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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 103세 할머니 의사의 인생 수업
글래디스 맥게리 지음, 이주만 옮김 / 부키 / 2025년 6월
평점 :

글래디스 맥게리/ 부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고 내 기준으로 99세 이하면 모두 젊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분!! 우리 삶은 하나의 퍼즐 같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안에서 '단 하나뿐인 조각'이라고 맥게리 박사는 말한다. 103세의 저자님이 생존해 계시는 줄 알았는데 2024년 작고하셨다고 한다. 100년의 삶을 돌아보며 이 분을 떠올리고 추억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좋은 삶을 사셨다는 결과다. 움직임이 생명을 살린다고 저자는 말한다. 과거의 상처, 수치심, 멈춰 선 감정의 웅덩이에서 벗어나 작은 움직임부터 시작하라고. 그것이 나를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한다고.
나이 듦이란 무엇일까.... 저자의 말처럼 인생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까. 103세 현역 의사 글래디스 맥게리는 말한다. 나이란 숫자일 뿐, 생기를 잃는 것이야말로 '진짜 노화'라고. 책 중반에서 저자는 에너지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이를 핑계로 열정을 미루지 말라고,
“당신이 사랑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아라. 그러면 기적이 일어난다.”
여성의 인권 따위 없던 시절, 여섯 자녀를 양육하며 5대에 걸친 대가족의 삶을 살았다. 저자의 어머니가 정말 현명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대를 졸업하고 무려 80년을 의사로 퇴직 후에도 전화로 상담 등 생활에서의 안내자 역할을 하신 저자. 대중서로는 첫 출간이자 고인의 마지막 유작이 되었다. 책에는 저자의 노하우뿐 아니라 직접 경험한 수많은 사례가 에피소드처럼 소개되어 있다. 아이를 양육하는 젊은 부모, 인간관계를 힘들어하는 사람, 어린 나이에 출산한 소녀 등 여러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힘을 주기도 한다. 전 세계를 다니며 의료 공동체로 여성만이 할 수 있는 많은 일을 해냈고 이룩했다. 여성이 의사라니 그것도 이해되지 않던 시절, 동료 남성 의사들로부터 때로 환자들로부터 왜 하필 자신의 담당의가 여자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이룩해낸 과업들이 눈부시다. 존경스럽다.
이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더 이상 ‘늦었다’는 말을 꺼낼 수 없게 된다....
삶에 너무 늙은 나이라는 게 없다는 흔한 말을 다시 깨달아
이름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책이 있다. 100년의 역사책을 읽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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