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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와인드 : 하비스트 캠프의 도망자 ㅣ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1
닐 셔스터먼 지음, 강동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닐 셔스터먼 장편소설/ 열린책들
먼저 책표지의 소개 글이 인상적이다.
배경은 ‘제2의 내전’ 이후다. 낙태는 금지되었지만 청소년을 해체(Unwind)하여 그들의 신체를 이식하는 것은 합법화된 세계. 부모나 국가가 원하면 아이는 죽지 않고, ‘부분적으로 살아간다’ 나는 죽지 않았고 언와인드된 상태로 영원히 생을 이어간다는 설정인데 생각할수록, 아무리 생각해 봐도 소름 돋기는 마찬가지다 ㅠㅠ “네 몸의 백 퍼센트는 살아 있어. 단지 분리된 상태로.”
내 눈은 사진사에게, 입술은 록스타에게, 귀는 지휘자에게…” (p. 253-254)
이 장면은 블랙코미디처럼 처연하고 슬펐다.....
작가는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설정을 하는 걸까.... 온갖 곳에 있는 우리의 모든 신체 부위 사이에 거대한 풍선처럼 펼쳐진 영혼들... 과연 의식이란 게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수확자 시리즈의 작가!! 3권 합하면 무려 1500페이지에 해당하는 책이었다!! 선더헤드라는 인공지능뿐인 미래 배경 소설!!
범죄와 죽음이 차단되는 세상에서도 인간은 완벽하게 행복하지는 않았던 소설이다. 삶의 의미를 알려준 소설이다.
선더헤드와 비슷한 세상이 곧 도래할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 요즘ㅠㅠ 소설가들이 예언한 미래는 늘 현실이 되었다.
코너, 리사, 레브. ‘언와인드’ 대상이 된 이 청소년들은 각자의 사연으로 도망치게 된다. 1권 내내 이들의 추격전이 계속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이들의 부모들이다. 근미래 배경이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을 이런 방식으로 이게 가능한가? 혹은 사랑 없는 양육이라니 도무지 이들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들은 해체를 정당화하는 사회 시스템, 그리고 자신을 포기한 부모와 신념, 신 앞에서의 정체성 등 다양한 논제를 제시하는 시리즈의 제1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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