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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형사 : chapter 2. 마트료시카 ㅣ 강남 형사
알레스 K 지음 / 더스토리정글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알렉스 K (지음)/ 스토리정글(펴냄)
전작 강남형사 쌍둥이 수표의 2권이 출간되었다. 찾아보니 이 책의 1권을 지난 1월에 읽었다. 반년 만에 만난 2권!!! 주요 등장인물 소개!! 주인공 박동금, 경찰에 입문하기 전에는 골프 선수였다. 잘 생기고 옷도 잘 입는 이 남자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수사팀 막내였고 이제 2권에선 또 다른 막내가 등장^^ 이번 2권에서도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이 소설은 박형사의 경찰 인생 시리즈, 제1권이다. 현업 형사인 분이 쓴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사건 현장이 무척 치밀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 2권 역시 초반부터 가독성이 좋았다. 소재가 있음 직한 역사적인 시의성을 담고 있다. 1905년 러일전쟁 직후, 일본 함대에 쫓기던 표트르호가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사건. 당시 표트르호에는 러일전쟁에서 러시아 군자금으로 쓰일 금괴가 들어있었다....
허승도 이사회 의장은 오랜 외국 생활끝에 한국말을 잊을 정도이지만 이번 금괴 인양 작업에 사활을 걸었다. 금괴는 국가 재정에 기부하겠다는 포부도 밝힌 상황!!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실제 이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 같아서 기록을 찾아봤다.
2018년, ‘신일그룹’의 드미트리 돈스코이호 발견 및 보물선 투자 사기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사기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금괴 회수 기대감에 기반한 투자 사기극으로 결론났고 일부 투자자들은 아직도 법적 소송 중이라고 한다 ㅠㅠ
이번 소설에서 금괴는 100조, 투자 금액 오백억 원이라고 한다. 관계자들은 다들 함구하고 진우 혼자 의심 어린 시선으로 사건을 관찰한다...
해외에 있는 대표 대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쓰고 몽골 희토류 광산 개발건까지 착착 진행 중인데... 허의장은 보유하고 있는 제일 금속 주식을 그러니까 전체 주식 중 무려 49%를 내놓게 된다....
사기라는 게 원래 당해본 사람만 아는 법이라는데... 너무 치밀해서 사기를 당하는지조차 모를 만큼. 주로 퇴직 공무원이나 군 간부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므로 더더욱 당하기 쉽다...
등장인물들의 정체는 뭐지? 누가 누구를 믿어야 할지.... 하나같이 믿을 수가 없는데 생각하는 동안 어느새 결말에 와있다. 그리고 주인공 도금은 1권에서 뭔가 어리숙한 모습과 달리 제법 베테랑 형사 느낌이다. 피해자만 1000명이 넘는 사기 사건은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는데...
사기 사건에 관대한 나라, 이젠 억울한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로 17년간 수사 현장에서 활약한 그 모든 경험담을 바탕으로 시리즈를 구상했다. 사건 진행과정이 흥미진진 디테일하다. 이제 마지막 3권이 남았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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