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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ㅣ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이나가키 히데히로/ 사람과나무사이
우리는 흔히 세계사의 흐름을 왕조의 시작과 멸망, 전쟁 등으로 공부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식물을 소재로 소개한다. 감자, 토마토, 후추와 고추, 양파나 차 사탕수수, 목화와 콩, 옥수수 등.... 다양한 식물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는 세계사 여행이다^^ 무척 흥미롭다.
고흐의 그림 《 감자 먹는 사람들》 이 떠오른다. 도스토옙스키 《 가난한 사람들》의 서사가 떠오르기도 하는 구근 식물 감자!!!
책에서 저자는 감자를 굶주림을 구한 구세주이자 아일랜드 대기근의 원인, 나아가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만든 악마의 식물이라 표현한다. 감자를 통해 보급 정책, 전염병, 대륙 이주의 과정이 설명된다. 토마토를 예를 들면, 무려 200년간 외면받았던 불운의 붉은 열매라는 사실. 이런 토마토가 어떻게 이탈리아 요리와 세계인의 식탁을 지배하게 되었는지 추적한다. 책의 서문에서 언급한 후추!!!! 후추와 고추에 대해 인류의 ‘매운 욕망’이라 표현하며 대항해시대와 신대륙 발견, 식민지 경쟁까지 촉발했다고 말한다.
또한 아픈 역사의 예를 들면
노동자들의 피라미드 건설부터 아편전쟁과 노예무역까지 양파, 차, 사탕수수가 한 일 노예 무역으로 시작된 목화와 콩, 옥수수가 산업혁명과 대공황, 그리고 현대 생명공학까지 이어지는 과정도 흥미롭다. 또한 볏과 식물, 밀 관련 서사 대공황을 극복하게 해 준 식물 콩까지!! 이 시리즈는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세계사를 바꾼 다양한 소재로...
약, 물고기, 뇌, 감염병, 커피, 화학, 맥주, 와인까지 다양한 소재로 만나는 세계사 여행이다. 특히 식물의 원초적인 에너지와 그 생명력을 다룬 이 책은 표지가 바뀌어 새롭게 출간되었다. 세계사 역사에 관심 많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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