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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자 선언 - 99%의 풍요를 위한 자본주의 경제를 열다
요한 노르베리 지음, 김종현 옮김 / 유노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요한 노르베리 지음/ 유노북스
자본주의는 언제나 옳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99%가 풍요로운 자본주의를 열고자 한다
경제 서적을 펼칠 때마다 흔히 떠오르는 건, 숫자와 그래프, 그리고 다소 건조한 논리였다. 그런데 책의 저자는 단순히 ‘자본주의가 옳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당연시했던 불평등과 위기 담론을 정면으로 들여다보고 분석해 준다. 그 안에서 자본주의가 어떻게 오해되고 있는지 책을 통해 생각해 보게 된다.
빨간 표지의 색감이 눈에 띄는 이 책!!
책을 읽으며 좀 놀랐던 것은 어려운 경제학 개념이 아닌! 스토리텔링 방식이었다. 예를 들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나 스타벅스와 동네 카페의 경쟁, 커피 한 잔에 담긴 경제학 부분!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에서 자본주의의 본질을 설명해 준다. 그래서 경제학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단순히 자본주의를 맹목적으로 옹호하지 않는 태도였다. 그는 실패와 불평등, 위기를 외면하지 않으며 다만 그것이 자본주의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자본주의를 어떻게 설계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책 초반에 자본주의 덕분에 빈곤율·사망률·문맹률이 절반으로 줄어든 성과를 강조하면서도, 왜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같은 지역이 발전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 또 세계화가 낳은 불안감과 실업 문제에 대해서 서술한다.
어떤 의미로는 희망적이기도 하다.
이런 치우치지 않은 비판적인 시선이 딱 필요한 요즘이다. 양극단으로 나뉜 우리에게 사유의 기회를 준다. 미중 갈등에 대해서 단순히 무역전쟁이 아니라, 사유화·마오이즘·시진핑 체제까지 꿰뚫어 보며 중국 모델의 한계와 위험성을 보여주는데 으스스 소름이 돋는다.
흔히 자본주의에서 잘 되는 기업은 마침내 독점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저자는 독점이 아니라 경쟁한다고 해석하며 혁신은 정부가 아니라 시장에서 시작된다 등의 메시지를 강하게 밀고 나간다.
읽고 나니, 자본주의가 단순히 가진 자들의 논리가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이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여준다. 경제를 공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이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불확실한 시대, 자본주의를 둘러싼 수많은 오해와 비난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왜 여전히 자본주의 여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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