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펠 수사 시리즈 11~21 세트 - 전11권 캐드펠 수사 시리즈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외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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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피터스 (지음)/ 북하우스 (펴냄)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소독약 냄새로 기억한다... 작년 그 무더운 여름 시리즈가 내게 도착했을 때, 장염이 심해서 입원했고 늦가을에 다시 시리즈 2가 왔을 때 이번에는 가족이 아팠다 ㅠㅠ 올여름 다시 만난 시리즈 12, 13, 14권은 반드시 건강하게 완독해 보자는 목표였고 그 목표를 이루었다. 하나의 트라우마를 뛰어넘는다는 것은 큰 의미다. 이제 더 이상 캐드펠 수사를 소독약 냄새와 함께 떠올리지 않아도 된다.


이제서야 이 시리즈의 진가가 제대로 보였다.

그 가치 면에서 쓰자면 이 피드가 다 모자랄 만큼 다양하다.

첫째로 스토리 그 자체에서 우수성!! 이번 세기에 엘리스 피터스만큼 쓸 작가가 있을까?!!!!

다 읽지 못한 시리즈는 우리 도시의 도서관에 먼저 신청을 넣어두었다.


성직자가 되기 전의 캐드펠의 인간적인 모습.

그가 신의 부름을 받고 성직자가 되었으나 이전에 여인과의 사랑에서 얻은 아들을 지키는 모습에 무한감동했다. 단순히 부성애 때문이 아니라 인류애의 가치를 느꼈기 때문이다. 종교는 얼마나 기만적인가! 나도 종교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지만 최근 철학 책을 읽으며 종교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둘째로 이 시리즈는 종교적인 해석의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세 번째로 역사성!!! 시리즈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국 역사에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모드 황후의 발언,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장면 속이 시원했다. 걸크러쉬~~!!!! 당대 있을 수 없는 여성 캐릭터였던 모드 황후 그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이 부분 개인적으로 좀 더 연구하고 공부해 보고 싶다. 역사물로 살릴 수 있다면 나도 이 기획으로 소설을 써볼까 생각 중이다.






네 번째로 추리소설이 주는 장르문학적 재미!! 이건 너무 당연한 건데, 무려 스무 권까지 이어지면서 그 당연함이 결코 쉽지 않다!! 대작가의 필력은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더 매력적이다.


덧: 시리즈가 끝나서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크다. 길고 긴 여운을 또 무엇으로 달랠 수 있을까?

시리즈를 추천한 정세랑 작가를 더 사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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