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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
모래 지음 / 고블 / 2025년 2월
평점 :

모 지음/ 고블 (펴냄)
빨간 감각적인 표지가 먼저 눈길을 끄는 책!!
몇 개의 장르가 혼합된 느낌의 장르 너머의 장르물!! 힌두교, 불교, 정체를 알 수 없는 힘, 신비주의, 오컬트, 공포, 범죄, 청년실업, 사이비, 기업과 조직 폭력과의 관계 등 다양한 테마가 겹쳐진 소설이다.
벌써 3쇄를 찍은 소설!!! 리뷰가 너무 늦어서 송구한 마음!!
모두가 탐내는 필립의 수첩, 비정상적인 가리교
중학교 시절부터 왕따를 당한 여정
부잣집 아들이지만 따뜻한 사랑이 그리운 명우
여러 가지 하는 일마다 안 풀리는 기철
세상이 말하는 이른바 정상이라는 틀 바깥의 이야기다. 그들은 왜 평범하게 살지 못했을까.....
이들 네 남녀는 회색빛 일상 속에서도 자기만의 색을 지켜내려는 인물들이다. 물론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낸다.
밤이면 꿈속에서 다른 자아가 되어 살아가고, 낮에는 현실의 갑갑함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맞추는 삶. 두 세계를 넘나드는 삶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어쩌면 이것은 우리가 억누르면서 살아가는 무의식의 내면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더 섬뜩하다.
전작에서도 보여주었던 차가우면서도 날선 문장들... 지독한 가독성, 끝을 알 수 없이 빨아들이는 서사가 매력적인 작가다.
복잡 다양한 삶을 걸어온 작가님
기억과 영성, 젠더와 동물에 대한 질문 혹은 농담을 던지는 SF 작가다.
환생 보험이 활개 치는 근미래 사회를 그린 블랙 코미디 단편 「우리의 오리와 그를 찾는 모험」(『우리한텐 미래가 없어』)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사학과 여성학을 공부한 이력 그리고 인도에서 명상하며 지낸 사 년의 시간을 포함해 단체 활동가, 국책 연구원, 전시관 기획자, 요가 선생, 쇼핑몰 운영자 등 다양한 삶의 자리를 거쳐오신 분이다.
책이 특별한 이유는 현실과 꿈의 교차, 그리고
다름과 경계인의 이야기.... 사회의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 선 인물들의 이야기는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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