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비평 - 신들리기에서 유령을 보는 주체까지
유재 지음 / 길속글속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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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 지음/ 길속글속





길속글속이라는 출판사 이름도 비평서도 낯선 충격이다. 하늘색에서 짙은 파랑으로 서서히 교차되는 표지의 색감이

책의 부제를 떠오르게 한다.






'잊힌'것을 다시 들어 올리는 행위는 아름답다. 복원되고 기억되어야 할 것들 중에는 무엇이 있을까?

커리어를 위한 책, 굳이 종이책으로 출판되지 않아도 될 책들이 난무하는 책의 시대에 책 다운 책을 만나는 기쁨이라니!!!!






'모든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게 되어버렸다'라는 저자의 서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책이 된다. 문장을 읽자마자 상승 기운이 느껴지지만 이것을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다 갖추었지만 정작 온전히 내 것은 없는 시대, 의미를 들추어 내는 것보다 무의미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금요일 밤이다.

"책의 시작, 첫날이다"....라고 쓰면서 의미의 과포화 시대 또 하나의 의미를 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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