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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자개장 - 전대미문의 자개장 타임머신
박주원 지음 / 그롱시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박주원장편소설/ 그롱시
표지부터 아름다운 이 소설, 그롱시 출판사라는 이름에는 글+홍시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는 책표지와도 잘 어울린다. 얼마나 매력적인 소재인가!!! 판타지적 장치를 통해 가족이라는 가장 현실적인 감정의 밭을 탐색하는 작품으로 서술된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부터 묻고 싶나요?”
자개장은 오래되고 낡았지만, 그 안에 담긴 시간은 아직 살아 있다.
서른아홉, 인생의 중심을 잃고 무너지는 중인 자연은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아버지를 마주하게 되는데 ㅠㅠ
그 아버지가 남긴 낡은 자개장, 그 속에서 과거로 연결되는 비밀의 문이 열리게 된다.
자개장이 주는 상징성!!! 어제 소설 수업에서 강사님은 내내 소설적 장치와 상징성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 오늘 이 소설을 다시 읽으며 상징이 무엇인지 그 역할과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자개장은 고귀하면서도 기품 있는 그러나 흔하지 않은 의미다. 오늘날에는 다소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아빠를 살릴 수 있는 시간, 아빠의 마음을 알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시간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자개장을 통해 나의 처지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나는 과연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할 것인가?!!!!
자연에게 주어진 기회는 점점 사라지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다.
미워했던 아빠를 이해하기 위해, 버림받았다고 느꼈던 딸로서 자신을 용서하기 위해,
그는 과거로, 마음속으로, 다시 이동한다.
어린 소녀에게 28억이라는 돈은 어마어마하다. 사실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
미리 미래를 알고 있는 소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기존 알던 시간 여행 서사와 다른 결의 소설이다. 눈물과 웃음을 함께 만날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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