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삼국지 - 4050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 삼국지
허우범 지음 / 생능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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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허우범 지음/ 생능북스








삼국지가 여전히 읽히는 이유는 뭘까? 남성 중심의 서사,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게다가 어마어마하게 방대한 전 10권의 분량이라 읽을 엄두를 못 냈던 삼국지, 아니 그보다 읽을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갖고 있던 삼국지를 작년에 이맘때쯤 전 6권까지 읽었고 이제 7권을 앞두고 있다. 이문열 평역의 삼국지와 황석영 작가님 삼국지를 비교하며 읽었다. 당시 쓴 일만 자 넘는 리뷰를 지금 꺼내 읽어보면 참으로 비판적이고 회의적인 시선으로 삼국지를 읽었구나 생각하게 된다. 좀 가벼운 느낌으로 4050의 시선으로 읽는 삼국지 아주 가독성 좋은, 얇은 책이다. 입문자에게 추천하기도 좋은 책이다.









첨단과학 물질문명의 시대, 삼국지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삼국지는 단순한 역사소설이 아니며 오히려 시대가 혼란할수록 다시 펼치게 된다.

또한 이 책의 가치는 4050 세대를 위한 인생 전략서 관점에서 서술된다. 직장과 가정, 인간관계의 균형 위에서 줄타기하듯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삼국의 영웅들이 남긴 통찰을 배우는 과정이다.

삼국지의 시작은 늘 ‘난세’다. 위기 속에서 조조는 살아남았고, 유비는 고난을 품었으며, 손권은 기회를 엿봤다. 저자는 말한다. "급할수록 뛰지 말고, 불안할수록 여유를 가져라."

성장은 준비된 자의 것이라는 명제를 저자는 반복한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올라타라.” 혼돈을 기회로 삼은 영웅들처럼, 지금의 나 역시 준비하고 쌓아야만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

특히 용기를 다룬 3장은 직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중년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주는 듯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결국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삼국지의 전 챕터가 인물을 그리고 있다. 전쟁터에서도 책을 읽었다는 조조는 어떤가? 믿었던 신하가 목숨을 걸고 유비의 아내와 자식을 구해오자 유비는 아들 아두를 내던진다. 유비는 어떤가? 나는 삼국지를 만날 때마다 어떤 배울 점이 앞서기보다는 그들도 결점을 가진 나와 같은 인간이라는 점에 더 공감하게 된다. 결국 공감이다.


책이 소개하는 키워드를 다시 떠올려보자

위기, 성장, 용기, 관계, 지혜...



다 좋은 말이다.







이 책은 역사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존의 삼국지를 요약한 압축본도 아니다. ( 압축적인 책인 줄 알고 펼친 나^^ ) 삼국지를 통해 자기 인생을 다시 기획하려는 중년독자, 삼국지를 처음 펼친 청년 독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펼치며 삼국지 서사의 묵직한 문장이 먼저 마중 나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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