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세계를 위한 공부 - 이기적인 세상에서 행복한 이타주의자로 사는 법
니콜 칼리스 지음, 유라영 옮김 / 유노책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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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니콜 칼라스/ 유노책주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삶, 이런 세계는 가능하지 않다고 배웠다. 학창 시절을 돌아보며 근현대쪽은 들여다보고 싶지도 않았던 변명 혹은 핑계를 대자면 당시 역사 선생들은 이렇게 말했다. 조선은 약소국이라 어쩔 수 없었다. 너희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좀 더 강한 나라, 힘을 길러서 어쩌고.... 힘을 길러서 그다음에 어쩌려고? 강한 나라는 경제력으로 빈국을 마음대로 해도 되는가? 이런 발상은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위험하다. 놀이터의 원리와 같아야 한다.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 나갈 때 자 힘이 센 친구는 약한 친구의 놀잇감을 뺏어도 돼, 약한 친구를 어쩔 수 없어. 우린 약하니까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아무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 책에서 저자가 언급한 생쥐와 사자 부분과 일치한다.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가 생쥐를 풀어준 이유? 뭘까?... 힘이 강하든 약하든 공존할 방법은 분명 있다. 생각하는 게 귀찮고 경제적으로 힘이 많이 드니까 당장 정치에서 인기몰이 하기 힘드니까 아무도 말하는 자가 없을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학자들은 꾸준히 평화를 증명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해왔다.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가 함께 잘 사는 법, 좀 더 지구적인 논리를!!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남을 돕는다”

이 문장은 이기적일까요, 이타적일까요? 그렇다면 이 문장은 어떤가? 책은 이기심과 이타심의 이분법적인 논리로 세상을 나누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드는 삶의 기술은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팬데믹을 예로 들며, 주류 미디어에 대한 비판하는 부분도 눈여겨볼 만했다. 그들의 영화나 영상에서 특히 할리우드 영화의 예를 들면 위기에 직면한 인간들은 서로 등을 돌리며 공황 상태에 빠지고 집단보다는 개인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 나도 자주 느끼는 부분이다. ) 우리 한국 사회의 주류 매체의 기사도 거의 70% 이상이 부정적인 내용이다.





외로움을 살아가는 세대, 은둔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 그들은 지난 몇 주간 자신의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말한다. 이 외로움은 단지 코로나 팬데믹 때문은 아닐 것이다. 온라인이든 어떤 방법으로라도 연결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모든 연결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때로 SNS에서 타인의 선한 행동을 목격할 때 생기는 감동·따뜻함·감화된 감정을 떠올려보라!! 인간은 ‘초사회적 종’이라는 논리!!! 서구의 병원에서는 약 대신 자원봉사를 처방하기도 하나보다^^ 참 신선하고 좋은 방법이다. ‘연결감’까지 돌보는 웰니스 프로그램 등장은 그런 의미가 아닐까




책은 긍정 심리학 기반에서 이타성을 들여다본다. 기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에 대해, 과연 이타적인 행동을 할 때 우리 뇌는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우리는 서로 협력하도록 진화되었다는 논리.

책의 저자님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손녀라고 한다.







저자 후기에서 세계 최고의 강대국 ( 나는 이런 표현 싫지만) , 세계 최고라는 첨단과학의 나라 작가조차도 돌봄에 대한 고민, 고립적인 형태에서 강요하는 돌봄에 대해 분노하는 것을 읽으며 참으로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해본다. 리뷰마다 늘 적는 내용이지만 세상을 남과 여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싸우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더 많은 여성들이 결국 세상으로 나와야 하고 돌봄은 더 이상 고립적이거나 여성만의 것 혹은 여성이 할 때 자연스럽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요되어서는 안된다.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책을 덮으며 며칠 전 라디오에서 6남매 막내인 50대 남자분이 요리강좌를 통해 요리를 배웠고 마침내 누나들 대신 어머니의 반찬을 만들어서 배달한다는 사연을 들었다. ( 누나들과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늦둥이 막내라서 어릴 때 누나들이 자신을 돌봐 줬다며 이제 돌려줄 차례라는, 누나들도 늙었다며... )이 분의 이야기가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런 행동이 자연스러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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