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으랴 - 에리히 프롬편 세계철학전집 4
에리히 프롬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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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에리히 프롬/ 모티브











사랑과 인간다운 삶을 이야기하면서 에리히 프롬을 빼놓을 수 있을까? 어렵고 추상적인 철학에 머물지 않고 현실의 관계와 감정 속으로 들어가 질문을 던지는 에리히 프롬의 사유.

에리히 프롬(Erich Fromm, 1900~1980)은 독일 출신. 사회심리학자이며 철학자이자 문화 평론가다.






인간 본성의 탐구라는 주제에 평생을 바친 분이다. 하나의 주제를 평생 연구하는 철학자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에리히 프롬의 사상, 그가 평생 강조한 두 축, 소유보다 존재와 사랑은 기술이자 의지라는 메시지가 다시 한번 언급된다.



기존 에리히 프롬의 저서를 읽으신 분들이라면 반가운 개념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감정이 실은 소유나 집착이 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그렇다면 과연 성숙한 사랑이 무엇인지, 왜 사랑을 배우지 않으면 반복해서 상처받는지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짚어둔다. 여기서 잠시 사랑이 배워야 하는 과목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최근 뉴스 기사를 보면 스토킹 범죄가 눈에 띄게 많다.







이것은 최근 늘어난 사건이라기보다는 과거에도 있었는데 다만 범죄로 취급되지 않았고 최근에서야 이것이 사건화된 것일 수도 있다. 자신은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타인에게는 집착이나 구속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성숙한 사랑의 네 가지 요소’ 언급 부분

‘그리고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한 언급은 관계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타인을 탓하지 않고 먼저 자신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남 탓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ㅠㅠ

이 책이 던지는 질문들이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치유에 대가서는 계기가 된다. 소유냐 존재냐






소유 중심의 삶에 대한 비판은 굳이 사랑에만 속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물 대 사람, 사람 대 사람에게도 속하는 가르침이다.



프롬이 말한 ‘존재 중심의 사랑’이란 뭔지 다시 떠올려보면, 서로를 소유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기가 가장 먼저다. 이것은 연습이 필요하다. 함께 성장하며, 각자의 고유성을 지켜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문장 내게도 깨달음을 준다. 사랑은 어느 날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배워야 하고, 훈련해야 하고, 의지를 다해 지켜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사랑뿐 아니라 부모가 되는 것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혹시나 지금의 사랑이 실패로 끝났더라도 그 시간이 무의미하지 않았음을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왜 아팠는지, 무엇을 놓쳤는지, 앞으로 어떻게 사랑하고 싶은지 생각해야 한다. 모든 챕터가 사랑에 속해있으나 이것은 단지 사랑이 아니라 우리 삶 전반에 필요한 자세이자 태도다,



놓아라, 느껴라, 물어라, 천천히 가라, 비교하지 마라, 넘어서라 기억하라, 돌아보라 존재하라, 행복해라는 문장은 십계명처럼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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