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마의 도쿄 도시 산책 시리즈
양선형 글, 민병훈 사진 / 소전서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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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양선형/ 소전서가












미시마 유키오의 이름 앞에서는 늘 복잡한 감정이 인다. 미시마 유키오 그는 누구인가






20대 초반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가면의 고백』(1949)으로 전후 일본 문학계에 등장한 천재 작가. 노벨상 후보로도 여러 번 거론되었던 인물. 문학적 성취와 극단적인 행위가 교차하는 논쟁적인 인물이다.






글 작가 양선형은 소설가이자 독자로서, 미시마의 산책로, 작품 속 문장과 장소를 겹쳐 읽으며 우리를 도시의 깊은 골목으로 데려간다. 독자들은 병약한 소년이자 극단적인 최후를 선택한 장년의 미시마를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도쿄는 결국 한 사람의 삶과 문학이 얽히고 풀리는 미로처럼 얽혀있다. 작가는 그 길을 걸으며 미시마가 남긴 질문들을 자연스레 자신의 언어로 번역하게 된다. 사진작가 민병훈이 담아낸 풍경은 글의 깊이를 더한다.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동경, 상상력을 작동시키는 사진들....


다자이 오사무와 미시마 유키오의 인연.

사양을 발표한 직후 모두의 사랑을 받던 다자이를 싫어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다닌 미시마...






그를 떠올리면 양가적인 감정, 문학적인 성취와 동시에 한 개인으로의 행보가 극단적이다. 할복자살시도조차 문학의 마지막 결과물인듯한 착각이 일게 하는 작가..... 왜 그런 선택을 하고만 것인가! 국수주의적 성향, 천황을 향한 과도한 집착, 그리고 자기 죽음을 미학적 행위로 미화한 태도는, 내게는 하나의 폭력처럼 느껴진다 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질문을 남긴다.







예술과 삶은 어디까지 연결될 수 있을까?


아름다움과 죽음의 결합은 과연 불가피한가? 아니면 그가 만든 환상일 뿐인가? 나는 미시마의 삶을 답으로 삼을 수는 없지만, 그 질문만큼은 여전히 유효하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작가는 미시마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을 드러내면서 그를 뭐든지 회피할 수 없게 만드는 작가라고 썼다. 이보다 더 어울리는 표현이 있을까 생각한다...


#미시마유키오 #일본문학 #가면의고백 #금각사 #문학과삶 #예술과죽음

#국수주의 #천황제 #할복 #극단적삶 #문학과정치

#이해할수없는작가 #아름다움과죽음 #문학의아이러니 #불편한위대함 #예술인가폭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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