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에피소드와 명화로 읽는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시부야 노부히로 지음, 양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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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시부야 노부히로 (지음)/ RHK










1960년대생 일본인 저자, 종교사 연구가이며 신화를 테마로 글을 쓰신 분, 일본의 신사에 대해 다수의 책을 쓰신 분이다. 저서로 《평생 한 번은 참배하고 싶은 전국 신사 순례》 등 다양한 책이 있다. 신사라고 하면 먼저 일본 우익들의 성지 야스쿠니 신사가 떠오르고 임진왜란 당시 무고한 민간인의 귀와 코를 베어 묻어든 이총 무덤은 도요쿠니 신사 바로 앞에 있는데 이런 관광지는 우리 한국인들이 모르고 가서 절을 하고 오는 장소 중 하나다. 과연 저자의 신사 소개 책에 어떤 장소들이 서술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책 서문을 보면 기독교가 국교가 아닌 일본이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것이 액 140여 년이라고 한다. 서문의 저자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이런 일본에서조차 성경이 일상 곳곳에 침투해 있다'라고 침투라고 표현한 걸 보면 일본 내 기독교의 이미지는 긍정적이지는 않은가 생각도 해본다.




저자의 말처럼 서양의 것을 벤치마킹 잘해서 만든 그들의 문화 일부, 일상 곳곳에 서양식 생활습관과 인식들 (심지어 이전에 읽은 책에서 일본이 검은색을 좋아하는 이유도 서양의 색깔이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 국민들의 평균 키를 위해 국제결혼까지 장려한 나라가 아닌가 ㅎㅎ


여러 관점에서 일본인 저자의 성경 해석, 성경을 활용한 인문학적인 접근 방식이 궁금했다.

구약성경이란 무엇인가부터 창세기 등으로 시작되는데 일본의 성서 협회 공동 역의 오류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방주는 무엇인지 구약과 신약의 중요한 61개 장면을 일러스트와 함께 언급한다. 서양의 문화 그 뿌리를 알기 위해서 성경을 읽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기존 기독교인에게도 성경을 처음 접하는 분께도 그림과 함께 읽는 성경을 의미를 더한다.





개인적으로 신앙이 있는 내게 감동적인 장면은 마리아와 요셉이 사라진 예수를 찾아러 다니다가 마침내 그를 만났을 때, 예수님 하신 말씀

"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나는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


성경을 해석하고 일러스트로 쉽게 쓰인 책을 여러 번 접해왔다. 대부분 신앙이 있는 분들이 쓴 책이었다. 이 책과의 차이점을 말하자면? 일본인, 무신론자의 시각은 독특하다는 느낌. 신앙인이 아니다 보니 성경 그 자체에 대한 해석보다는 동양인 혹은 일본인의 시각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서술하는 느낌이다. 또한 성경이 후대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언급한다. 당대 시대적인 배경과 각 에피소드에서 언급되는 단어의 유래까지!!





인류 공통의 가치, 고전으로써의 성경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읽을 수 있는 인문학적 관점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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