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수록 나의 세계는 커져간다 - 어떤 순애의 기록
김지원(편안한제이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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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김지원 (편안한제이드)지음/ 제12회브런치북 종합부문 대상작









브런치 북의 수상작을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어떤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 출판의 영광까지 이어지는지 궁금해서 수상작들 위주로 챙겨보는 편이다. 문학적인 실험이나 깊은 사유, 심오한 주제보다는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글이 눈에 띈다.


대상작을 몇 번 읽고 나름 분석해 보면. 예를 들면 자기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풀어내는 글, 어렵지 않지만 고유한 색깔 있는 문장, 단순 에피소드 나열식이 아닌, 변화나 깨달음이 드러나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 같다. 기존 문단의 관점에서 보면 다소 문학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분석해 보고자 한다. 보통 전통적인 문학적 기준에서 바라볼 때 문체의 실험성이라든가 주제의 심오함서사 구조의 치밀함언어에 대한 미학적 탐구 같은 요소를 중시하는 문단에서는 브런치 수상작이 가볍게 여겨질 수도 있을 듯싶다. 반면, 이 책과 같은 브런치 북 대상작들은 대체로 대중성과 서사력접근성공감 능력이 좋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 방식을 적절히 섞어본다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저자의 덕업 과정을 읽으며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순종적인 편이라 부모님의 뜻을 거슬러 보지 못했고 좋아하는 것에 깊이 빠져보지 못한 학창 시절이 지금 다소 원망스럽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콘서트 티케팅 후, 시험 기간이라는 이유로 가지 못하게 해서 울었던 기억 ㅠㅠ 지금 생각해도 속상하다.


'덕질' 소재는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표지와 제목을 보고 소설인 줄 알았는데 에세이였다. 저자는 아이돌, 배우, 드라마 등 다양한 대상을 마음 깊이 좋아하며 성장한 과정을 진솔하게 담았다. '덕질'은 결국 나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서술한다.


어렵지 않은 문장이 독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누구나 덕질의 경험은 있을 듯^^ 물론 내게도 최애는 있다. 나는 참 이해관계를 따지는 인간인지, 덕질도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야 가능하다. 덕질에 대해 마냥 긍정적인 이미지만 갖고 있지는 않아서 적절히 조율하려고 한다.






매 챕터마다 소제목이 참 좋았다.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들, 그리고 마침내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기승전결이 뚜렷하다. 작가 후기와 성해나 박서련의 추천사까지!! 최근 글쓰기 공부를 다시 하는 중인데 도움이 될 책이다. 더 솔직한 평은 덕질에 대한 내 인식이 조금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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