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야기 : 전장의 눈물, 운명의 날 역사 딥 다이브 1
김휘찬 지음 / 한언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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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찬 지음/ 한언







역사를 읽는다는 건, 사람을 만나는 일 아닐까?

교과서에서만 단편적으로 접했던 전쟁사는 어떤가? 역사를 좋아하게 된 것은 성인이 되고 관련 책을 보면서였다.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로 되살려낸 많은 역사서들!! 그중에 특히 좋아하는 것은 세계대전사다...






이 책은 복잡한 연표 대신 다양한 사료와 사진들로 거대한 전투의 파노라마를 정밀하게 재구성한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흑백 사진으로만 만나던 장면들!! 세계대전의 그 가늠할 수 없는 전쟁 속으로 나를 훅 잡아끌었다. 책은 두 번째 세계대전이 일어난 원인부터 짚어나간다.






군사학을 전공하신 장교 출신 저자는 단순한 전투 서술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이면까지 언급한다.

권력에 눈먼 지도자들의 판단과 그에 휘말린 수많은 이들의 생생한 운명들!! 과연 히틀러 한 명이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했던가? 히틀러라는 인물이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서술한다. 또한 프랑스의 무너짐이 단순한 전략 미스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주었다.





롬멜 장군의 패배 뒤에는 전쟁의 피로와 복합적인 내부 사정이 얽혀 있음을 짚어낸다. 일본 제국주의의 몰락이 ‘신화’가 아닌 인간의 오판과 현실의 반영이었음을 설명하는 대목 가장 인상적이다. 전쟁을 '신성화'하지 않는 것이 군사학을 전공한 저자의 세계관이다.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 - 플라톤


전쟁의 기승전결을 요약하고 압축한 책! 군사학 전문가로 전술이나 전략에 대한 언급이 날카롭다. 흑백으로 보는 사진들, 실제 컬러를 입힌다면 얼마나 더 참혹할까 ㅠ


무엇보다 인상 깊은 점은, 전장을 단지 승패의 결과로만 기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전쟁사 책들이 그러하지 않은가?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한 분석, 그러나 책은 진주만, 스탈린그라드, 노르망디 해안의 숨 막히는 고요를 통해 묻는다. 이 모든 선택에서 무엇을 잃었는가?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를!!





사진 자료와 함께 제공되는 각 장의 ‘결정적 순간’은 그저 덤이 아니다. 독자 스스로가 ‘기록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장치다. 2차 세계대전을 ‘공부’하려는 이들에게도, ‘기억’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이 책은 든든한 출발점이 되어줄 책이다. 도전해 보세요!!




이 시리즈 계속 출간된다는데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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