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역사 1955 2025 - 시민과 더불어 써 내려간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
박혁 지음 / 들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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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 지음/ 들녘(펴냄)








시민과 더불어 써 내려간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라는 책의 부제가 곧 주제문 아닐까...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오늘, 작년 한강 작가의 수상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문화의 힘’을 생각하게 된다. 김구 선생님이 꿈꾼 나라는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아닌, 문화의 힘이 융성한 나라였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문화적 힘이 정치의 영역에서 어떻게 구현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한 편의 살아 있는 현대사, 역사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박혁 저자는 민주당의 70년을 단순히 민주당을 옹호하며 추앙하기 위한 책으로 쓰지 않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시민이 쓴 역사’로서의 민주당을 복원한다. 1955년 이승만 정권의 독주에 맞서 태동한 순간부터, 2024년 불법 계엄령 사태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은 늘 한국 민주주의의 명암 속에 있었다. ‘탄생’ ‘분열’ ‘통합’ ‘수난’ ‘저항’이라는 다섯 개의 키워드는 어떤가....

각 장은 단지 한 정당의 굴곡이 아니라, 한 사회가 자유와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의 드라마로 볼 수 있다.



책은 ‘부끄러운 역사마저 감추지 않는다’는 정직함을 강조하는 것 같다.







민주주의는 승리의 순간보다, 실패를 성찰할 때 더 단단해진다. 저자는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던 시기들, 분열과 패배의 역사마저 서술한다. 그 투명함 속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의 가장 인간적인 얼굴을 떠올리게 된다. 즉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는 우리 시민들의 힘이다!!!



작년 이맘때 노벨문학상 소식을 알린 우리의 자랑 한 강 작가의 소설을 떠올리며 민주주의를 가능케 한 이름 없는 시민들을 마음에 새기게 된다. 노벨문학상의 계절에 이 책을 읽는 일은 의미심장하다. 문학이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라면, 정치의 역사는 사회의 양심을 비추는 거울이다.



김구 선생이 말한 “문화의 힘이 강한 나라”란, 예술과 정치가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꿈을 꾸는 나라일 것이다. 책은 그 꿈을 향한 지난 70년의 기록이자, 앞으로의 세대에게 전해지는 민주주의의 유산이다.



문화의 힘이 정치의 언어로 기록될 때,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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