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 절망의 이야기에서 희망의 이야기로 나아가는 길
로냐 폰 부름프자이벨 지음, 유영미 옮김 / 지베르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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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로냐 폰 부름프자이벨 지음/ 지베르니







책의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표지도 연보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 게다가 작은 별 모양까지^^ 저널리즘의 글쓰기는 늘 흥미롭다.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이기도 한 저자.

제목처럼 그렇다. 우리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가?






기사들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이 알지 못한 채, 이 기사에서 저 기사로 옮겨 다니는 일이 즐겁다. 이야기에 흠뻑 빠져드는 것 또한 좋아한다. p12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왜 기사 읽기를 그만두었을까? 본인이 분쟁 지역의 마약 취재도 하는 등 저널리즘의 최전선에 몸담았던 분이다. 저자가 취재한 내용 중 마약에 중독된 아프가니스탄의 가족에 대한 기사는 참담했다. 이런 기사를 취재하고 인터뷰하고 전송하기까지 단계를 치르고 나면 완전히 진이 빠진다고 한다. 이제 저자는 다른 실험을 시도한다.








뉴스 시작 전의 나, 뉴스 시청 중의 나, 그리고 시청 후 자신의 상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라고 한다. 뉴스가 선택된 소식들만 보여준다는 것.

물론 보도되는 것만이 이 세계의 전부는 아니다. 저자는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지식인들의 저서를 함께 언급한다. 리베카 솔닛의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기후 활동가 루이자 노이바우어 & 알렉산더 레페닌의 《기후 위기를 끝내는 것에 대하여》등 다양한 책을 언급해준다.






기자들이 부정적인 기사를 쓰고 싶어 하는 이유, 나쁜 이야기에 굶주린 독자들. 이런 관계는 서로 상호 대비된다. 기자에 대한 내가 가진 편견을 깨부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의 글쓰기 실험은 여러 가지로 진행된다. 행복한 뉴스가 소비되기를 바란다는 저자



용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근육과 같은 것이라는 문장도 공감된다.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에 위축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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