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마녀 영덜트 시리즈 2
거트루드 크라운필드 지음, 온(On) 그림, 조현희 옮김 / 희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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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거트루드 크라운필드 원작/ 온 그림. 조현희 옮김










그림자 나라 VS 불의 나라가 공존하는 이곳! 동화 속 나라.

일렁이는 그림자, 검디검은 그림자, 굴뚝 바람, 잔뜩 꼬인 연기, 붉은 불꽃 왕, 하얀 불꽃 공주, 빛의 왕자, 망토 제작 요정

아름다운 존재들... 요정은 흔히 예쁜 여성, 소녀의 모습인데 이 책의 삽화에서 만난 요정은 귀여운 할아버지 느낌^^







빛이 닿지 않는 곳에서 태어난 마녀,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조차 다른 삶을 꿈꾸는 마음이었다. 자신을 숨기는 마음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그림자 나라.


불의 나라,

공주를 구해온 왕자에게 주어진 보상은 공주와의 결혼이다. 일렁이는 그림자의 등장, 하얀 불꽃 공주가 느끼는 공포, 용감한 왕자가 대조적이다^^ 그림자 마녀의 요청으로 흔쾌히 마녀를 돕는 왕자.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알고 있었다. 읽다 보면 내가 어른임을 잊어버리고 아이가 된다. 누구든지 의존이 아닌 스스로의 운명은 스스로 바꿔야 한다는 진리!!


그림자가 주는 상징성!! 누구든지 스스로를 가둘 때가 있지 않은가....

동화의 특징은 거대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위기에 처하는 장면은 곳곳에 등장하지만 강력한 악의 존재, 어둠의 존재는 없다. 선과 악이 대결하는 흔한 구도가 아니라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느낌이 강하다.






1922년에 쓰인 원작 동화, 거트루드 크라운필드 작가님을 검색해 보았다. 당대에 이런 그림자를 소재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라니!!

어둠 속 존재가 빛을 만나 내면을 바꿔가는 서사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정서적인 변화를 뜻한다. 어떤 존재에게도 대입해 볼 수 있는 서사다. 특히

마녀나 공주가 단순히 타인의 구조 대상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변화하는 주체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밝음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출판사의 감각적인 편집과 온 그림 작가의 섬세한 일러스트는 고전 판타지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불러낸다. 어둠의 세계도 무겁지 않다. 단순한 색을 사용하여 원작의 스토리가 돋보이는 동화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동화로 강추할만하다.


#그림자마녀, #거트루드크라운필드,

#희유, #동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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