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신철학 입문 - 개념과 쟁점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4
알베르트 네벤 지음, 김하락 옮김 / 북캠퍼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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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알베르트 네벤/ 북캠퍼스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정신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물질세계와 어떻게 맞물리는가에 대한 질문! 심리학, 철학, 정신과학 등을 공부한 저자는 독일의 튀빙겐 대학을 거쳐 학생들을 가르치는 분이다. 튀빙겐 대학은 철학과 문학 등 500년 전통의 유서 깊은 대학으로 알고 있다.


책은 먼저 ‘정신 현상’이란 무엇인가? 헤겔의 정신현상학이 먼저 떠오르는 내겐 다소 생소한 학문이다. 마음을 가진 주체가 직접 경험하는 세계를 탐구하는 철학!! 인간 정신의 특징이란 무엇인가!


또한 정신 현상이 물질 현상과 어떻게 구분되거나 연속될 수 있는지를 다룬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정신 현상을 정의하는 일반적인 특징을 찾거나, 정신의 정의를 하나의 고정된 특징으로 묶으려 하지 않고 다양성과 복합성을 인정한 상태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라일의 정신 성향 이론을 소개함으로써 정신 현상학에 대해 설명한다.  프란츠 브렌타노의 지향성 개념, 지향성은 어떤 객체를 향하는 특성을 가리켰다.  물론 일반인 독자로써 이 분야 진입은 쉽지 않다.


데카르트의 이원론에서부터 물리주의·자연 주의적 해석까지, 심신 문제의 주요 이론들을 입문하기 쉽도록 간결하게 정리해 준다. 각 입장이 가진 철학적 매력뿐 아니라, 과학적·논리적 난점까지 함께 제시한다. 더 깊이 알고 싶은 분에게도 유용하다.





정신철학을 처음 접하는 내게는 개념 잡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지향성, 정신적 표상, 체화된 정신 등에 관해서는 따로 용어를 정리해 준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현대 논쟁의 본격 중심 주제들이 다뤄지는데 의식, 정서, 자유의지가 그것이다.

물리적 기반만으로 설명 가능한가, 아니면 비물질적 무언가가 개입하는가? 기본 이론과 분류, 그리고 생존·의사결정·사회적 상호작용에서의 기능 등의 질문을 던지고 분석한다. 


결정론과의 양립 가능성, 자율성의 조건, ‘장본인 감각’ 같은 심리적 토대까지 폭넓게 다룬다. 철학 비전공자 중 정신철학에 관심 있는 독자, 인문·인지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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