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김정진 지음/넥스트씨 (펴냄)








역사 특히 조선의 역사는 우리에게 매우 친근하다. 학창 시절 역사 과목은 왜 그리 힘들었을까? 암기과목으로만 느끼고 재미없었던 이유는 뭘까? 암기 위주의 수업 방식인데다가 사건과 연도, 인물 이름들을 단순히 외우는 데 집중하다 보니 이야기의 흐름이나 배경이 사라진 채 외웠다. 이 책은 현재와 연결되는 느낌을 준다. 징비록에 숨겨진 과거의 일이 도대체 현재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최대한 가깝게 쓴 책이다. 일단 글씨체가 큼직큼직하니 좋았다.






임진왜란이라는 조선 역사상 가장 극적인 전쟁 상황 속에서, 두 위대한 인물 류성룡과 이순신이 남긴 기록은 기념비적이다. 이순신의 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기록물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이번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쟁의 진실과 리더십의 본질을 재조명하는 시도가 인상적이다.







단순한 역사 서술에 그치지 않고, 《징비록》에 숨겨진 3개의 ‘코드’를 해독하는 점 특별하게 느껴진다.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적절한 소재다.

또한 전쟁을 국정과 전략 측면에서 기록한 류성룡의 시선과, 전투 현장 한가운데서 기록한 이순신의 내면적 고뇌가 대비되는 점

그리고 두 텍스트가 서로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징비의 의미가 전혀 새롭게 다가온다. 일기를 쓴 이유부터 언급하는데 과연 이순신 장군이 일기는 쓴 이유는 뭘까?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을 건드려준다.







책은 류성룡이 파직당하고 고향에 돌아가 《징비록》을 집필한 배경과,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같은 날의 사건들을 교차해 살펴본다. 당시 조선의 정치·사회적 현실을 답답하게만 생각했던 나로서는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지도자들의 고뇌, 그리고 그들의 결단이 얼마나 무겁고 절실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에서의 《징비록》에 대한 평가와 조선의 무관심이라는 역사적 사실은, 우리가 과거의 교훈을 제대로 ‘징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기억하지 않으면 잊힌다.







따라서 오늘날까지도 기억과 성찰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10대부터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쓴 문체와 이야기 전개는, 딱딱할 수 있는 전쟁사 기록을 살아 숨 쉬는 역사 미스터리로 만들어준다. 역사책에 거리감이 있던 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점!!!!



역사적 사실 뒤에 숨겨진 인간의 고뇌와 지도자의 무게, 그리고 ‘징비’의 정신을 통해 우리 시대에 던지는 중요한 질문을 담은 책이다. 역사를 사랑하는 독자 그리고 주위에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과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징비록난중일기코드, #김정진 #넥스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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