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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들과 친구 되는 법 - 호기심이라는 배를 타고 ‘우리’라는 섬에서 ‘그들’의 세계로
스콧 시게오카 지음, 이윤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스콧시게오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호기심이란 무엇인가? 호기심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책은 그야말로 '호기심' 연구에 관한 책이다. 호기심이라는 접착제로 갈라진 세상을 잇는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마음을 여는 ‘깊은 호기심’을 통해, 타인과의 진정한 연결과 사회적 회복을 이끌어내곤 한다. 저자의 실험담과 DIVE 모델은 우리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가이드가 된다.
하와이 출신의 진보적 동양계 미국인 철학자이자 ‘호기심 전문가’인 저자!! 반대편의 그들을 만나러 트럼프 지지자들의 집회에 간다. 미국 사회의 깊은 분열과 고립을 넘어서기 위한 실천적 철학을 제안하는데....
호기심을 죽이는 요소로
중독과 수면 부족이라는 문장 뼈 맞는 기분이다.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스마트폰 중독 ㅠㅠ
반대로 호기심을 적극 활용하려면 강력한 질문이 필요하다
딴 세상 사람을 저세상으로 보내버리지 않고라는 문장!!
이 세상에서 사이좋게 공존하기 위해!!라는 문장이 주는 울림이 있다.
대선을 치른 요즘,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지역이 예산안을 내자, 대통령 후보를 지지도 안 했으면서 무슨 베짱으로 몇십억이나 달라고 하느냐는 글을 보았다. 결론은 그 후보 지지자가 아니면 그 나라 국민이 아니라는 말인가? 나와 다른 의견도 끌어안을 줄 알아야 한다. 저자는 그 많은 변화의 원동력을 호기심이라고 보았다. 내가 보기에 이것은 용기다. 그는 자신의 전혀 반대의 노선에 있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집회에 참석하고 그들을 연구했다. 영원히 이대로 갈라서 있을 수는 없다는 문장은 우리 정치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다. 레드 아니면 블루로 대표되는 거대 정당, 서로 옷 색깔만 바꿔 입을 뿐 기득권이 되면 비슷한 면모를 보여준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어떤 대화를 했는가? 예상외의 대화였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 위기는 인간이 일으킨다’고 믿는다"라고 답한 점에 그는 크게 놀란다.
실천적인 지침으로서 합의 이전에 대화에 대한 약속을 적고 읽게 하는 것 너무 재밌고 놀랍다 ^^ 의견 일치가 이뤄질 때까지 멈추거나 포기하지 말고 계속 언어를 매만지라는 문장도!! 저자의 말처럼 약속은 목록으로 끝나지 않는다. 각 챕터마다 실천 박스로 핵심을 요약한 부분 참고해 보시길~~
책의 편집이 너무 좋다. 표지도 마음에 들었지만 내부가 이렇게 큼직한 글씨체라니! 이런 큰 글자는 오랜만에 만나본다 ㅎㅎ
책은 이런 분께 추천하고 싶다.... 타인과 나의 세계를 연결하고 싶은 분, 우리 일상의 수많은 '분열'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싶은 분에게!!
필수적인 안내서이자 또한 그 실천의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